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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국 교회 신뢰도 급락…76% "신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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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01-3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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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한국 교회 신뢰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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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의 한국 교회 신뢰도 조사 결과(사진=목회데이터연구소)

 

29일 교계 여론조사기관인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낸 '코로나19 정부 방역 조치에 대한 일반 국민평가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교회를 '매우·약간 신뢰한다' 응답은 21%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경우는 76%로 나타나 55%라는 큰 격차를 보였다.

 

2020년 1월 교계 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실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 당시 같은 질의에서 한국 교회에 대한 '매우·약간 신뢰' 응답 비율은 32%였다. 1년 만에 11%가 하락한 셈이다.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 중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을 비교해보면 온도 차는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개신교인 중 신뢰한다는 비율은 70%였으나 비개신교인은 9%만이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향후 교회가 전도와 선교 활동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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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개신교인 가운데 한국 교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사진=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에서 국민들은 교회발 감염에 대해 실제 통계보다 과장해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조사대상자에게 코로나19 확진자 중 교회발 감염 비율이 몇 %나 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전체 감염자의 44% 정도라고 응답했다.

 

지난 21일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원에 대한 자료를 보면 교회발 확진자 비율은 전체 11%였다.

 

연구소 측은 조사결과를 담은 주간리포트에서 "실제와 무려 4배가량 과장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교회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와 언론 대책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가가 공익을 위해 종교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86%가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작년 8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이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교회 생태계 지형 변화 조사'에서는 제한 가능하다는 입장이 59%였다.

 

연구소 측은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인 상황에서 교회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교회가 진심을 가지고 교회 본연의 기능과 사회적 역할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는 행동을, 장기적이고 지속해서 진심을 가지고 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반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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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의 한국 교회 신뢰도 조사 결과 국민들은 교회발 감염을 실제 통계보다 과장해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사진=목회데이터연구소)

 

김민주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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