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50) 천년을 하룻밤 같이 > 나눔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현재 이 게시판은 스팸때문에 본 글을 쓰기 위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처음으로 자유게시판에 본문이나 댓글을 올리시는 분은 반드시 글등록 버튼을 누르기 전에 아래 게시물 관리방침을 확인하여 주세요. 댓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스팸방지 숫자를 입력해야 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자유게시판 논객님들은 회원등록을 통해 자유로운 수정과 글쓰기를 이용하세요. 사이트 맨 위 오른쪽에 회원등록 링크가 있으며, 바른 이메일만 요구하며 익명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나눔게시판

(창 50) 천년을 하룻밤 같이

페이지 정보

대장쟁이 (100.♡.♡.223)2017-04-14 01:30

본문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광야에서 25년을 행하게 하신 다음 이삭을 주셨으며 이삭의 기다림을 지나 야곱에 이르러 열 두 아들로 열 두 지파의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열 두 아들 중에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부끄러운 죄를 범한 르우벤이나 잔혹한 만행을 저지른 시므온과 레위까지도 말입니다. 이들 열 두 지파로 나라를 이루게 하시었으며 유다의 계보를 통하여 마침내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 이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부르심이요 택하심이요 은혜 베푸심이었습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부끄럽고 흠 많은 죄인들을 불러 십자가의 보혈로 정결케 하사 그리스도의 신부, 교회로 삼으시고 주님이 오시기까지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이제 야곱은 아들들을 축복하기를 마치고 자신의 시신을 가나안 땅에 메어다가 아브라함이 헷 사람에게서 산 막벨라 굴,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레아가 잠들어 있는 그 굴에 장사하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147년 일생을 하나님 앞에서 걸어온 발을 침상에 거두고 기운이 다 하여 그 열조에게로 돌아갑니다. 이제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 날까지, 그리스도께서 오시어 그 모든 잠든 자를 일으키실 먼 훗날, 그 날까지 긴 기다림 속으로 잠들게 될 것입니다.

야곱이 죽자 요셉은 아비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을 맞추고 그 수종의사에게 명하여 향재료를 그 아비의 몸에 넣게 합니다. 사십일 동안 향재료를 넣고 애굽사람들은 칠십일 동안 곡을 하였으며 바로의 허락과 분부로 온 집안과 바로의 궁의 신하들과 장로들과 군사들로 거대한 무리를 이루어 야곱의 시신을 가나안 땅으로 옮겨 헤브론, 마므레 앞 막벨라 굴에 성대하게 장사합니다.

(그로부터 3,500년이 넘게 지난 오늘날 이 막벨라 굴 위에는 건물이 버티고 서 있습니다. 건물의 절반은 유대인들의 기도처소로, 절반은 무슬림들의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하에는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야곱과 레아의 무덤이 있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기다림입니다.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기다림입니다. 아브라함은 광야를 행하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씨를 주시기까지 기다렸습니다. 이삭은 광야에서, 장막에서 기다렸습니다. 야곱은 일생 동안 하나님 앞에서 나그네길을 걸으며 기다렸습니다. 이스라엘 열 두 지파는 실로가 오시기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교회도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는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야곱과 레아는 막벨라 굴에서 지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곧 그들과 함께 누워 그리스도를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그리스도는 언제나 다시 오실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그 때는 천사도 모르고 그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께서만 아십니다.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야곱과 레아는 땅속에 누워 지금쯤 기다림에 지쳐 있을까요? 우리보다 앞서간 수많은 성도들도 기다리며 지루해 하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죽은 자에게는 아무리 긴 시간도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수천 년, 수만 년이 지난다 해도 그리스도께서 일으키시는 순간, 마치 방금 잠들었다가 깨어나는 것처럼 아무리 긴 시간도 하룻밤처럼, 잠깐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은 우리의 생각, 우리 편에서 보는 기준일 뿐입니다. 하나님께는 천년이 하루같고 하루가 천년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길게 느껴지는 아득한 세월도 하나님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수십억 년, 수백억 년 우주의 역사 가운데 우리 인류의 역사는 하룻밤이요 순간일 뿐입니다. 시간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시간이란 다만 피조물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그 긴 시간을 지루하게 기다리시는 분이 아닙니다. 천년, 만년, 억년, 수십억년, 아무리 긴 시간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시면 그만입니다. 영생이란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 수 만 년, 수 백 만년이 아닙니다. 수 백 억년 수 천 억년도 아닙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끝이 없는 영원이란 긴 시간입니다. 우리의 영생은 시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지금도 잠 든 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또 우리도 곧 같은 약속 안에서 잠들어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천년을 하룻밤같이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

댓글목록

해처럼달처럼님의 댓글

해처럼달처럼 68.♡.♡.116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모르신다구요?
그래요... 전 하룻밤(천년)만 더 기다릴게요....
천년을 기다려 왔는데, 하룻밤 더 못 기다리겠어요?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댓글의 댓글 100.♡.♡.223

벌써 천년이나 기다리셨어요?
해처럼달처럼님은
오늘밤 서산으로 넘어가셨다가
내일 아침 동편으로 올라오시면
주님 와 계실 거예요. ^^

김정한님의 댓글

김정한 39.♡.♡.211

대장님이
뱅기타고
한국에 오시면
하루 걸리리깐
오세요
 요즘 너무 시간이
더뎌가는 것같아요.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댓글의 댓글 100.♡.♡.223

그렇군요.
지금쯤 벚꽃은 이파리 날리고
산을 물들이던 진달래도 사그라들고
철쭉이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하겠다 싶군요.
조국산천이 그립긴 한데
갈 형편도 아니고
시국도 하 어수선한데
뱅기 타고 오라 하시니 눈만 멀뚱멀뚱 하네요. ^^

나눔게시판 목록

Total 516건 9 페이지
나눔게시판 목록
제목 날짜
짐보 ㆍ 91.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8-09-20
예종규 ㆍ 두럽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2018-09-19
대장쟁이 ㆍ 질투의 하나님 댓글(2) 2018-09-15
짐보 ㆍ 90.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8-09-10
믿음의경주 ㆍ 내가 하나님을 아는자라면 2018-09-06
예종규 ㆍ 탐심은 우상 숭배 댓글(1) 2018-09-04
대장쟁이 ㆍ 돌판을 깎아 만들라. 댓글(4) 2018-09-03
복된소식 ㆍ 노페트하크마 03.예수님의 초림-(1)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오신 예수님 댓글(7) 2018-09-02
짐보 ㆍ 89.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8-08-30
복된소식 ㆍ 슈퍼바이블과 디럭스바이블 댓글(1) 2018-08-26
복된소식 ㆍ 노페트하크마 02-(8)사람에게 주신 영은 하나 댓글(6) 2018-08-26
대장쟁이 ㆍ 내가 친히 가리라. 2018-08-22
짐보 ㆍ 88.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8-08-20
복된소식 ㆍ 노페트하크마 02-(7)사망에 이름 댓글(2) 2018-08-19
인이 ㆍ 하나님의 사랑 2018-08-19
강춘수 ㆍ 구원의조건 댓글(1) 2018-08-15
복된소식 ㆍ 노페트하크마 02-(6)죄인이 되다 댓글(5) 2018-08-12
짐보 ㆍ 87.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8-08-09
복된소식 ㆍ 노페트하크마 02-(5)아담의 타락 댓글(7) 2018-08-05
대장쟁이 ㆍ 용서할 수 없다! 댓글(5) 2018-08-05
변화 ㆍ '여기'가 '거기' 2018-08-03
짐보 ㆍ 86.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8-08-01
복된소식 ㆍ 노페트하크마 02-(4)뱀의 유혹 댓글(1) 2018-07-29
대장쟁이 ㆍ 진리가 무엇이냐? 댓글(2) 2018-07-27
복된소식 ㆍ 노페트하크마 02-(3)에덴 창설 후 아담을 이끄심 댓글(9) 2018-07-22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