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누구인가(2)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현재 이 게시판은 스팸때문에 본 글을 쓰기 위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처음으로 자유게시판에 본문이나 댓글을 올리시는 분은 반드시 글등록 버튼을 누르기 전에 아래 게시물 관리방침을 확인하여 주세요. 댓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스팸방지 숫자를 입력해야 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자유게시판 논객님들은 회원등록을 통해 자유로운 수정과 글쓰기를 이용하세요. 사이트 맨 위 오른쪽에 회원등록 링크가 있으며, 바른 이메일만 요구하며 익명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한국인은 누구인가(2)

페이지 정보

khcho (223.♡.♡.151)2019-10-06 00:28

본문

한국인은 누구인가(단상)

Y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귀가하던 전철 안에서 생긴 일(episode)이다. 전철 안에서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핸드폰을 통해 서칭을 하는데, 내 옆에 한 어르신이 앉았다. 한국의 천철 안에는 어르신을 위한 좌석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었지만, 그는 그 빈자리를 놨두고 내 옆에 앉아 “Good morning!”이라 하지 않는가. 순간 느낌으로 이 사람은 평범한 분은 아니고 지식이 있는 분으로 여겼다.

그런 그가 집중하고 있는 나에게 **전철역을 가려면 어느 정도 가야 하는가를 묻는다. 필자는 그것을 계산할 수 없고, 뭔가 집중하고 있는 터라 “어르신 좀 더 가야 합니다”라고 형식적인 대답을 했다. 그는 뭔가 대화 상대자를 찾느라 민감한 사자처럼 이리저리 먹잇감을 찾는 것을 나는 금시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 좌석 바로 옆에 외국인 백인친구 하나가 있지 않은가.

그 어르신은 그를 향해 접근한다. 나는 내가 너무 형식적인 대답을 하니 누군가에게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물을려고 일어섰는가 했다. 그런데 그는 낯선 그 외국인 친구에게 영어로 말을 건넨다. “Good morning!” “I’m from LA” 그리고 그와 계속적인 대화를 나누는데, 괜히 그 대화에 궁금증을 갖고 엿듣게 되었는데, 특별한 대화는 없고 주변적인 이야기만 주고 받는다. 그 어르신은 따분하게 전철 안에 있는 것보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다.

바로 그때 노인석에 앉아 있던 한 남자중년이 그 대화에 끼어 든다. “나는 호주에서 왔답니다.” 이렇게 해서 세 사람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그들은 여전히 상대방의 궁금한 점들을 묻고 답한다. 어디에서 살고, 나이는, 가족은... 소위 호구조사를 하는 대화였다. 나는 그들의 대화를 본의 아니게 들었고, 괜히 처음의 그 어르신에 대한 퉁명스런 대답에 미안함이 느껴왔다. 만일 그가 자신을 먼저 소개하고 내게 물었다면 나는 좀 다른 태도로 반응했을 터인데...

요즘 한국은 여행하는 외국인들과 외국에서 사는 한국인들이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그리고 어딜 가든지 그런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이다. 나는 오늘 전철 안에서 이같은 풍경속에서 한국인에 대해 새삼스럽게 다시 생각했다. 도대체 한국인은 누구인가? 지난 번에 필자는 한국인은 장점도 많지만, 거짓말을 잘 한다고 했다. 이것은 거의 틀리거나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또한 한국인은 궁금증이 많은 사람들이다.

궁금증(혹은 호기심)은 인류문화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라이트 형제는 새를 보면서 인간이 날 수 없을까 라는 궁금증으로 비행기를 발명하였다. 스티븐은 마차로 다니는 것이 불편하여 궁금증을 가지고 기관차를 만들었을 것이며, 에디슨은 촛불을 가지고 사는 것이 불편해서 밝은 태양빛을 보며 밤에도 밝게 살 수 없을까 라는 궁금증으로 백열전구를 발명했을 것이다. 이처럼 궁금증은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이 사실이며, 학문과 문화 진보에 이바지하였다.

특히, 한국인은 다른 민족에 비해 궁금증이 더한 듯하다. 필자가 미국에서 살(유학)때 미국인 역시 관계가 형성되면 상대방에게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는 것을 경험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처음부터 상대방의 개인 사생활을 쉽게 물어보진 않는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처음 만난 관계에서도 궁금하면 뭐든지 물어본다. 이것은 매우 불쾌하고 매너없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미국이나 외국에서 오래사는 분들은 그것이 얼마나 예의 없는 행위인지를 잘 알텐데, 그들(앞의 두 분)은 도대체 누구였던가!?

나는 요즘 언론매체를 접하면서 기사 내용가운데 개인의 사생활이나 비밀스런 것을 너무 여과없이 보도하는 것을 보면서 매우 불쾌하다. 만일 범법한 어떤 사람을 수사할 때, 그/그녀의 사생활을 조사할 순 있다. 그런데 그것을 언론매체에 고스란히 기사화하는 것은 한 개인의 인권을 짖밟아 버리는 행위이다. 아무리 죄인일지라도 정도(rule)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그 사람을 이중적으로 죽이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신문이나 언론매체의 내용을 보기가 무섭고 거북스럽다.

전철에서 만난 그 어르신은 미국에서 48년이나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호주에서 온 그이는 약 40년 이상을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안에 포함된 미국인 젊은이는 25세이다. 이들은 이 젊은이를 향해 나이, 사는 곳, 한국에 온 이유, 어디를 가는지에 대한 호구조사(survey)를 하는 것을 보면서 끔찍했다. 만일 내가 그 어르신과 대화를 나눴다면 나 역시 그 조사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선 미안함보다는 내 자신을 위로하고 싶다.

한국인은 누구인가? 참 어려운 질문이다. 그러나 무한 경쟁사회에서 내 자신을 지키고,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상생하는 삶을 살려면 관계속에서 예의 바른 생각과 행동이 필요하다 하겠다. 외국에서 약 40, 50년을 살았어도 그들의 의식속에는 한국인의 고유한 특징을 그대로 갖고 산다. 궁금증(호기심), 그것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예와 경우를 가려 긍정적인 증상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만일 자신이 궁금하다고 하여 타인에 대해 무례한 말과 행동을 한다면, 상대방을 때론 죽이는 결과를 낳는다.

해서 주님은 우리에게 마태복음 18;6절 이하를 주셨는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Total 385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제목 날짜
짐보 ㆍ 125.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새글 2019-11-09
대장쟁이 ㆍ 가을이 감사한 것은 2019-11-06
짐보 ㆍ 124.복음의길, 그 어그러진길 2019-10-26
짐보 ㆍ 123.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9-10-16
잠긴동산 ㆍ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의 비유 댓글(2) 2019-10-07
khcho ㆍ 한국인은 누구인가(2) 2019-10-06
짐보 ㆍ 122.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9-09-24
짐보 ㆍ 121.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9-09-12
khcho ㆍ 한국인은 누구인가? 댓글(4) 2019-09-07
광야에서외치는소리 ㆍ 성령으로 거듭나는 참된 구원의 길 댓글(1) 2019-09-01
대장쟁이 ㆍ 도미니카 밧데이를 다녀와서 2019-08-29
짐보 ㆍ 120.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9-08-27
khcho ㆍ 서울의 영락교회를 찾아서 2019-08-24
짐보 ㆍ 119.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9-08-16
짐보 ㆍ 118.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9-08-05
짐보 ㆍ 117.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9-07-24
대장쟁이 ㆍ 빛이 있으라. 2019-07-22
khcho ㆍ 교회에 관한 단상 댓글(3) 2019-07-21
짐보 ㆍ 116.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9-07-12
대장쟁이 ㆍ 지옥은 있습니다. 댓글(2) 2019-07-08
짐보 ㆍ 115.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9-07-02
khcho ㆍ 일상신학 2019-06-24
짐보 ㆍ 114.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9-06-21
짐보 ㆍ 113.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9-06-11
짐보 ㆍ 112.복음의 길, 그 어그러진 길 2019-05-29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등록과 게시물 관리행사광고 안내후원하는 법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42-35 190 St Flushing, New York 11358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