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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고향

페이지 정보

해처럼달처럼 (68.♡.♡.116)2017-01-29 01:12

본문

오늘(1월 27일-28일) 애틀란틱 시티를 다녀오며 철새들이 찾아드는 '철새 도래지'와
카지노 빌딩속 수많은 군상들을 보며 바닷가 바람을 쐬고 왔습니다.


철새들의 고향


1.
이곳에 얼마나 많은
사연이 숨어 있을까

이곳에 얼마나 많은
노래가 깃들어 있을까

수십
수백
수천의
새들이 날아드는 도래지

이 나라에서
부모 잃어버린 아픔을 안고
저 나라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린 아픔을 안고

깜깜한 한 밤중 아무도 모르게 찾아와
숨가쁜 숨을 고르며
온갖 사연을 묻어버리는 곳

시린 가슴을 삭히우고
아픈 사연을 바람 소리에 묻어버리며
마음의 안식을 얻는
철새들의 고향

끼륵 끼륵
까악 까악
꾸룩 꾸룩
노래마다 희망을 실어
내일을 열어가는 곳

저 멀리
검푸른 바다 위로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2.
그 한쪽 켠
휘황찬란한 네온 빛 아래
수십
수백
수천의
영혼들이 몰려오는 곳

수많은 철새들이
한철 먹이를 위해
사철의 사연을 묻어버리는 곳

어떤 이는 오던 길에
어떤 이는 가던 길에
어떤 이는 먹이를 찾다가
생의 날개를 접었다

1센트 먹이로부터
2센트, 5센트, 1달러
10달러, 100달러의 먹이에 달라붙어
허기진 눈망울로 바람을 잡는다

무슨 꿈들이 있을까
어떤 태양이 떠오를까
24시간 어두운 조명아래
숨을 헐떡이는 가여운 영혼들

저 멀리 정들었던 고향집에
부서지고 깨어진 아픔이 있는데

이곳을 찾는 눈먼 철새들은
이곳을 찾는 귀먼 철새들은
사랑스런 고향의 품을 잃어 버렸다.

-해처럼달처럼

댓글목록

별똥별님의 댓글

별똥별 24.♡.♡.100

새해 벽두에 바닷가 여행...
부럽습니다.
해달님의 그 여유로움이....

고향을 잃은 철새들...
먹이를 위해 고생하는 철새들...
참된 고향을 찾기까지...
눈물이,
고생이 이어지겠지요.

아름다운 시입니다!

해처럼님의 댓글

해처럼 댓글의 댓글 68.♡.♡.116

여행이 아니라 친구가 그곳에 있는데 집회가 있어서 두어사람 데리고 가서 참석했어요.
낮시간에 시간이 나서 두어사람과 그곳을 둘러봤지요.
1번은 철새, 2번은 카지노 사람들을 보며 생각이 나서 써 봤어요

해처럼달처럼님의 댓글

해처럼달처럼 68.♡.♡.116

이날 동행자 두 분이 같이 갔었는데..
그 중 한 분이 오래전 20만 불 이상을 땄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의 주변에 있엇던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죽는 등의 많은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이젠 이 분이 하나님 은혜로만 살아가시고 있답니다. 글도 쓰시면서....

갔던 곳이 뉴저지 양지교회입니다.
그곳에서 1박을 하며 집회도 참석하고... 낮에 바람도 쐬고...
이곳이 아주 좋아요. 교회를 수양관처럼 해놔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간답니다. 한번 찾아가 보세요..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100.♡.♡.223

하이고...
바닷가에 앉은 철새들은 먹이라도 있고
때가 되면 또 날아가겠지만
거기 어두운 새장 안에 앉은 철새들은 너무 불쌍해요.
타지마할이 트럼프 것이었다고 하지요.

해처럼달처럼님의 댓글

해처럼달처럼 댓글의 댓글 68.♡.♡.116

그러게요. 그 큰 것이 문을 닫았으니...
크럼프야 걱정없겟지만...
그곳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이....

철새들은 줄어서 좋지만....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114.♡.♡.146

해처럼달처럼
닉네임이 범상치 않더라 했더니
시인의 심상을 가진 분이로군요
귀한 글로 이곳을 비춰주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해처럼달처럼님의 댓글

해처럼달처럼 댓글의 댓글 68.♡.♡.116

하이고...
흔하고 흔한 닉네임 아니던가요?
그냥 흉내좀 내보고 있는거지요.
시인 소리 들을 수는 없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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