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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증경회장단, 성관련 혐의 증경회장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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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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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전임 회장들로 구성된 증경회장단이 42대 회장을 역임한 이종명 목사를 제명했다. 이 목사는 성관련 혐의(3급 강간과 강제 신체접촉)로 지난 10월 29일 체포된 후 보석으로 나온 사실이 일간신문에 보도되고 세상 언론들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뉴욕 사회와 교계에 큰 파장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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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증경회장단은 이종명 목사 건을 다루기 위해 11월 15일(금) 정오 베이사이드 한 식당에서 임시총회로 모였다. 임시총회에는 박희소, 김용걸, 양희철, 방지각, 한재홍, 안창의, 송병기, 김영식, 이병홍, 황동익, 신현택, 김원기, 김승희, 이재덕, 김홍석, 이만호 등 16명의 증경회장들이 참가했다. 

 

증경회장단 회칙에 따르면 임원회의 만장일치로 상벌이 가능하나, 임원회는 결정의 중요성을 보아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임시총회에 내놓기로 했다는 설명이 있었다. 증경회장단 회장 송병기 목사는 이번 사건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사퇴했다.

 

제명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증경회장들은 1시간여 회의를 했다. 원래 기자들에게는 결과만 알려주기도 했으나, 뜨거운 관심가운데 계획이 엇나가 10명이 넘는 뉴욕의 기자들이 코앞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증경회장들은 열띤 토론 끝에 “이종명 목사 제명”과 “임원 3인을 포함하여 5인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후 결정”이라는 2가지 안을 가지고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10표 대 6표로 제명이 결정됐다.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의견이 나누어졌다. “이번 사태에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으면 내가 사퇴하겠다”라고 말한 증경 회장, 그리고 “어떤 회원이 어려움을 당하면 어떻게 그 사람을 구출할까 연구해야지, 제명이나 하려고 증경회장단 모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나도 그만 두겠다”고 말한 다른 증경 회장의 발언이 증경회장단의 양분된 분위기를 잘 말해주고 있다.

 

이종명 목사의 제명을 반대하는 측은 누구나 하나님 앞에 죄인으로 정죄할 수 없으며, 아직 재판 중이라 죄가 확증되지 않았기에 증경회장단이 먼저 조치할 필요가 없다가 주장했다. 다른 측에서는 사법부의 판단과 관계없이 혐의가 명명백백하게 언론에 나왔다며, 물의를 일으켰기에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도적인 입장으로 이종명 목사가 스스로 책임을 지고 탈퇴하기를 기대하는 의견도 조명을 받았다.

 

최종 결정 후, 송병기 목사는 “서로 기도하자. 정말 죄는 밉더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회의는 우리도 잘못하면 아픔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결정한 것뿐이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정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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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가 끝날 즈음, 교협회장 양민석 목사가 참가하여 결과를 지켜보았다. 이번 증경회장단 모임에 앞서 지난 6일에는 교협과 목사회가 중심이 된 대책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증경회장단 이번 모임은 뉴욕교협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을 2일 앞두고 열려 시기의 적절성이 지적됐다.

 

한편 이종명 목사는 “아직 기소도 되지 않았으며, 죄도 확증되지 않은 가운데 열린” 뉴욕교협 증경회장단의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 목사는 증경회장단 모임이 열린 15일 오전에 관련사건 첫 히어링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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