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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 목사 세미나 “교회성장은 자랑이 아니라 거룩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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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9-09-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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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유재명 목사 세미나

 

“한인디아스포라 작은교회연구소”가 개설되고 첫 오픈된 모임이 9월 24일(화)부터 2일간의 일정으로 뉴욕영락교회에서 열렸다. 첫날 집회에서 코디네이터 최호섭 목사는 3년여 기도로 준비되고 시작된 작은교회연구소를 소개했으며, 이어 한국 안산빛나교회 유재명 목사가 목회자세미나를 인도했다.

 

[관련기사] 한인디아스포라 작은교회연구소 개설 - 유재명목사 초청 첫모임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9671

 

유재명 목사가 인도한 세미나는 초반 무거웠다. 세미나 내용이 목회자들을 위로하는 내용이 아니라 목회의 기본자세에 대해 다루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목회에 대한 많은 명언들을 쏟아 냈는데 2번에 걸쳐 소개한다.

 

교회성장은 자랑이 아니라 

빚이어야 하며 거룩한 부담이어야

 

우리교회 성도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교회성장 안에는 나의 수고와 여러분만의 헌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골교회 목사의 눈물과 작은 교회 목사의 고통과 눈물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시골교회 목사들이 못자리처럼 학생들 키워서 도시로 보내지 않았다면 교회가 성장을 이룰 수 있었을까? 그리고 작은 교회가 갈등구조가 형성되었을 때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체가 흩어져 교인들이 교회에서 나올 때 우리교회로 많이 왔다. 저도 교회를 떠나는 성도를 보내는 힘든 심정을 겪어 보았기에 잘안다. 교회 안에는 시골교회 목사와 주변 작은 교회 목사의 눈물이 배어있다. 고로 교회성장은 자랑이 아니라 빚이어야 하며 거룩한 부담이어야 한다. 천국에 가면 아마도 달란트의 비유같이 주님께서 너는 교회를 얼마나 크게 키웠느냐는 질문보다 많은 것을 맡겼는데 어떻게 사용했느냐고 물으실 것이다.

 

‘목양목회’보다는 ‘경영목회’를 하는 현실

 

이상한 도둑 이야기를 아는가? 어느 이상한 도둑이 대형 백화점에 들어갔다. 그런데 물건을 훔쳐가지 않고 모든 상품의 가격표를 다 바꾸어 놓았다. 1천 원짜리를 1억으로 가격을 바꾸어 놓았고, 귀한 가치의 물건들을 길바닥에 던져놓고 아무나 가져가라고 했다. 그렇다면 아침에 난리가 나야하는데 이상한 것은 도둑이 가격표를 바꾸어 놓은 그대로 매매가 된다. 이상한 도둑 마귀가 에덴동산을 흔들고, 오늘의 사회를 흔들고, 오늘의 교회를 흔들었다.

 

어느 날부터 규모에 상관없이 교회 안에 세상가치가 들어왔는데 그 세상을 밀어낼 힘이 없다. 그래서 교회가 그 세상의 방식과 타협을 한다. 그러다 보니 큰 교회이든지 작은 교회이든지 목회를 ‘목양목회’보다는 ‘경영목회’를 한다. 말장난 같지만 무서운 것이다. 교회에 사이즈가 있어지면 목양목회보다 경영목회로 가고, 교회운영을 위해 성도 몇 명을 잘라내는 것은 가책도 안 느끼게 된다. 성도 하나를 잃어버렸을 때 그 성도가 가면 잘못될까봐 심장이 터질듯 붙들고 씨름하는 눈물을 목사가 잃어버렸다.

 

여러분은 성도 하나를 잃어버리면 가슴이 아픈 이유는 예배인원이 줄어서인가, 헌금이 줄어서 교회경영상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인가? 아니면 성도들 천하보다 귀한 영혼으로 보고 가지는 애절함인가? 저 사람은 나를 떠나면 큰일난다는 애절함이 있는지, 아니면 저 사람이 떠나면 내가 큰일날까 봐 애절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우리가 자식들을 아무리 힘들어도 놓지 못하는 이유는 저 자식은 나를 떠나면 큰일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식에게 비록 잘해주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떠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하는 목회가 목양목회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교회의 크기에 상관없이 우리가 방향을 잘못잡고 있다. 교회가 크고 작다고 하는 것은 우리 기준이지 주님의 기준은 아니다. 우리가 주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작은 것을 크게 보시고 큰 것도 작게 보시는 눈을 가지시기 때문이다. 서머나교회가 나는 가난하며 가진 것이 없어 힘들다고 할 때, 주님은 너는 실상은 부유한 자라고 하셨다. 제가 성경속에서 발견한 것은 주님은 우리가 아무리 눈물 흘려도 더 좋은 환경으로 응답하시는 분이 아니다. 이런 원리를 어떻게 응용하여 접근 할 것인가? 하나님의 일을 하기위해 내가 그릇이 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은 그릇 안에도 지구를 담아낼 수 있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큰 그릇도 작게 보시고 작은 그릇도 크게 보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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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는 성도와 환경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하는 것

내 안의 나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속도보다 방향이다. 방향이 잘못된 속도는 언젠가는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옛 어른들이 말씀하기를 산에서 내려오다 길을 잃으며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 방향을 잡으라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계속 헤매면 그만큼 골짜기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다시 정상에 올라가 방향을 잡고 다시 내려오라고 하는 것이다. 방향감각을 상실하면 안된다. 교회크기 보다 방향감각의 상실은 우리를 너무 힘들게 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목회하며 성도들이나 배우자가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이것 밖에 안되는 나’이다. 성도가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더 귀한 열매를 줄 때가 많다. 그런데 내가 나를 힘들게 하면, 힘들게 하는 요소와 타협을 한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우리 교회는 작으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질문인데 솔직히 대답해보라. 좋은 목사이면 좋겠는가, 아니면 큰 교회 목사이면 좋겠는가? (둘 다~) 우리 모두는 좋은 목사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쩌면 내가 왜 이것밖에 안되는가 라며 좋은 목사가 아닌 것 때문에 울기 보다는, 교회가 성장하지 않는다고 운다. 목회는 성도와 환경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내 안의 나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는 좋은 목사이기를 원하는 것 같지만, 방향을 큰 교회로 잡고 있기에 더 많이 힘들어하는 것은 아닌가?

 

좋은 목사로서의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자기가 좋은 목사인 줄 안다. 성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대부분 자기가 착한 사람이라고 한다. 물론 좋은 생각을 하고 산다. 지금은 어려워서 그렇지, 대박나면 좋은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을 ‘좋은 생각을 하는 나쁜 사람’이라고 부른다. 작은 교회가 문제가 아니라, 생각만 좋게 가지며 상처로 아픔으로 눈물로 내 자신이 비뚤어져 있는 것은 아닌가? 설교자로 살다보니 말씀을 가지고 성도라는 거울에 늘 비추는데, 정작 내 자신은 그 거울 앞에서 숨어있는 것은 아닌가? 거울 뒷면에는 거울이 없기에 나를 비추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를 잃어버리고 산다. 혹시 그저 좋은 생각을 하는 나쁜 목사는 아닌가? 목회는 성도와 아니라 나와 하는 것이다.

 

오래전에 장로들과 함께 수련회를 갔다. 문제가 생겼다. 의논을 하는데 진짜 쉽지 않았다. 진짜 목사노릇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목사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고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장로 한분이 ‘목사님, 장로 노릇은 쉬운 줄 아세요?’ 라고 했다. 그날 밤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목사도 쉽지 않지만 장로 노릇도 쉽지 않다. 목회하는 목회자만 힘든 것 아니다. 작은 교회 다니는 성도들도 얼마나 힘든 줄 모른다. 브랜드 사회에 가짜라도 명품 마크를 달아야 자존심이 안 상하는 시대이다. 뉴욕이라는 험란한 도시에서 먹고 사는 것만 해도 힘든데,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모르는 작은 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해 보았는가?

 

수많은 교회를 지나 자기교회라고 와 예배하는 그들에게 내가 배운 것은 없고 가진 것은 없지만 저들에게 최고를 먹이지 않으면 안된다. 교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저들을 그냥 보내면 회개해야 한다. 강대상에서 설교를 하는데 설교가 죽을 쑤는 날이면 머리를 처박고 울어야 한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목사가 목사로의 역할에는 스스로 포장을 하고, 성도들을 탓한다.

 

사울이 바울되는 것 보다 

바울이 바울다워지는 것이 훨씬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았는가? 사울이 바울되는 것 보다 바울이 바울다워지는 것이 훨씬 힘들다. 시몬이 베드로 되는 것 보다 베드로가 베드로 다워지는 것이 더 힘들다. 차라리 사울이 바울되고 시몬이 베드로 되는 것은 쉽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로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이 바울되고 베드로가 베드로 되는 것은 사역의 연수를 채운다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바울 사도가 자신이 어렸을 때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과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 같았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를 버렸다고 했다. 어렸을 때 특징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바울이 그랬다, 도마도 짤라내고 베드로도 지적질했다. 자기가 기준이었다. 그런 그가 모두를 품게 되었다.

 

바울이 바울되고 베드로가 베드로 되는 것은 힘들다. 처절한 영적인 싸움이다. 목사가 되는 것 보다 목사다운 목사가 되는 것이 쉽지 않다. 사실 저희는 목회를 잘못 배웠다. 그 어렵던 시절에 목사가 되면 승용차 탄다고 해서 목사가 되었다. 어느 순간에 부흥만 되면 다 되는 줄 알았다. 사실 작은 교회를 말하지만 얼마나 부흥을 원하는가? 아내는 교회가 부흥된다면 팔다리도 잘라줄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그것이  마음대로 안된다. 큰 교회 목사가 된다는 것이, 부흥의 은혜를 입는 목사가 되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이다.

 

정말 부흥을 원한다면 

사람이 아니라 은혜로 예배당을 가득 채우라

 

30년 전에 교회를 개척해서 하나님께 부흥을 달라고 몸부림을 쳤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우는 저에게 부흥의 방법 두 가지를 말씀해 주셨다. 하나는 정말 부흥을 원한다면 사람 수자로 부흥이 아니라 예배당에 은혜로 가득 채우라고 하셨다. 교회는 사람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은혜가 없으면 많아도 많은 것이 아니고 은혜가 있으면 작아도 작은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돌이켜 보면 한참 한국교회가 부흥을 이룰 때는 예배당 안에 와서가 아니라 기도원이나 교회를 갈 때 이미 반절 은혜를 받았다. 교회나 기도원에 은혜를 받으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미 기대가 되고 코끝이 찡해지고 앉으면 눈물이 나고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은혜를 받았다. 그곳에 기도가 쌓여있고 은혜가 쌓여있는 것이다. 단순히 은혜를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느낀다. 그런데 오늘날 말하는 교회의 은혜는 귀로만 주고받고 입으로만 주고받는다. 은혜가 들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연 은혜가 만져지고 느껴지고 보여지는가? 

 

사람 숫자가 적어서가 문제가 아니라, 건물이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정말 처절한 영적 몸부림이 있는가? 예배당을 은혜로 채우라. 그때부터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것 중 하나가 예배참가 인원 수자를 세지 않는다. 물론 목회를 오래하니 한눈에 보면 안다. 그렇지만 누가 왔는지 얼마나 왔는지 확인을 안 하려고 몸부림친다. 어느 날, 예배하다 보면 성경을 잘못 읽고 찬송의 절을 잘못 부르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누가 왔는지 안 왔는지 보느라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예배 중에 성령님은 안기다리고 사람만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은혜는 없어도 성령님은 안 오셔도 우리끼리 앉아서 위로받고 끝낸다. 도대체 이것이 무엇인가? 교회가 교회될 수 있는 이유는 더 많은 사람이 아니다. 

 

정말 부흥을 원한다면 

교회가 아니라 먼저 자신을 성장시켜라

 

또 하나님께서는 정말 부흥을 원하면 너를 성장시키라고 하셨다. 교회가 아니라 너를 키우라는 것. 바울이 바울되고 베드로가 베드로 되는 것은 처절한 영적 싸움이다. 너를 키워고 너를 성장시켜라. 제가 작은 교회를 하면서 몸부림을 치면서 성도들을 제자훈련을 시켰다. 성도들과 씨름하면서 자식이 성장하기 원하는 만큼 성도들이 성장하기를 원했다. 그런데 성도들만 성장시켜놓고 목사가 그대로 멈추어 있으면 성장한 성도가 목사를 무시할 수 있다. 그래서 성도를 성장시키면서 목사 자신도 성장하지 않으면 안된다. 성도들이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하는 만큼 목사도 스스로 작년보다 성장을 이루어 내야 한다.

 

목사는 설교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인격도 작년보다 달라졌다는 말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 성도들이 ‘요즘 목사님이 성질이 이상해 졌다’거나 설교를 할 때 ‘목사님이 기분 나쁜 일이 있나 봐’ 라고 하는 등 이것을 다 들키면서 교회성장을 바라는 것은 기적이다. 성도를 성장시키기 원하는 만큼 성도들의 시각 앞에서 목사로서 성장을 스스로도 느끼고 보여주고 있는가? 10년 전의 설교와 지금 설교가 달라야 한다. 10년 전의 기도와 지금 기도가 달라야 한다. 10년 전에 성도를 대하는 원리보다 지금이 달라져야 되는 것이다. 바울의 초창기 사역이 바나바와 함께 할 수 없는 끓고 맺는 것이었다면, 바울이 성장하여 도마도 필요하고 다 필요해졌다. 

 

저는 목회를 잘 모를 때에는 장로들이 교인들이 나를 힘들게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철들고 보니 아니다. 내가 성도들을 힘들게 했다. 초보 엄마는 아이를 힘들게 한다. 아이는 원래 똥 싸고 오줌 싸고 우는 것이 직업이다. 그런데 애가 울면 운다가 뭐라 하고, 똥오줌을 싸면 왜 싸냐고 뭐라고 하면 애도 힘들다. 성도는 원래 그렇게 하려고 교회에 온다.

 

처음 목회를 배울 때 섬기던 목사님이 목양목회를 하라고 하면서 소떼와 양떼에 마음을 두라고 하셨다. 양떼는 평신도들이고 소떼는 일꾼들이다. 양떼들이 열심을 안낸다고 낙망하지 말라. 열심을 내지 않는 것이 걱정이기는 하지만 교회를 옮긴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열심내는 사람들이 교회를 옮긴다고 한다. 일꾼인 소떼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똥도 싼다. 목사는 일꾼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두면 일한다. 하지만 소가 똥을 쌀 때 역할이 필요하다. 똥을 싸면 빗자루와 삽을 들고 가서 치우는 것이다. 이것이 목회이다. 왜 똥을 쌌느냐고 따지지 말라.

 

그래서 평신도에게 존경받는 목사보다 가까이 있는 일꾼들에게 인정받는 목사이지 않으면 안된다. 성도들이 언제 목사를 존경하는가? 자신들의 허물을 감싸주고 참아줄 때이다. 다른 사람들이 다 무엇이라고 하는데 우리 목사님은 내 손을 잡아줄 때 이다.

 

(세미나 후반부 내용이 다음 기사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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