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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 10년 후를 위한 대안 – 관계 중심의 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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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 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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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지난해에 이어 16주년인 올해에도 한인이민교회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의 준비에 대한 캠페인을 이어 갑니다. 연말까지 계속하여 한인이민교회의 미래를 예측하고 이를 대응하기위해 우리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특집기사와 기고글을 받아 연속으로 연재합니다. 한인이민교회의 미래에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원고는 이메일(usaamen@gmail.com)이나 카톡(아이디 usaamen)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독자 Todd Kim님이 3번째 글을 보내 주셨습니다. 첫째 글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교회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성경에서 제시하는 교회의 모습에 더 나아가는 시기가 될 것”으로 10년 후를 예상했습니다. 둘째 글에서는 △교회는 건물과 조직이라는 생각을 버린다 △성도 수가 줄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교회 간 소통을 늘린다 △목사의 설교에만 의존하는 구조를 바꾼다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Todd Kim님 “10년 후” 관련 기사]

성도 수가 줄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9378

성경이 제시하는 참다운 교회로 변하는 과도기적 시기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9292

 

세 번째 글에서는 10년 후에 한인이민교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양적 성장”이 아니라 “관계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교회 내에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위원회를 더 많이 늘리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다음은 글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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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 한인 교회의 10년 후 모습을 생각할 때 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문제들과 그에 따른 해결책들이 떠올라서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질 때가 많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은 많지만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해 나가야 할 것이 “관계 개선”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민 교회 내에는 여러가지 그룹들이 존재하고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긴장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러 그룹들 사이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이민 교회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관계만 회복된다면 교회는 본연의 모습을 찾게 될 것이고, 주변 상황에 상관없이 이민 교회는 굳건히 서게 될 것입니다.

 

사실 성경에 나오는 여러가지 명령 중 대부분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또한 현대인의 컨텍스트에서 본다면 자신과의 관계도 중요하겠지요. 교회가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는 이유는 이러한 관계들이 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민 교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양적 성장”이 아니라 “관계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회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위원회들을 보면 불행히도 대부분 “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에 깊숙이 관여를 하면 할수록 일만 하게 되고, 정작 중요한 관계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됩니다.  

 

뉴욕과 뉴저지 이민 교회의 10년을 내다보는 대안으로 교회 내에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위원회를 더 많이 늘리는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한꺼번에 할 수는 없을 테니까 조금씩 그 비중을 높여서 적어도 위원회 중 절반은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구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단순히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위원회만 설치한다고 해서 관계에 중점을 두는 교회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목회자들의 설교 주제와 목회 방향, 당회의 방향, 그리고 교회의 예산 편성, 프로그램, 전문가들과의 협력 등을 통해 실제 목회 방향이 변하도록 해야 합니다.  목회자들도 필요하다면 관계에 관한 트레이닝을 더 받아야 할 것입니다.

 

관계에 중점을 둔 위원회 혹은 부서의 예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 목회자 – 평신도 관계 위원회

∙ 1세 교회 – 2세 교회 관계 위원회

∙ 부모 – 자녀 관계 위원회 

∙ 부부 관계 위원회 

∙ 세대간 관계 위원회 

∙ 보수 진보 관계 위원회

∙ 인종 간 관계 위원회

∙ 빈부 간 관계 위원회

∙ 자신과의 관계 위원회 

 

교회 내의 위원회를 관계라는 필터를 통해서 보면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삶의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원회를 통해서 교회의 사역이 교회 조직 내에만 제한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변화가 마찬가지겠지만, 단순히 새로운 것을 도입한다고 변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동시에 기존의 것을 버려야 합니다. 기존의 것을 포기하는 노력이 없으면 새로운 것을 시도할수록 복잡해지기만 할 뿐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관계 중심의 위원회를 하나 신설한다면, 기존의 일 중심의 위원회 중 하나는 폐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위원회만 하나 늘어나는 것이고 목회의 방향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합니다.

 

관계 중심의 목회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버려할 것은 무엇보다도 양적 성장 중심의 목회입니다. 관계는 숫자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목회의 성패를 숫자로 판단하는 고질적인 병폐를 버리지 않는다면 이민 교회의 앞날은 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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