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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할렐루야복음화대회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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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 20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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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교계에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 각 지역 교계마다 여름 즈음이 되면 연합집회를 열고 지역의 복음화와 전도를 한 목소리로 외친다. 뉴저지에서는 호산나전도대회가 6월 초에 열렸으며, 뉴욕의 할렐루야복음화대회는 7월 12일부터 3일간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다. 45회기인 뉴욕교협이 주최하는 할렐루야대회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강사였던 한경직 김준곤 신현균 이중표 하용조 목사 등이 별세한 것은 할렐루야대회의 긴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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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뉴욕 할렐루야복음화대회
 

할렐루야대회는 뉴욕 교회들의 축제였다. 대회가 열리면 성도들은 한국의 유명 목사의 설교를 들을 수 있었고, 최선을 다해 드려지는 수준 높은 찬양에 동참하기 위해 대회장에 몰려들었다. 그래서 할렐루야대회를 통해 은혜를 받고 목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지금도 많이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스마트폰을 통해 한국의 유명한 목사의 설교를 같은 시간에 들을 수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수준 높은 찬양을 접할 수 있다. 더욱이 한국으로부터 이민유입도 중단됐으며, 한국과 미국 그리고 한인이민교회의 쇠퇴 경향 속에 교회 내 성도들은 고령화되고 있다. 연합의 근본 개체인 교회가 힘들므로 교계의 연합 사업은 자연스럽게 힘을 잃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교계 연합집회에 참가하는 인원들이 현저히 줄고 있다. 뉴욕 할렐루야대회 참석인원도 계속 줄어 작은 기복은 있지만 저수준 평준화 시대를 맞이했으며, 지난 6월 초 열린 뉴저지 호산나대회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연합집회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한 교계의 변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쉽지 않다. 회기마다 다른 역량과 신뢰성 등 1년짜리 변수를 뒤로하고, 뉴욕의 한인교회들이 앞장서 연합사업의 상징과도 같은 할렐루야대회를 살려야 한다. 어떻게 힘을 보태야 할까? 역대 대회의 현장을 통해 2019년 할렐루야대회에서 다시 보고 싶은 장면들을 추려본다.

 

첫째, 복음이다. 이동원 목사가 강사로 선 2009년 할렐루야대회에서는 3일 동안 설교 후 결신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 다시 이런 시간은 없었다. 온 힘을 다해 복음만을 전하는 강사, 한 영혼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는 분들을 현장에서 보고 싶다. 할렐루야대회 공식명칭에는 “복음화”라는 단어가 있다. 역설적으로 이 본질을 잃어버렸을 때, 할렐루야대회가 후퇴하기 시작했다. 미국교회들이 후퇴하고 있으나 복음주의 교회들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통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둘째, 차세대와의 연합이다. 어른들의 무관심속에 “조용한 탈출”을 하여 중단되었던 뉴저지 청소년 호산나대회가 5년 만인 올해 다시 시작됐다. 2014 뉴욕 할렐루야대회에서는 어린이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부모들이 참가한 성인대회장으로 이동하여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북미원주민 선교를 떠나는 청소년들을 위해 목회자들이 모두 나와 안수하며 기도해 주는 모습도 있었다. 차세대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이때에 진정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셋째, 참가이다. 2007년 할렐루야대회에는 많은 회중이 모여들어 자리가 모자라 일부는 친교실에서 영상으로, 청년들을 중심으로 많은 회중은 강사의 바로 앞까지 둘러싸고 앉아 설교를 진지하게 들었다. 회중들로 가득한 현장을 보고 싶다. 이를 위해 주최 측에서는 어떤 조건 없이 최상의 강사를 선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서는 적진에 뛰어들어야 했지만, 할렐루야대회를 구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발걸음만 돌리면 된다.

 

이종철(아멘넷 대표)

 

뉴욕중앙일보 종교칼럼에도 같이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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