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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의 목사와 이연주 사모의 둘째 안혜림 성도 장례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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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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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의 목사와 이연주 사모의 3남1녀 중 둘째이자 외동딸인 고 안혜림(헬렌) 성도의 장례예배가 11월 25일 주일 오후 8시 하크네시야교회에서 드려졌다. 아버지가 37년을 목회하던 곳이며, 자신이 유스 전도사로 7년을 섬긴 장소였다.  

 

1.

 

장례예배가 열린 예배당에는 한인들만 참가한 것이 아니었다. 헬렌의 동료, 친구, 동문 등 참가자중 1/4은 다민족이었다. 이어 다음 날 오전 10시에 하크네시야교회에서 출발하여 50여대의 차량이 뒤따르는 가운데 파인론 공원묘지에 도착하여 하관예배를 드린 후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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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안혜림(헬렌) 성도는 45세의 이른 나이에 쓰러진지 4일 만에 받은 부름이라 충격을 주었으며, 별세후 모든 장기를 기증하고 천국을 바라보는 부모의 의연한 신앙적인 자세가 큰 감동으로 다가 온 바 있다. 

 

[관련기사] 안창의 목사와 이연주 사모 “딸을 보내고도 슬퍼하지 않는 이유”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9076

 

고 안혜림(헬렌) 성도는 1973년생으로 1976년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을 왔다. 스타이븐슨과 빙햄튼 대학을 졸업하고 프린스턴신학교에서 공부했다. 신학교를 다니며 그리고 졸업후 7년간 아버지가 목회하던 퀸즈중앙장로교회에서 유스 전도사로 섬겼으며, 이후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로스쿨에 가 2004년 검사가 되었다. 

 

2.

 

예배는 동문이자 가족이 서로 잘 아는 김은주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다. 먼저 헬렌의 동생인 쟌의 사회로 이문희 장로와 동료 검사가 나와 헬렌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다니엘 단장의 지휘로 월드밀알선교합창단이 합창한 후, 김은주 목사는 사도행전 9:36-39를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전광성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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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목사는 말씀을 시작하며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오늘 오신 많은 분들과 비록 오지는 못했지만 마음을 같이하는 분들의 사랑으로 힘을 내라”고 가족을 위로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울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사람이며 감정의 동물이니 울 수밖에 없다. 울고 싶으면 울라. 하지만 크리스찬은 슬픔 안에서 울 수는 있지만, 절망 안에서 울 수 없다”고 천국복음을 전파했다. 

 

김은주 목사는 장례예배에 다민족들이 많이 모인 것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뉴욕이민사회 40년 이민역사에서 한 곳에서 모였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이렇게 한 장소에 모일 수 있는 것은 헬렌만이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주 목사는 보기만 해도 늘 든든했다는 헬렌을 기억했는데 “헬렌은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안 받았지만 헬렌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신학교 졸업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들이 많다. 자신은 비록 안수를 안 받았지만 여러 사람들을 도움으로 인해 그분들이 안수받게 하고 교회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것을 본다”고 말했다.

 

김은주 목사는 “헬렌은 비록 짧은 삶을 살았지만 얇은 삶을 살지 아니하고 굵은 삶을 살고 갔다”라며 “또 헬렌은 자기가 속한 곳에서 일관성, 연결성, 커뮤니티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섬겼다”라고 기억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동료들과 친구들을 위로하며 “주님의 약속을 믿고,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다시 만날 때를 기대하고 감사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3.

 

가족 인사를 통해 안창의 목사는 “3백~5백 명 정도 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8백 명이 넘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가족들은 조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대신 1만여 불을 선교와 구제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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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의 목사는 “저희들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밖에 없는 것이 헬렌을 45년 전에 태어나게 하셨고, 자라나는 가운데에서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딸로서 45년을 지낼 수 있도록 기회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쓰러지기 전날에도 일하느라 새벽 1시에 들어왔지만 다시 새벽에 출근하기위해 준비하다 쓰러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딸을 기억했다. 그리고 안창의 목사는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가 다 알 수 없지만 다 좋은 것으로 역사할 줄 믿고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며 가족과 다 함께 앞으로 나와 조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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