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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브롱스에서 소명에 응답하며 - 뉴욕은혜교회 2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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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8-11-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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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혜교회(전인숙 목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및 임직 예배를 드렸다. 임직식을 통해 안수집사 김화순, 권사 2인(이해옥, 강윤자), 명예권사 류신순 등 4인을 임직했다.

 

1.

 

한인들이 많이 살지 않는 브롱스에서 오직 콜링에 의지하며 창립 20주년을 맞은 전인숙 목사는 지난 20년을 다음과 같이 돌아보았다. 

 

저는 베델교회가 운영했던 베델 소셜서비스 센타의 디렉터 일을 시작하면서 브롱스에 첫발을 디뎠다. 센타가 문을 닫은 후에 개인적으로 브롱스 교민들을 위한 사회봉사 일을 계속했다. 1996년 1월 신학교를 졸업하기 5개월 전, 토론토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콜링을 받았다.  "Mission is my work. Follow Jesus"이라는 하나님의 장엄한 음성을 들었다.

 

그 즉시 뉴욕으로 돌아와, 수지식품 옆 빌딩 2층에 공간을 빌려서 크리스찬 봉사센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경제적인 후원을 얻기 위해 한국교회들을 찾았지만, 여의치 못했다. 그러던 차에 다니고 있던 미국교회인 리버사이드처치에서 교회개척을 권유받았고, UCC 교단 보조금을 받으면서 1998년, 리버사이드교회가 가입해있는 교단인 UCC 목사로써 뉴욕은혜교회를 브롱스에 개척했다. 교단으로부터 교회개척이후 7년간 매달 2천불의 보조금을 받았다.

 

"Mission is my work. Follow Jesus"가 자신에게 무엇을 뜻하는지를 생각하며 나름대로 교회를 통해 여러 가지 일들을 지역사회에 해보면서 7년을 보냈고, 그러다가 2006년 4월에 화잇플레인에 위치한 미국 UCC교회 건물로 교회를 이전했다. 이사후 2달 만인 6월에 한 가정을 제외한 모든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버렸다. 그 한 가정도 얼마 후에 떠났다. 3년간 교인 없이 홀로 남아 겪은 진통은 너무도 힘들었다. 미국교회 주일 예배를 참석하며 3년을 지내던 차에, 옛 교인이 다시 모이기 시작하면서 은혜교회가 다시 살아났고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 교인 모두가 브롱스에 살고 있다. 교회의 비전은 22년 전에 받았던 콜링 "Mission is my work. Follow Jesus"이다. 이것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이 붙잡고 22년을 달려왔다.  2년은 브롱스 선교센타로 섬겼고, 나머지 20년은 은혜교회로 섬겼다. 이제 제가 깨달은 선교 비전은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저와 은혜교회에 주신 선교비전이고 절 부르신 콜링이라고 믿는다. 지금 함께 한 교인들은 80%가 50대 이상이다.  은혜교회 교인들과 저는 앞으로의 청년 사역을 위해서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임직자들과 현재의 제직들은 이 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과 헌신으로 섬기고자 한다. 우리는 씨앗을 뿌리는 자들이라고 믿고 있다. 이제 후임으로 올 목회자가 청년사역을 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자 하며, 또한 타민족 청년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자 준비하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

  

지난 20년간 교회는 거의 7번 정도 깨져나가는 아픔을 경험했다. 상처 입은 사람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용납하지 못하는 가운데 교회 안에는 항상 분열이 있었다. 현재 은혜교회 구성원은 20명이다. 감사하게도 20년이 지난 지금의 교인들은 잘 헌신되어 선교를 향한 열정을 갖고 있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20년을 달려왔다는 생각을 못해보았는데 벌써 20년이 되었고 43살에 교회를 개척하고 이제 63세가 되었다. 은퇴를 코앞에 두고, 20주년 기념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제게는 감개무량이다. 

 

[관련기사] 전인숙 목사 간증 "사역의 주인이신 말씀과 성령"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5639

 

돌아보니, 저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성도들이 모였다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였음을 이제야 알게 되고, 20주년 기념예배에 하나님께서 홀로 영광 받으시길 바라며, 저와 함께 교회를 이루고 있는 교인들에게 큰 기쁨이 임하기를 바란다.

 

2.

 

예배는 인도 전종범 목사(은혜교회 교육목사), 기도 정승호 목사(베이사이드장로교회 부목사), 설교 김에스더 목사(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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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스더 목사는 베드로후서 1:1-11을 본문으로 “더해가는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브롱스에서 출발하여 20주년을 지켜오고 오늘 임직자들을 세우기까지 해산의 수고를 감당한 전인숙 목사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20살이 되었고 나이에 맞게 더욱 성숙해 가기위해 ‘더해가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슴을 전하게 되었다”고 말씀을 시작했다.

 

김 목사는 남편의 목회를 옆에서 지켜본 경험을 나누며 “어떻게 교회가 부흥하는지 연구하고 관찰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은 교회가 숫자적으로 부흥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 교회가 거듭나야 된다는 것이다. 인간중심의 교회, 세상적인 교회가 전체적으로 거듭남으로부터 숫자적인 부흥은 시작된다. 한사람이 거듭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교회가 전체적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 교회 전체가 하나님 중심의 교회로 거듭나기 까지는 많은 진통이 있고 오랜 시간이 요구되었다”고 말했다.

 

또 “예수를 믿으면 시간도 물질도 에너지도 빼앗기기에 부담된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생명, 그리고 하늘나라를 얻은 자들이다. 거듭나는 것은 아무리 힘쓰고 애를 써도 내 힘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그리고 교회 안에 하나님의생명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하나님의 생명이 충만함으로 인해 변화와 성장이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충만할수록 알 수 없는 기이한 일,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우리가 정말로 그리스도의 비밀을 소유한 자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가진 모든 것을 주께 다 드린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비밀로 인해 기뻐하고 또 기뻐하는 비밀을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을 선포했다.

 

3.

 

임직식은 전인숙 목사가 집례했다. 전 목사는 “오늘 임직식은 교인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은사를 개발하여 그에 합당한 책임을 위임함으로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고 맡기신 소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각 지교회에서 해야 할 예식이다. 오늘 우리는 교회를 충실히 섬겨온 4명을 안수하여 평신도 지도자로 세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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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자들은 “예수그리스도를 여러분의 개인의 구주로 믿으며, 신구약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으며, 본교회 권위와 가르침을 잘 따르며, 맡은 직무를 충성할 것이며, 성령안에서 동역자들과 연합하여 교회를 든든히 세우며, 세상에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역할을 잘 감당할 것”을 서약했다. 성도들도 “임직자들을 성경과 교회가 가르친 대로 주안에서 존경하고 협조하며 순종할 것”을 서약했다.

 

전인숙 목사는 안수기도를 통해 “이 종들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할 때 성령충만함을 허락하시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사역을 감당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소서. 말씀과 기도를 벗하는 영적인 리더가 되게하시며, 헌신으로 섬기는 땀방울 마다 하나님께서 아신 바되어 이땅에서 열매로 증거되게 하소서. 성결한 종들이 되어 언행으로 모든 성도들의 본이 되게하시며,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감당하게 하소서. 사람으로 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충성된 청지기로 낙심하지 말게 하시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바라보며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공포와 임직패가 증정됐다.

 

4.

 

권면은 김창길 목사(뉴저지장로교회 원로목사)와 이수영 목사(뉴욕등대교회)가 했다.

 

김창길 목사는 부목사 시절 어린 목사에게 나이와 관계없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노 성도의 모습을 소개하며, 목사와 성도의 사이가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되라고 부탁했다. 또 목회할 당시 한 안수집사의 일화를 소개하며 교인들의 사정을 목사에게 전해주고 목회를 뒷받침하는 안수집사, 말이 아니라 조용히 행동으로 섬기는 권사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수영 목사는 전인숙 목사와 브롱스에서 4년여 목회를 같은 지역에서 했다. 이 목사는 자신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플러싱으로 교회를 이전했지만 “목사가 하나님께 부름받아 교회를 섬긴다는 것이 교인 한 명이 남아있을 때까지 그 자리에서 지역을 섬겨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라며 열악한 환경임에도 하나님이 주신 소명에 응답하며 한 지역에서 20년 목회를 한 전인숙 목사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시했다. 또 교회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심정과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권면후 여선교회에서 특송을 했으며, 전인숙 목사와 미국교회 목사가 감사패들을 증정했다. 이어 정승호 목사의 축도로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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