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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셔날처치 컨퍼런스 “전통적인 교회에 자극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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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18-10-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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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그림선교교회(양춘길 목사)는 미셔날처치(Missional Church, 선교적교회) 컨퍼런스를 10월 5일(금)부터 3일간 열었다. 필그림선교센터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는 5일(금)에는 목회자, 6일(토)에는 평신도, 7일(주일)에는 교회 제직들을 위한 포럼이 진행된다. 5일(금)과 6일(토) 저녁에는 드와이트 모로우 고등학교에서 선교부흥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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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는 SOMA 대학교 이광길 총장과 이상훈 교수이다. 특히 이상훈 교수는 미셔날처치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리폼처치>, <처치시프트>, <리뉴처치>, <선교적 교회론과 한국교회(공저)> 등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미셔날처치 운동에 있어 영향력 있는 리더 중의 한 사람이다.

 

1.

 

미셔날처치라는 단어는 20세기 말 미국교계에서 시작됐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주 한인이민교계 그리고 한국교계까지 전해져 미셔날처치에 관심을 기울일 때 뉴욕과 뉴저지 교계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 

 

이번 미셔날처치 집회를 주최한 필그림선교교회 양춘길 목사는 그동안 뉴저지 교계에서 미셔날처치 전도자 역할을 담당해 왔다. 2014년부터 아멘넷에 양 목사의 미셔날처치에 대한 발언이 나타나지만, 시작은 그 이전이었다. 양춘길 목사는 미셔날처치가 무엇인지 알리는 차원이 아니라, 목회를 통해 그것을 보여 주었다. 러브뉴저지 산파 역할에서 최근 뉴저지교협과 함께하는 디딤돌아카데미까지 미셔날처치 정신이 담겨있다.

 

하지만 보고 배운 뉴저지의 교회들이 생존의 위기 그리고 다이나믹을 발휘하기 어려운 규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많은 미셔날처치가 되는가 하는 문제는 또 다른 숙제이다.

 

2.

 

그동안 양춘길 목사의 메세지가 교회와 목회라는 필드의 경험에서 우러난 실제적인 것이라면 이번 컨퍼런스의 두 강사의 강의는 학술적이었다. 

 

양춘길 목사는 “미셔날처치란 지역교회가 있는 그곳에서 선교사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즉 필그림교회가 미셔날처치가 된다는 것은 바로 뉴저지 버겐가운티 지역에서 이 교회를 이루고 있는 성도들이 보내심을 받은 선교사로 선교사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기존교회도 선교라고 하면 교회의 사역의 한 부분이지만 미셔날처치라고 하면 선교가 교회의 본질이 되는 것이며, 미셔날처치가 지향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광길 총장은 20세기 후반의 미셔날처치 출현 배경은 교회가 직면한 절박한 위기상황 인식 때문이라며, 선교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지역교회를 새롭게 볼 필요성이 강조되며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미셔날처치의 목표는 △목회자와 성도 교회가 지도자로서 교회로서 본연의 모습을 갖게 되도록 도움을 주는 것 △섬겨야 할 대상을 알고 그들의 형편을 고려하여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목표로 나아가도록 잠재력을 사용하는 것 △공동체와 구성원들이 자기들만의 물맷돌, 자기만의 브랜드를 통해 실천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 교수는 미셔날처치의 정의를 소개하며 “미셔날처치는 세상을 구원하기위한 하나님의 선교에 온전히 동참하는 성도들의 공동체이다. 미셔날처치는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공동체인 교회가 선교의 주체가 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온전히 참여하기 위해, 거시적인 측면에서 하나님이 나라와 통치의 회복을 위해 세상을 섬기며, 미시적인 측면에서 잃어버린 영혼들의 전인적 구원을 위해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성도들이 공동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상훈 교수는 “미셔날처치에는 사람을 섬긴다는 것과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한다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사실 두 가지를 분리해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성경적이지 않은데 언제부터 분리되어 간다. 한국에 나와 있는 미셔날처치 책이나 사례를 보면 교회들이 마을에 들어가 카페, 탁아소, 도서관 등의 활동을 하는데 이를 미셔날처치 활동으로 소개한다. 물론 세상에 들어가 사회를 섬기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지만 영혼구원이 빠지면 안된다. 미국의 미셔날처치 운동은 영혼구원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교수는 “그리고 기존교회 패러다임은 리소스와 사람들을 교회에 오게 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한다면, 미셔날처치는 어떻게 밖으로 보낼까에 초점이 있다. 내 보내는 것에 집중하니 모이는 것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밖으로 내 보낼 수 있는 교회는 보낼만한 힘과 역량이 있다. 교회내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에 자발적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

 

첫날 목회자 세미나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지난 뉴욕과 뉴저지 교계의 흐름이다. 2005년과 2006년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가정교회와 두날개양육시스템이 미동부 교계에 등장한다.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휴스톤 서울교회 최영기 목사가 신약교회의 원형을 회복하자며 시작한 가정교회 운동, 그리고 부산 풍성한교회 김성곤 목사가 평신도를 제자화하여 사역자화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여 철저한 매뉴얼로 무장한 'D12 다이아몬드 시스템(나중에는 두날개)’ 세미나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으나 오늘날 어떻게 되었는가?

 

물론 당시와 지금은 환경과 반응이 다르다. 10여 년 전보다 한인이민교회는 더욱 어려운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미셔날처치는 시작 배경이 교회의 위기였다. 당시보다 미셔날처치에 대한 관심과 열기도 부족하다. 무엇보다 미셔날처치는 그래도 흥행이 보장되는 교회성장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본질을 추구한다.

 

이광길 총장은 미셔날처치를 접하면서 한인 목사들이 겪는 어려움들이 소개했는데, 먼저 전통적인 교회를 부정하며 너무 진보적이지 않느냐는 염려가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말한 가정교회 최영기 목사와 두날개 김성곤 목사도 한국의 보수적인 교단으로부터 신학적인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또 미셔날처치가 북미중심의 운동이기에 한국교회나 한인교회에 적용이 가능한가에 따르는 의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교회는 한인교회에서 출발했으며, 두날개는 한국교회에서 출발한 바 있다.

 

4.

 

이광길 총장은 “미셔날처치를 외쳐도 운영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 발견하는데, 미셔날처치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구호부터 외치는 경우가 많다. 또 이해가 상당히 주관적으로 되어 있는데도 미셔날처치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실질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미셔날처치를 하기위해 목회자가 가지고 있어야 할 리더십 요소들이 있으며, 성도들도 미셔날처치에 참여할 때 자세와 자질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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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총장은 미셔날처치를 지도하며 자주 발견하는 문제를 나누었는데 “이미 한국에서 신학교육을 받고 목사안수를 받으신 분은 미셔날처치의 교회적용은 고사하고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실질적으로 미셔날처치를 하는 과정은 공법을 익혀서 하는데 익숙해지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먼저 미셔날처치 하겠다는 것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 이른바 충동구매를 하여 다른 교회를 따라하는 것은 문제이다. 충분한 이해없이 마음에 드는 교회의 사례를 따라하면 문제가 일어난다”고 경고했다.

 

이상훈 교수는 “미국에서 미셔날처치 사역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어떤 정신이 가지고 있는가 고민과 스터디 없이 개념적으로 미셔날처치를 이해하는 사람이 많다. 개념적으로 미셔날처치에 대한 설명을 읽고 이해하기에 교단과 신학적 배경이 다른 학자마다 자기 입장에서 다른 관점을 강조한다. 미셔날처치를 어떻게 한국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화두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셔날처치에 매력을 많이 느끼는데 하다보면 장애를 느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의 온도와 평신도들의 온도가 다른데 어떻게 맞추어 갈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5.

 

이상훈 교수는 2008년 학위를 마치고 미국교회들을 방문하며 한국교회에서는 없는 다이나믹을 발견했다. 이에 대한 경험을 저술하면서 더욱 전문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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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교수는 “최근에 가장 중요한 줄기와 DNA는 미셔날처치이다. 미셔날처치가 부상하면서 전통적인 교회에 자극을 준다. 전통교회가 약화되고 노쇠화 되는 가운데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핵심가치가 무엇인가? 그런것들을 자각하게 되면서 미셔날처치를 신학적인 계몽운동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움직이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면서 전통적인 교회가 몸부림 치고 있다. 미셔날처치로 시프트하려는 움직임, 어떻게 기존교회들이 고민들을 터치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미셔날처치 운동을 하나님의 역사로 보는데, 이 시대에 미셔날처치 운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교회를 변화시키는 원하시는 흐름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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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님의 댓글

미처 ()

미셔날 처치 정말 좋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재 이민 교회에 적용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자면 먼저 교회 구조가 바뀌어야 하는데, 기존의 구조를 바꾸지 않고 미셔날 처치로 간다면, 그냥 구호로만 끝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비대하게 커진 교회 구조를 간단하게 바꾸지 않는한 미셔날 처치는 상당히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많은 한인 교회 교인들이 교회에 가는 이유가 사실 사람들 만나기 위한 것이 많습니다.  쇼설 클럽 처럼 되어 버린 교회를 미셔널로 바꾸려면, 교인들의 교회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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