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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춘 목사는 쇠했지만 그의 개혁주의 정신은 쇠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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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8-09-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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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학장 이취임예배가 9월 2일(주일) 퀸즈장로교회에서 열려 초대 학장 장영춘 목사가 이임하고 김성국 목사가 2대 학장으로 취임했다. 장영춘 목사는 2009년 성역 50주년을 맞았으며 2012년 원로목사로 추대되고 신학교에서 후진양성에 집중해 왔다. 학장직에서 물러난 장영춘 목사는 이제 미주크리스천신문 발행인 직을 하나 유지하고 있으나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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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취임예배에 참가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재열 목사는 장영춘 목사의 지난 업적으로 △이민교회에 모범적인 퀸즈장로교회 개척과 목회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에서 개혁주의 신학의 목회자 양성 △미주크리스찬신문을 통해 개혁주의 신앙과 문화변혁 운동 등 3가지를 소개했다.

 

김재열 목사는 50여 년 전에 여름성경학교 교사 강습회 강사로 온 장영춘 강도사와의 첫 만남을 기억해 냈다. 김 목사는 “아이보리 크림색의 양복을 입은 샤프한 엘리트의 모습이었던 장영춘 목사를 25년 뒤 만났을 때 첫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중후한 모습이었다”라고 기억하며 시간의 속절없음을 탓했다. 그리고 다시 25년이 지나 육신이 자유롭지 않은 장영춘 목사는 학장직에서 은퇴했다.

 

1.

 

만약 뉴욕의 한민이민교회 100년사를 쓴다면 장영춘 목사는 어떻게 기억이 될까? 이날 신학교라는 모임의 성격 때문인지 장영춘 목사의 개혁주의적인 업적이 많이 나누어졌다. 요한복음 3장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말씀처럼, 장영춘 목사는 쇠했지만 그의 개혁주의 정신은 결코 쇠하지 않았다. 육신이 쇠하여 더 이상 가르치지는 못하지만 그가 가르친 많은 후진들을 통해 다시 전해지고 있으니 흥해진 셈이다.

 

신학교를 소개하는 동영상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세계의 경제문화의 중심 뉴욕,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꿈을 좇아 이 도시로 모여든다. 그러나 이곳은 물질만능주의와 인본주의 사상이 넘쳐나고 이들에게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뉴욕의 교회마저 자유주의 신학으로 물들어 가게 된다. 칼 바르트는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 아니며 무오하지 않다’고 했으며, 루돌프 불트만은 ‘예수그리스도의 사건들은 전설과 신화’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외치며, 뉴욕교계가 자유신학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안타까워 한 장영춘 목사는 많은 기도 끝에 총회의 위임을 받아 1987년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를 설립하고 성경의 영감과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신조로 삼고 개혁주의 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는 복음주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정통 보수신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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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고 앞으로 나와 선 장영춘 목사는 이임사를 했다.

 

장영춘 목사는 “40여 년 전 뉴욕지구는 자유주의 신학이 만연하여 개혁주의 신학을 고수하며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이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운데 부족한 저를 세워주셔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의 권유의 1987년 9월 미동부 뉴욕에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를 설립하게 하셨다. 본 신학교는 디모데후서 2:15(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를 교훈으로 하고 지난 31년간 훌륭한 교수님들의 가르침으로 개혁주의 신학을 지향하는 479명의 신학도를 졸업시켰다. 졸업생들은 세계각국에서 목회자로 선교사로 교역자로 사역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를 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장영춘 목사는 “저는 이 자리를 떠나지만 개혁주의 신학의 목회자로 퀸즈장로교회를 담임하고 신학교 이사장과 교수로 섬기던 김성국 목사를 2대 학장으로 모심에 더욱 감사드린다. 이제는 총회, 교수, 동문들이 신학교를 위해 위하여 더욱 합심하여 기도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일에 하나가 되어 신실한 개혁주의 목회자를 배출시키는 일에 전념하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뉴욕에 개혁주의 신학의 전당하면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가 제일 먼저 기억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임사에 대신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성국 학장 “끝까지 무오한 말씀으로만 신학교를 섬기겠다”

https://www.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8723

 

이후 김성국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인본주의 사상과 자유신학이 난무하는 뉴욕 땅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개혁주의 신학의 기치를 높이 들고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를 세우신 장영춘 목사의 걸었던 믿음의 길을 보게 된다. 힘드시고 외로우셨을 텐데 힘 있게 달려오신 그 길을 또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2.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이사회는 설립자이자 초대 학장인 장영춘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는데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를 1987년 설립하고 학장으로 31년간 봉직하며 디모데후서 2:15의 말씀을 교훈으로 삼아 자유주의 신학이 만연한 뉴욕에서 보수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많은 목회자들을 훈련하고 양성했다. 이에 목사님의 노고와 헌신을 기리며 공로패를 드린다”라고 패에 적혀 있었다. 또 동문회(회장 이종태 목사)에서도 학교를 설립하고 이제는 나이가 들어 물러나는 장영춘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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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춘 목사가 그렇게 사랑했던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재학생과 동문들의 찬양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재열 목사는 설교를 통해 “장영춘 목사는 1987년 신학교를 시작하여 47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신학교 지도자이다.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는 지난 30여년간 한결같이 철저한 성경중심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고 따르는 목회자들을 양성하고 선교사를 양성해 왔다. 얼마나 신학이 많이 변질되고 있는가? 세속주의 번영신학 사회주의 신학, 그리고 이제는 혼합되어버린 신학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는 조금도 타협없이 개혁주의신학과 무오한 성경을 가르치며 지도자를 양성하는 개혁주의 보수 신학교이다”고 말했다.

 

전 총신대학 총장 김인환 목사도 “긴 세월 동안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를 성경적이며 철저한 개혁신학을 바르게 세우고, 그 개혁신학의 토대속에서 하나님의 일꾼들을 많이 양성해 오셨다. 장영춘 목사님이 31년간 학장직을 수행하며 많은 눈물과 기도와 헌신과 노고가 있음을 알기에 진심으로 그동안 수고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장영춘 목사의 수고에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31년의 긴세월 동안 씨를 부리고 열매를 뿌린 것들이 그렇게 사랑하여 후임자로 세운 김성국 목사를 통해 잘 계승 발전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3.

 

장영춘 목사의 이민교회에 모범적인 퀸즈장로교회 개척과 목회, 그리고 미주크리스찬신문을 통해 개혁주의 신앙과 문화변혁 운동도 나누어졌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재열 목사는 “불모지 같은 뉴욕에 퀸즈장로교회를 설립하고 미주 최대의 모범적인 교회로 성장시켰다. 퀸즈장로교회 외에도 규모가 큰 교회들이 있기는 하지만 지난 40년간 퀸즈장로교회 만큼 성경적 보수신앙을 지키면서 개혁주의 앞장서는 교회가 어디에 있는가? 이 모범적이며 성경적 교회에서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성경 중심의 신앙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전 총신대학 총장 김인환 목사는 “제가 본 장영춘 목사의 사역은 참으로 하나님에 대한 철저하고 순수한 헌신과 경외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래서 가장 최선의 것으로 가장 경건한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실천하는 모습들을 그동안 지켜보았다. 예배 순서지에서부터 순서를 맡은 사람들을 철저히 지도하고 자상하게 배려하여 정말 하나님께 최선의 예배를 드리겠다는 자세로 목회를 하셨다. 또 교인 한사람 한사람을 자상하게 어루만지고 지도하면서 그들의 영육간의 생활을 보살피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그리고 훌륭한 목회자를 양성해서 이민교회를 부흥시키고 성장시키겠다는 집념과 열정도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재열 목사는 장영춘 목사가 미주크리스찬신문을 통해서도 개혁주의 신앙과 문화변혁 운동의 기수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칼빈의 종교개혁을 보면 하나님의 주권을 절대 강조하지만 마지막 부분 하나에는 문화를 개혁하는 운동이 있다. 문화가 개혁주의 운동의 마지막 이슈이다. 신앙의 열매로 나타나는 삶의 현장이 문화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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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세목사님의 댓글

여운세목사 ()

사랑하는 친구이며 형제인 장형의 주님에대한 사랑과 헌신을 높이 기리며 장형의 온전한 쾌유를 주님께
기원합니다.
장하다! 친구의 사랑은 영원하리!
장미은 사모님!
장형의 아내로서, 동역자로서,  훌륭한 간호사로서 주님께 헌신것을 함께 기립니다.
" 내가 선한 싸움 다 싸우고달려갈 길을 .......이제는 생명의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도 바울의 승리의 선언이 장형 내외분에게 기다리고 있으리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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