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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순 사모 “극적인 반전 룻기 묵상을 통해 돌아보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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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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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뉴욕영락교회 한세원 원로목사 부인 장혜순 사모의 룻기 묵상 10개의 글을 매주 하나씩 소개한다. 첫 글은 기사란에 올리고 이후 칼럼란을 통해 소개한다. 

 

장혜순 사모는 자전적 에세이와 간증 그리고 시를 담은 <심플라이프>, 투병 중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마음으로 써내려간 글을 담은 <마음의 습관>, 은퇴후 하나님을 향한 단단하고 깊이 있는 발걸음이 남은 <영혼의 소통> 등 3권을 책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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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은퇴를 앞둔 한세원 목사와 장혜순 사모
 

장혜순 사모는 파킨슨 증후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수준을 떠나 마음과 손이 더 가는 친구로 삼고, 현재 메릴랜드에서 남편 한세원 목사와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1) 그곳에 머물렀어야 하리라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아름다운 고부간의 이야기 나오미와 룻이 종종 등장하곤 한다. 이방 며느리를 자기의 딸처럼 사랑한 시어머니와 홀시어머니를 끝까지 따른 며느리의 관계가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인간사에서 고부간의 갈등은 오히려 너무나 자연스런 일 같은데 그 관계를 역전시켰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룻기서가 성경 중에서도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만약에 단순히 고부간 관계의 아름다움 면만을 소개함으로 롤 모델 정도의 교훈을 얻자는 의도였다면 그 진가를 다 모르는 일일 것이다. 이는 나오미나 룻의 이야기만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아스 에게만 초점을 맞춘 이야기도 아니다. 등장인물들의 인생여정 속에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더 깊은 의미를 두고 있다.

 

문학의 세계에서도 룻기서는 인류가 낳은 최고의 단편문학 작품 중의 하나라고 찬사를 받는가 하면 히브리인들은 그들의 중요한 절기가 되면 룻기서를 읽을 만큼 그렇게 사랑받고 있다. 이야기의 구성이 대화중심이고 소설처럼 드라마틱해서 재미있고 감동적이면서 영감을 준다. 더구나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이유는 룻기에는 극적인 반전이 있기 때문이다. 한 가정의 비극적인 사건을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하면서 역전승을 통한 기쁨과 통쾌함을 주고 있다. 룻기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반전의 주인공 역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땅에도 흉년이 들 때가 있다. 흉년을 피하여 이민 간 엘리멜렉 가정에 불어 닥친 인생의 폭풍우! 가장인 그와 두 아들이 죽고 남겨진 세 과부 여인들의 삶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과연 약속의 땅 가나안에도 흉년이 들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의문을 가져볼 수도 있다. 과연 인생길에서 만난 흉년의 때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어느 누구도 평탄하고 안전한 길만을 보장받은 사람 없고 또 항상 역풍만을 통과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기쁨과 슬픔은 인간사에 교대로 씨줄 날줄처럼 엮어가면서 이뤄지곤 한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최대의 슬픔은 무엇일까? 그건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별이다. 살아남은 여인 나오미가 모조리 겪어야 할 삶의 과제였다. 죽은 남편 따라서 떠났든 베들레헴! 떠나지 말고 그곳에 머물러 있어야 했을 그 땅! 그러나 이미 놓쳐버린 선택의 기회였다. 그녀에겐 소망도 비젼도 모두 끊어져 버리고 암담하기만 했다. 눈물 흘리며 절망하고 부르짖었을 것이다. 그 환란의 밤에 고향 떠난 야곱이 울부짖으며 기도했듯이 그녀 역시 잠 못 이루는 번민의 시간에 그리했을 것이다. 

 

언뜻 베들레헴에서 섬기든 하나님이 떠오르면서 신기하게도 소망의 작은 빛이 꺼질듯 말듯 하면서 그녀의 삶 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때마침 고향 베들레헴에도 하나님께서 돌보셔서 풍년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래 죽은 자는 죽었으나 산자는 살아야지.” 한 줄기 삶의 의욕 같은 것이 가슴을 뜨겁게 하면서 삶의 원동력으로 그녀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래, 가자. 누가 뭐래도 좋다. 내가 내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무엇이 잘못되었단 말인가.” “오로지 이 길만이 살 길이다.”

 

나오미 뿐만이 아니라 그 어느 누구라도 인생의 흉년의 때를 맞이한다면 오직 그 길만이 살 길임을.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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