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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교계 분열 조짐, 그 중심에 벤자민 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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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17-12-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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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여 전 신사도운동과 관련하여 교계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던 뉴저지 소재 사랑과진리교회 벤자민 오 목사가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벤자민 오 목사 뉴저지 교계 활동과 관련하여 뉴저지 한인교계 목사들의 입장 차이로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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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오 목사 (출처 사랑과진리교회 홈페이지 화면캡처)
 

12월 4일(월) 열린 뉴저지 교협 31회기 이취임예배에서 한 문건이 기습적으로 배포됐다. <이병준 목사에게 보내는 질의서>라는 제목의 문건은 “뉴저지 남성목사 합창단 단장 강원호 목사 및 단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다.

 

뉴저지목사회 산하에 있는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이하 합창단)은 매주 모여 연습을 하고 있어 뉴저지내 가장 결속력 있는 단체중 하나이다. 당연히 합창단에 속한 목사들이 교협과 목사회의 중요한 자리에 포진되어 있다. 합창단은 최근 총회를 가지고 김태수 목사에 이어 강원호 목사가 단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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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 취임식에서 배포된 문건

 

1.

 

배포된 문건의 내용은 합창단의 단장까지 지냈으며, 지난 4년 동안 매주 열리는 합창단의 연습의 장소를 제공해 온 이병준 목사가 합창단을 탈퇴하고 합창단 대화방에서도 나갔으며, 더 이상 연습장소를 대여하지 하지 않기로 했으며, 누구보다 벤자민 오 목사를 옹호하던 이병준 목사가 입장을 바꾸고 벤자민 오 목사를 문제시하고 더 나아가 합창단을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2.

 

이에 대해 이병준 목사는 같은 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목사는 “처음 벤자민 오 목사가 합창단에 들어왔을 때 누구보다도 기뻐하고 환영했다.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첫 인상이 좋았으며, 문제가 되는 사람들과 관계를 끊었다고 해서 오 목사를 받아들이는데 이의를 달지 않고 받아주자고 한 사람 중에 하나”라고 인정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왜 반대하느냐는 문건의 질문에 입장을 밝혀 나갔다. 이병준 목사는 “합창단이 괜히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벤자민 오 목사를 받아주는 조건으로 목사회와 교협과 언론인들 앞에서 신학적인 검증을 확실히 받자고 했다. 이를 통해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런 과정은 처음에는 힘들지 몰라도 오 목사를 진짜 살리는 길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런 검증의 과정은 진행되지 않은 채 오 목사는 계속 합창단에 참석을 했다”고 설명했다.

 

벤자민 오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동시에 여러 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받은 변승우 씨 등과 관계해 왔으나 관계를 단절했다고 뉴저지 교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스스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도 신사도운동과 연관되었다고 논란이 되고 있는 IHOP 강사들을 초청하여 집회를 열었다.

 

3.

 

이병준 목사는 그런 가운데 합창단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검증의 과정 없이, 합창단이 벤자민 목사에게서 편의와 재정을 지원받는 모습이 나타난 것.

 

이병준 목사는 “지난 10월 있었던 합창단 연주회를 위해서 1주일에 두 번씩 모여 연습할 때에 벤자민 오 목사가 담임하는 사랑과진리교회 영상팀이 참석해서 한 달 내내 연습 때 마다 와서 영상을 만든다며 우리의 연습모습을 촬영했다. 마음이 개운하지 않았지만 내가 자꾸 나서서 말하는 것이 단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영상을 다 만들어서 합창 발표회 때 보여줄 것이라며 단원들 앞에서 보여 주는데 문제는 오 목사가 마이크를 잡고 질문하면 목사님들이 대답하는 것으로 많은 부분이 오 목사가 나오는 것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것을 보고 이병준 목사는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반대했다. 이 목사는 “합창단이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벤자민 오 목사 나오는 것 다 빼고 합창단원들만 나오게 하라고 했고 단원들도 모두 동의를 했고 단장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창 발표회 날 비춰진 영상에는 여전히 오 목사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합창단 연주회 순서지에는 벤자민 오 목사가 담임하는 사랑과진리교회 광고가 전면광고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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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 연주회 순서지에 난 사랑과진리교회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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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오른쪽에서 2번째가 벤자민 오 목사
 

이병준 목사는 “연주회가 끝나자마자 장로님 몇 분이 내게 와서 항의를 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지금도 평신도들 사이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때부터 나는 기도하며 내가 떠나주는 것이 저들이게 편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나름대론 그래도 어떻게 잘해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분위기는 뭔가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주회 당시 단장은 김태수 목사였다.

 

4.

 

이런 분위기 가운데 12월 5일 열린 31회기 교협 이취임식에서 예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합창단은 순서를 맡지 못했고, 권사합창단 등 다른 2팀이 대신 참가했다.

 

이병준 목사는 “취임식에서 합창단이 서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교협과의 관계라 내가 거론하지는 않겠다. 한마디 부연한다면 뉴저지 목사 남성합창단을 불온집단이라고 내가 그랬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교협에서 그랬다고 하면서 성명서를 내겠다는 말까지 해서 단장님한테 개인적으로는 합창단원과 함께 가고 싶지만 목사회 회장과 교협 회장을 지낸 공인인 나로서는 교협과 목사회의 결정을 따르겠으니 양해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당분간 합창단을 떠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5.

 

이병준 목사는 배포된 문건에 있는 “이단으로 몰아붙이며”, “합창단원들을 이단을 감싸는 집단으로 몰아가는 저의”, “다양한 경로와 장소에서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을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공격을 하고 있는데”, “직접 간접 경로를 통하여, 이단이라고 주장하는 벤자민 오 목사를 이병준 목사 자신이 설립하였다는 세계 복음주의 감리 교단에 가입할 것을 권유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내용을 지적했다.

 

이병준 목사는 “저 자신도 전혀 모르는 사실무근한 내용들이다. 누군가 분명히 소설을 써서 나를 공격하는데, 이 문제는 변호사와 의논하여 반드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6.

 

이병준 목사는 사실 확인을 위해서 단장 강원호 목사에게 전화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소개했다. 먼저 단장 강원호 목사는 교협 취임식에서 유인물을 뿌리기로 임원회와 회원들 회의에서 결정된 바 없으며, 자신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단장의 의견이 통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심지어 단원중 일부는 그런 내용이 있는지도 뿌려지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이병준 목사에 따르면, 강원호 단장은 내용을 단원들 앞에서 검증하고 확인하는 절차없이 강경한 몇 회원들의 주도로 일이 진행되었다며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병준 목사는 합창단에서 허락 없이 내용을 유포한 사람들을 합창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물어서 반드시 응당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준 목사는 지난 4년 동안 합창단을 위해 연습장소를 빌려주며 여러가지로 섬긴 아내가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러한 오늘날의 합창단의 모습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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