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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목사 “시대를 분별하고 먼저 나를 죽이고 개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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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 20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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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할렐루야대회 강사 정성진 목사(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가 3일간의 대회를 마치고 7월 10일 오전 금강산연회장에서 마태복음 16:1-4를 본문으로 “시대를 분별하라!”라는 제목의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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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세미나에 대한 3번째이자 마지막 기사이다. 이 기사에서는 교회의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가는 교회, 노마드 정신을 회복해야 하는 교회, 65세 정년 및 장로제도, 교회의 분립에 대한 정성진 목사의 생각이 담겨있다. 한인이민교회에 적용되기 힘든 내용도 있지만 그 정신을 유익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1.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영웅의 시대는 가고 에피고넨 시대가 되었다.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다. 그러면 어떻게 시대가 이렇게 되었을까? 묘하게도 반드시 성장시대에 문제가 들어온다. 성장시대에 교회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씀이 ‘교회의 빛이요 교회의 소금’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세상이 바뀌어도 복음은 바뀌면 안 되는데 복음이 바뀌었다. 그래서 이 성장시대에 쏟아져 들어오는 사람들을 관리하기에 바빠서 세상을 잃어버렸다.

 

전에는 교회 문을 열어놓지 않고는 전도할 수 없고 교류할 수 없고 살아갈 수 없으니 모든 것이 세상을 향해 있었다. 그런데 70~80년 성장시대에 스스로 담을 넘어오는 사람, 문을 열어 들어오는 사람만 교인으로 생각하고 교회가 세상에 대한 문을 닫아버렸다. 교인들이 많아져 가르치기 힘들고 교육하기 힘들고 심방하기 힘들어졌으니, 역설적으로 그것이 오늘날 교회의 추락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제가 뉴욕에 와 보니 목사님들 이야기 하는 가운데 전도를 나간다고 했다. 그것이 사는 비결이다. 전도해서 우리 교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전도함으로 내가 사는 것이다. 전도를 통해 내 영성과 야성이 깨어 일어나기 때문에 사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지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으면 전도하러 나가야 하는데 이 영성을 잃어버렸다.

 

오늘날 전도학이라고 하는 과목이 정확하게 가르쳐주고 있는 신학교가 서울신학대학 밖에 없다. 우리가 신학교를 다닐 때 전도학이라는 과목이 있었는데 오늘날 신학대학원에 전도학이 없다. 우리 교회 교인들은 지하철에 가서 5분 스피치를 외치고 전도하는 훈련을 받는데, 신학교를 나온 전도사들 중에는 전도 교육을 받은 사람은 1%도 없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친구 목사 아들이 아버지에게 “왜 전도사가 전도를 안 해” 라고 물었다. 오늘날 교회에서 전도사가 전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담당한다. 그것을 바꾸어야 한다.

 

전도가 사라졌다. 문을 스스로 닫았던 것을 아직도 빗장을 못 열고 있다. 교회는 깨어 일어나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한국교회는 성장시대에 스스로 갇히게 된 것이다. 이 불행의 씨앗이 심겨진 것을 우리가 다시 파종해야 한다. 그래서 전도해야 한다. 그래야 영성이 살아난다. 이러한 원인들을 잘 잡아내야 교회를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2.

 

우리가 급격하게 세상의 공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딱 10년 되었다. 아프가니스탄 선교를 갔다가 배형규 목사가 순교했다. 왜 피랍되어서 순교했는데 교회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 이런 비난이 교회의 안팎에서 일어났다. 왜 쓸데없는 선교를 했냐고 비난한다. 선교가 쓸데없다니! 그러면 순교자는 다 쓸데없이 죽은 것인가? 교회 안팎에서 공격을 함께 하면서 엄청 자중지란이 일어났다. 통합교단은 배형규 목사를 순교자로 세웠다. 이때부터 안티가 적극적으로 등장하게 되었고, 기독교내에서도 안티매체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교회가 급격한 어려움에 빠지기 시작하게 되었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채 교회는 떠내려가고 있다. 영성은 쇠락해서 자본주의 탐욕에 빠졌고 특별히 노마드 정신을 상실했다.

 

(정성진 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안티매체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정 목사는 안티매체가 전투력을 가진 것은 좋지만 교회에 대한 애정을 잊지 말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교회를 비난하는 것만큼 좋은 미담도 끓임 없이 개발하라고 했다. 그리고 영성을 가지지 않으면 자신들은 옳은 일을 한다고 하지만 교회를 죽이는데 공헌하게 되고 자신들도 죽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교회를 맡으면 30~40년 하는 것이 자랑인 시대는 기독교 역사상 우리 시대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혀 정답이 아니다. 우리 앞의 시대에 우리 스승은 우리 선배목사들은 교회를 세워서 될 만하면 또 떠나고 될 만하면 또 떠나고 했던 것을 혹시 들어 보았는가?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우물을 파면 그곳에 물이 마를 때까지 그곳에 모터 펌프를 박아 물을 뿜어 올리고 그렇게 사는 정주 정착시대가 되었다. 복음은 흘러야 한다. 그것이 노마드 정신이다. 유목민은 초지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한 교회를 40년을 했다는 것이 자랑인 시대는 이 시대밖에 없는 것이다. 기독교 2천년 역사에 없었던 일이다. 또 앞으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3.

 

이런 환경에서 4차 산업혁명의 지금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폭풍이 닥칠지 예측불허이다. 학자들은 10년 안에 직업의 절반이 사라진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 시대에 장로제도가 합당한 제도인가? 한국 장로교는 장로 때문에 부흥했다. 장로들의 헌신으로 부흥했다. 그러나 지금은 장로 때문에 교회가 안된다. 그것을 수천 명 모인 장로수련회에서 말하는 사람이다.

 

나는 겁날 것이 없다. 배수진 다 쳐놓고 한다. 내년 2018년 10월에 후임을 뽑고 2019년 말에 그만둔다. 65세에 그만두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좋은 목사 있으면 그만둔다. 그 어려운 것을 왜 하겠는가? 저는 연금도 안 들었고 원로목사도 안한다. 연금이 없었던 시대에 원로목사가 필요했다. 제가 소속한 통합은 연금이 잘되어 있기에 많이 받는 분은 1달에 480만원을 받는다. 이것은 육군대장보다 많이 받는다. 우리나라 최고 연금이 통합측 연금이다. 저는 연금도 안 들었다. 그러면 어떻게 사는가? 공중의 새를 보라 그리고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고 설교하지 않았는가? 믿는 대로 사는 것이다. 그런 배짱 없이 어떻게 목회를 하겠는가?

 

(65세 은퇴후 정말 조건없이 교회를 떠나는지 궁금했다. 목회자 세미나후 질문과 답변시간에서 정성진 목사는 교회에 남아 있으면 다음 목사에게 도움 될 것이 없다며 은퇴후 교회를 떠난다고 했다. 그러면 교회와 아무런 관계없이 떠나는가? 그것은 아니었다. 정성진 목사는 은퇴후 사역을 할 때 기도하기는 당회 허락을 받고 교인들을 대상으로 1만원 선교회를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교회에 큰부담을 주기는 싫고 월 1만원을 후원할 교인을 모집할 것이라는 것.)

 

지금 참 어려운 것은 한국 중형교회 이상이 되면 평균 60세가 되어야 장로들이 된다. 그런데 한국사회는 2016년 통계를 보면 평균 52세에 은퇴한다. 55세가 되면 굵게 살 것인지 가늘고 길게 살 것인지를 물어본다. 월급을 반으로 줄여 60세까지 가겠는가 아니면 오늘로 은퇴하겠는가를 묻는 것이다. 자영업자가 아니고 60세 이후까지 가는 사람은 공무원 60세, 교수 65세 교사 62세, 목사 70세가 있다. 평균을 끌어 올리는 이들 3철밥통을 제외하면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직장 다니는 사람은 도둑놈)이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회자되는 이야기이다. 

 

(기자회견에서 65세 정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목사들이 나쁜 것은 생애주기가 90세가 되니 목사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한다. 도둑 심보이다. 그러니 비판적이고 똑똑한 사람들이 교회를 나가겠는가? 철밥통이다. 개신교는 만인제사장론의 기반으로 종교개혁이 된 것이다. 그런데 자기는 만세반석 하려고 한다. 제가 65세에 그만둔다고 한국교회가 좋아지지 않아도 누군가는 양심을 가지고 일찍 그만두려고 한다. 세상은 그렇게 급변하는데 자기가 개척했다고 30~40년 해야 하는가?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직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가 사는 것이 중요하지 내가 무엇이 중요한가? 나는 사라져야 한다.”)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교회는 몇 살이 장악하고 있는가? 60세 이상이 장악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세상과 싸워 이기겠는가? 전투를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연령별 장로 제도를 하든지 아니면 운영위원을 뽑아서 운영해야 한다. 

 

그래서 20년 전 개척할 때부터 만든 제도가 있다. 청년회 회장, 여전도회 회장, 남선교회 회장, 안수집사회 회장, 권사회 회장, 제직회 위원장 대표 등 6명이 1년 동안 기관 당회원이 된다. 그리고 장로 임기가 6년이며 1회만 한다. 한국교회에서는 투표하면 안된다. 그래서 65세까지 6년만 당회에 들어온다.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내가 65세에 그만둘 뿐 아니라 6년마다 신임투표를 받는다. 5년은 큰소리치다가 6년째 되면 투표를 앞두고 인사를 공손히 한다. 한국 교인들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목사가 한 달에 25일은 돌아다녀도 투표할 때만 인사를 잘하면 반대를 안한다. 

 

우리가 교회를 위해 부름 받았지 나를 위해 먹고 살려고 목사하지는 않았다. 여러분들이 한번 결기를 가지고 그렇게 도전하면 교인들이 80세까지 가자고 할 것이다, 투표를 안해도 쫓겨날 분은 쫓겨나고 안 그럴 분은 안 그렇지 투표 때문에 가고 오는 것은 아니다. 배짱을 가지라.

 

(기자회견에서 정성진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지도자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먹고 살기위해 목사가 되었는가? 내가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해도 지금보다 잘살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부르심을 받은 것은 교회를 위해 부름을 받았다. 우리는 교회의 일꾼이다.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목사로 부르심을 받았다. 목사는 교회를 위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기위해 목사가 되면 왜 하겠는가? 차라리 장사를 하지. 이 무거운 것을 빨리 그만두고 싶다. 저는 목회훈 ‘아사교회생(我死敎會生)’을 크게 붓글씨로 써서 붙여놓고 한다. 퇴로가 없다. 죽고자 하면 사는 것이다.”)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에 정말 불꽃같은 장로님들 때문에 좋았던 장로제도가 이제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왜 여자 장로를 안 세우는지 이해가 안된다. 집에 들어가면 다 꼼짝 못하시는 분들이 왜 교회에서는 그런지 모르겠다. 그런데 교회에서 여자의 적은 여자이다. 여자가 여자를 안뽑아 준다. 그래서 정원제를 해야 한다. 우리는 해마다 5명을 뽑는다, 6년 장로 임기제를 하니 임기가 되면 정기적으로 나간다. 그리고 매년 남자 3명, 여자 1명, 전문직 1명을 뽑는다. 전문직은 예를 들어 당회원 중에 변호사가 없으면 법률하는 사람을 뽑고, 금융 전문가와 기도 전문 등 교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직을 골라 세운다. 그러니 우리교회는 여자 장로가 12명으로 대한민국에서 여자 장로가 제일 많은 교회이다. 당회 할 때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다음 주일 힘들다. 여자 장로들이 전 교인들에게 말을 돌려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니 여자들이 회의에서 말을 덜 한다. 이유는 여자의 특성이 좁게 보며 두루 보는 시야가 약하다. 그렇기에 자기가 맡은 영역에 대해서는 기가 막히게 잘하지만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별반 관심을 안가진다. 그리고 아기를 하나만 키우면 되는데 가슴이 두 개인 이유는 여분을 가지는 것이다. 평화의 모성이 있다. 그렇기에 당회에 여자가 들어오면 훨씬 더 부드럽고 덜 싸운다.

 

교단법이 가능하면 교단법을 따르고, 아니면 바꾸어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합의하에 바꾸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소속한 통합 교단에서 우리 교회의 제도에 대해 한 번도 지적당한 적이 없다. 돈 내라는 것만 잘 내고 교단의 감투를 하나도 안 쓰는데 문제가 없다. 총회장을 하려면 공격받을 수 있다. 우리는 교회를 위해 부름 받았지 총회장을 위해 부름을 받은 적이 없다. 

 

제가 하는 것은 전부 개인의 영달을 바라지 말고 조직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이 어려운 시대에 조직을 갱신하고 경량화하고 살아남기 위한 태도를 분명히 취해야 교회가 살지, 그렇지 않으면 교회가 점점 어려워진다.

 

4.

 

다음 문제는 조직을 혁신하고 새롭게 운영하면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그 상처받은 사람들이 신자일까 불신자일까? 신자들이다. 이것은 수평이동이다. 그러니 자립하는 교회는 무조건 미자립 작은 교회를 지원해야 한다. 다 남의 것 잡아먹은 것이다. 자기가 잘나서 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조직의 특성상 크게 되면 여러 가지를 구비하게 되고 전부 사람을 잡아먹게 된다. 결국 공룡구조가 된다. 그런데 특정인에게 갚을 수 없으니 불특정 다수 작은 교회에 대한 배려로 무조건 도와야 한다.

 

무조건 교회를 바꾸어야 한다. 무엇을 바꿀 것인가? 수도 없이 바꿀 것이 있다. 특별히 목회자 중심에서 평신도 중심으로 교회를 바꾸어라. 다 하려고 하지 말라. 그냥 교인이 하나 들어오면 일을 하게 하라. 일을 내가 하는 것 보다 남을 시키는 것이 어렵다. 그런데 그것이 기술이다. 사람이 오면 어떻게 일을 시킬 것인가. 직장에서는 인사배치라고 하고 교회에서는 은사배치라고 말한다. MBTI 보면 이 사람이 무슨 종류의 교인인지 나타난다. 그것을 안해도 교인중에 어떤 종류가 제일 많은지 생각해보라.

 

개척교회를 할 때 제일 사모하는 사람은 전도왕이 오는 것이지만 드물다. 작은 교회에 나타나는 사람은 몇 종류가 있는데 먼저 사랑병 환자가 온다. 즉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이 온다. 우리는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기위해 거듭난 것이다. 하지만 작은 교회는 사랑병 환자가 오기에 끝까지 돌보아야 한다. 그리고 옆 교회에서 떨어진 장로병 환자도 온다. 시대가 바뀌었기에 우리가 시스템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5.

 

끊어진 한미준(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세미나를 지난해부터 복구했다. 왜 수천만 원을 들여 세미나를 여는가? 젊은이들의 생각을 바꾸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한미준은 전병욱, 오정현 목사가 돈을 내고 했는데 이들이 어려워지니 그만두었다. 그래서 제가 지난해 한미준 21을 통해 젊은이들을 깨우는 세미나를 했고 올해 8월말에도 한다. 구호를 만들었다. 생각을 바꾸고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데 구호가 최고이다.

 

“한 영혼에 집중하라!”

“열두제자 공동체를 세우라!”

“백 명이 정답이다!”

“3백 명이 대형교회이다!”

“천명은 초대형교회이다!”

“천명이상은 분립하라!”

 


▲[동영상] 정성진 목사의 인도로 구호제창을 하는 참가자들

 

이것을 왜 생각했느냐 하면 제가 큰 교회를 하려는 생각이 없었지만 큰 교회가 되다보니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인이 많아지니 교인을 다 모른다. 많이 등록할 때는 한해에 3150명이 등록했다. 어떻게 전부 심방하겠는가? 심방을 안한지 12년이 되었다. 2450명 출석할 때까지 악착같이 심방했다. 온 교인들을 조직에 투입하여 일하게 했다. 그런데 어디에서 몰려오는데 감당이 안된다.

 

2천석 예배당을 지어 2005년에 입당했는데 너무 사람들이 오니 수용이 불가능 해 졌다. 그래서 2010년 3천5백석 설계가 끝나고 또 짓기로 했는데 옆에 큰 교회 하나가 들어왔다.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로 같은 교단 같은 노회였다.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리고 교회 입구가 같았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는가?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것 같아 두 달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포기했다.

 

그때부터 교인을 늘리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주변의 교회들을 전도해주기 시작해서 8년이 되었다. 용감하게 했고 지금까지 18개 교회를 분립 개척했다. 그런데 해도 해도 안 줄어든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내가 은퇴하기 전까지 동서남북으로 교회를 4개로 나누겠다고 선언했다. 십여 곳을 조사했는데 어느 곳에도 같은 교단 교회가 있고 반대를 했다. 그러면 법으로 안된다. 할 수 없이 반대하는 사람이 없는 종교부지 하나를 샀다. 100억을 들여 현재 30% 정도 건축하고 있다. 예배당이 완공되면 지역적으로 교인 3천명을 그곳으로 떼어내려고 한다.

 

내년에는 다른 종교부지 하나 더 사서 예배당을 건축하겠다고 하는데 장로들이 걱정했다.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빚을 져도 하나 더 해놓고 후임에게 빚을 맡기고 가려고 한다. 이제는 종교부지가 나와도 안 팔리는 시대이다. 옛날에는 종교부지가 나오면 경쟁적으로 달려들었는데 이제는 팔리지가 않는다. 교회가 동력이 다 떨어진 것이다. 그래서 큰 교회가 빚을 지더라도 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종교가 들어가고 이단들이 가져간다. 

 

교회가 자기희생을 감수하는 운동을 해야지 자기 교인만 끌어 모으는 것은 절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큰 교회들이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회개해야 한다. 왜 큰 교회를 여기저기 예배를 하면서 끝내 교회를 안 나누는지 이해가 안된다. 훌륭한 하용조 목사도 지교회 말고도 크게 두 교회를 했다. 그것도 한 시간 거리이다. 그것을 왜 안 나누고 가셨는지 천국 가서 물어보려고 한다. 그것은 주님의 뜻은 아니라고 본다. 혹시 인간의 탐욕이 그것에 있다고 하면 우리시대에 욕심을 버려야 한다. 

 

한 영혼에 집중해야 한다. 열두제자 공동체를 세우라. 우리 시대는 3백 명이 목회의 정답이라고 배웠다. 그런데 지금은 1백 명이 정답이다. 교인들이 닳고 닳아 자갈돌 같아서 1백 명도 감당하기 어렵다. 이민교회도 30명만 있으면 먹고살 것이다. 30명으로 목회를 하라. 나 하나 구원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어떻게 1천명을 바라보겠는가? 언감생심이다. 이래서는 안된다. 자기를 돌아보아야 한다. 자본주의 탐욕의 산물은 아닌가?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나누어야 한다. 하지만 생각같이 쉽지는 않다. 나누려면 부목사들 교육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저는 야성은 있지만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교육을 잘 못한다. 후임자 후보가 많아야 하니 후임자를 두텁게 해놓고 투표하게 만들려고 한다. 작년에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45세 전후의 목사들을 빈자리에 불러왔다. 30대 초반 부목사들 데려다가 서열화해야 일하기가 쉽다. 그런데 45세전후의 담임목사 후보를 데리고 왔다. 담임목사 후보를 두텁게 해 놓아야 한다. 분립된 곳까지 두 곳의 담임목사를 뽑아야 한다. 저는 청빙에 관여하지 않는다. 올해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부 시스템화해서 진행한다. 좋은 후보들을 장로들이 뽑아오기는 힘드니 제가 많이 추천해놓고 빠지려고 한다.

 

웃으면서 이야기했지만 한국교회에 개혁에 있어서는 지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젊은 29세의 나이로 한국에서 가장 가난한 광산촌에 들어가 전도사로 담임목회를 했는데 그 정신을 아직까지 유지하려는 마음이 조금 남아있는 사람이다. 인간은 겸손해야 하기에 제가 어떤 분을 보아도 아이를 보아도 먼저 인사하고 나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뿐이지 제 안에 있는 개혁의 생각만큼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고 양보하지 않는 사람이다. 제가 가진 생각을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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