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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위한 은퇴준비 세미나 “은퇴준비는 교회를 위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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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6-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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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회장 김상태 목사)는 목회자를 위한 은퇴준비 세미나를 6월 8일(목) 오전 뉴욕영락교회(최호섭 목사)에서 열었다. 노인 등 뉴욕사회 사회봉사기관인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재정컨설팅 회사인 Syncis에서 순서를 맡아 세미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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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큰 액수를 은퇴비로 받아 사회의 논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목회자들이 은퇴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회건물과 사택은 있었지만 은퇴하는 목회자를 위한 계획이 전혀 없어 제대로 원로목사를 대우해 드리지 못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던 최호섭 목사는 “교회에 부담이 되지 않은 채 조그만 준비를 해 놓는 것이 결국은 교회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KCS 김광석 회장은 한인 이민 1세로 살아가면서 자신들의 노후를 위해 여유자금을 만들어 두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자녀들을 뒷받침하다 또는 생활이 힘들어 내일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느덧 노인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한인 이민 1세들의 노후대책은 빈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은퇴준비를 위해 SS와 연금 소개, 메디케어 등 건강보험, 노인아파트 등 주택 준비, 기타 연장자들이 알아야 하는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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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선 KCS 김광석 회장과 크리스 임 재정전문가
 

Syncis 크리스 임 재정전문가는 돈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전체인구의 4%라고 말했다. 그것은 돈의 속성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돈의 4가지 특성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 목사는 돈에 대해서 말하기를 주저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만약 교회에서 목회자 은퇴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제정전문가를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한 참가자는 목회자 등 대부분 크리스찬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며 하나님만 믿는다는 자세로 은퇴를 준비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세도 발을 내딛었을 때 홍해가 갈라지는 역사가 일어났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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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세미나 호스트인 최호섭 목사의 목회자를 위한 은퇴준비에 대한 3가지 의견이다.

 

1. 은퇴준비는 선하고 지혜로운 청지기의 믿음 있는 행위

 

목회자 스스로가 은퇴를 준비한다는 생각은 예전에는 믿음이 없는 행위라는 생각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목회자 스스로가 은퇴를 준비하는 것만이, 특별히 이민교회를 섬기는 대부분의 한인교단에는 은퇴 이후를 대비한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믿음이 있는 행위가 될 것이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를 내다보는 장수시대가운데 70세 전후로 은퇴를 한 후 앞으로 남은 시간들에 대한 아무런 준비가 목회자 스스로도 교회도 되어있지 않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에 은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목회와 사역에 대한 은퇴는 있다. 은퇴는 새로운 사역의 후반전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사역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일은 가장 믿음 있는 행동일 것이다. 마치 젊은 청년이 신학교를 들어가 공부를 하고 안수를 받고 하는 목회를 위한 준비과정이 믿음 있는 행동이듯이 사역의 후반전을 준비해 나가는 것은 가장 믿음 있는 행동이 되는 것이다.

 

2. 은퇴준비는 교회를 위한 길

 

교회와 목회자가 목회자의 은퇴를 준비하는 것은 목회자 스스로를 위한 것이요 그리고 함께 희생하여준 가족과 그리고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섬기던 교회를 위한 길이다. 대부분의 목회자의 경우 아무런 대책도 준비도 없이 은퇴를 맞이하여 힘들고 어려운 노년의 삶과 전혀 준비되지 않은 사역의 후반전을 맞이한다.

 

그리고 적은 일부의 경우는 교회로부터 은퇴 시 은퇴금 등 금전적인 지원을 받는다. 교회로부터 은퇴 시 금전적인 지원을 받을 경우 많은 문제와, 목회자와 성도간의 마찰과, 교회 안에 많은 어려움을 야기시킨다. 목회자의 은퇴가 준비되지 않은 최악의 경우는 교회가 사역을 위해 준비해 온 현금을 은퇴금으로 사용해야 하거나, 교회의 부동산을 처분하여 목회자의 은퇴금으로 지원하려 하거나, 혹 교회의 미래를 걸고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지원하려 하거나, 성도들의 헌금으로 은퇴금을 충당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찰과 목회자 스스로 그 동안 지켜왔던 Dignity와 Integrity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어 교계와 사회의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은혜롭게 해결한다 하더라도 교회의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융자를 신청하거나 성도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모든 것은 교회에 결국 큰 짐을 지우는 일이 되어 교회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된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목회자의 은퇴를 준비하지 않은 결과인 것이다. 그러나 목회자를 위한 은퇴를 미리 준비하면 목회자가 은퇴 시 당황하거나 우왕좌왕 하지 않고 교회가 심적인 부담과, 물질적인 부담을 덜고 교회와 은퇴목회자가 새로운 사역의 2막과 후반전을 가장 은혜롭게 시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선임목회자 은퇴 후 후임으로 오는 목회자에게도 목회와 교회 운영에 대한 부담이 되지 않으므로 후임 목회자가 목회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함께 신앙생활하며 정들었던 교우들에게도 미안함과 죄책감이라는 짐을 덜어주게 되어 이 모든 것이 결국은 교회의 미래를 위한 것이 되는 것이다.

 

3. 세상보다 나은 교회

 

세상의 모든 기관들은 자신의 기관을 위해 수고한 사람들을 위한 이러한 은퇴에 대한 대책들이 회사차원에서 기관차원에서 준비가 되어있다. 그리고 또한 개인들이 그 은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미국교단 일부를 제외한 한인교단들은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목회자 자신도 은퇴에 대해서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어쩌면 이민1세로서 오늘의 생존을 위해서 살다 보니 내일이나 미래의 복지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것 같다. 자녀를 위해 살았고, 교회를 위해 살다 보니 정작 자신들을 위한 준비가 되어있지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 부담은 결국 사회에 전가되어 국가가 제공하는 사회복지 시스템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사회에서 제공하는 복지 시스템에 도움을 받는 것이 잘 못되거나 나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교회가 사회의 짐이 된다면 교회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교회가 자신들의 목회자조차 돌볼 수 없는 교회라면 사회는 교회를 바라보며 무어라 생각할까? 사회도 하는 일을 교회가 하지 못한다면 교회가 사회를 이끌기보다 교회가 사회에 이끌리어 간다면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닌 것이다.

 

돈과 물질에 대한 개념도 바뀌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하나님과 돈을 동시에 섬기지 말라고 말씀하셨지 돈을 다스리지 말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돈을 위한 돈을 다스리는 것이 아닌, 인생의 후반전의 사역을 위해 복음사역을 위해 우리는 물질을 다스려야 한다. 그것에는 목회자에 대한 은퇴 준비가 포함된다. 그리고 많은 목회자들이 본인 스스로의 입으로 교회에 은퇴를 위한 준비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못한다. 덕스럽지 못하고 은혜가 되지 못하다는 이유와 시험에 드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해야만 한다. 그것이 교회를 위한 길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성도들 스스로가 목회자의 은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 주어야 한다. 성숙한 성도들은 교회를 위해서 목회자를 위해서 이러한 미래에 대한 준비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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