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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사역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을 위한 “앰배서더 컨퍼런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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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17-03-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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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0월 킴넷이 주최하는 제9회 열방을 향한 선교전략과 기도성회에서 정민철 목사(뉴하트선교교회)는 한인 차세대들에 대한 위기를 언급하며 한인 2세들은 고등학교 때 54%이상 교회를 떠나고, 대학교 다니면서 26%가 떠나고, 대학졸업이후 10%가 떠나 전부 다 합하면 한인 2세들 91%가 교회를 떠난다고 설명했다. 미국 젊은이들은 70% 보다 오히려 높은 비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분석이 나온지 오래되었다. 2세들이 교회를 떠나도 미주의 한인교회들은 계속 성장했으며 북미의 한인교회들은 80년대부터 10년마다 1천여 개씩 급성장하여 4천여 개가 넘어섰다. 문제는 한국교회와 미국교회들의 후퇴라는 시대적인 상황과 더불어 한인 이민자 유입 중단이라는 급박하며 현실적인 문제 속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한인교회들은 전체적으로 후퇴하기 시작했으며, 앞서 말한 킴넷 집회에서 김경식 목사는 앞으로 20년 후에는 북미주 한인교회의 수가 반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여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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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민교회들은 계속 성장을 하기위해서 여러 가지 돌파구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그중에 가장 기본적이며 핵심적인 한인 2세들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가지게 되었다.

 

앰배서더 컨퍼런스

 

이런 분위기속에서 뉴욕의 1.5세 지도자인 정민철 목사가 리더가 되어 뉴욕, 뉴저지,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그리고 보스턴 지역의 2세 사역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의 컨퍼런스를 열게 되었다. “앰배서더 컨퍼런스(Ambassadors Conference)라고 정해진 컨퍼런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뉴욕센트럴교회(김재열 목사)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우리 가운데 행하시는 성령께서 한국 이민 교회의 미래와 우리의 자녀들, 젊은이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주셔서, 몇몇 뜻있는 분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다. 한국 이민 교회의 고령화, 교회를 떠나는 2세들, 그리고 목회를 떠나는 2세 사역자들 - 이 가운데서 우리는 무엇을 기도하며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를 이곳 미국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은 또한 무엇일까요?”를 묻고 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하여 미동부 지역 2세 사역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모여, 함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서로 격려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며, 2세 사역자들의 그리고 교회들의 협력과 네트워킹을 만들며, 교회개척에 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컨퍼런스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앰배서더 컨퍼런스 일정과 강사 

 

컨퍼런스 주강사는 프랭크 제임스 총장(BTS 총장), 신동일 목사(휴스턴서울교회 영어교회, House Church Ministry), 최종상 목사(영국 Amnos 미니스트리) 등이다. 세미나 강사는 유원재 목사(뉴 머시 커뮤니티교회, NJ), Dwight Yoo 목사(리뉴얼 장로교회, PA), 로버트 김 목사(그레이스포인트교회, PA), 대니 한 목사(조이크리스찬휄로우십교회 설립자, NJ), 샘 황 목사(예수생명교회), 이규범 교수(BTS 교수), 캐시 김 전도사(MD 뉴스프핑교회 교육목사, 4Generations Now 설립자), 신순규 박사(CFA)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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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제임스 총장(BTS 총장)는 컨퍼런스를 준비한 정민철 목사가 주강사로 초청하는 메시지를 보낸지 2시간 만에 참가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프랭크 제임스 총장은 한인교회에서 4년 동안 중고등부를 맡아 사역한 한국통이다. 누구보다 한인교회와 2세들 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그는 한인교회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한인교회는 젊은 사람을 다 잃어 버렸는데 무엇을 기대하는가?”라고 반문한 일화는 유명하다.

 

또 최영기 목사가 설립한 휴스톤서울교회 영어교회 담임목사인 신동일 목사는 정민철 목사와 같이 퀸즈한인교회 고등부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목회 초기 90:10이었던 한인들과 다민족간의 비율이 10여년 만에 50:50으로 변했는데 신동일 목사는 이러한 목회경험을 바탕으로 한인교회의 방향성에 대해 나누게 된다. 최종상 목사는 오엠선교회 둘로스 선교선 단장을 지냈으며 영국 교회를 개척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개척에 대한 강의를 한다.

 

주강사는 저녁 강의에 집중되며, 세미나는 오전과 오후 진행된다. 워크샵 세미나는 다른 컨퍼런스와는 달리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1세 목회자들과 2세 목회자들 간의 대화, 목회경험이 많은 목회자들과 초보 목회자들 간의 진솔한 대화를 위해 매일 소그룹으로 대화의 장이 열린다. 특히 1세 목회자들이 초청되어 2세 목회자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등록은 4월 29일까지 하면 된다. 등록에 대한 정보는 컨퍼런스 홈페이지(ambassadorsconferenc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2박3일 동안 숙식을 제공하지만 등록비는 50불이다.

 

다민족교회와 교회개척이라는 방향성

 

이번 컨퍼런스의 이름 “Ambassadors Conference”은 고린도 후서 5장 20절에서 나왔다. 정민철 목사는 “컨퍼런스를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과연 한인이민교회의 목적은 무엇일까를 고민했다. 하나님의 나라를 대표하는 복음의 대사들로 보내졌다고 믿고 싶다. 우리들은 미국에 잘살려고 왔는지 모르지만 가장 큰 하나님의 관심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그 방향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가 되었다. 한국에서 온 민족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명한 중국인 목사인 프랜시스 챈 목사는 1만5천여 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에서 목회하다 5년 전에 그만두고 선교지를 돌며 말씀을 전하고 있으며 하우스 처치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민철 목사는 “어제 그의 설교를 들으니 미국교회를 <크리스찬 버전 어메리칸 드림>이라고 표현했다. 무서운 말이다. 미국교회만 아니라 한인교회들도 마찬가지이다. 교회들이 이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민철 목사는 킴넷 집회에서 "Almost Christian(거의 크리스찬)"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너무 다르다. 그들이 교회를 떠나는 첫째 이유는 교회에서 말씀과 복음을 선포할 때 선포하는 설교자 자신도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설교를 전하는 사람도 말씀과 복음에 대한 확신이 없고, 성령의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교회를 떠날까 걱정이 되어서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것 보다 이들을 포용한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그것이 싫어서 교회를 떠난다는 조사내용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정민철 목사는 컨퍼런스 이후의 방향성에 대해 언급하며 “젊은이들 중에 평신도 리더들을 양성하여 신학교에 보내고 목회자를 멘토링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신학교와 협력하여 교회개척 스쿨을 계획하고 있다. 목회자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들 중에도 교회개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50~60대에 은퇴한 사람과 목회자와 팀웍을 이루어 교회를 개척한다. 앞으로 몇교회와 힘을 합해 젊은 사역자 양성하여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을 하려고 한다. 이들 교회는 반드시 한인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사람을 키우고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 그래야 교회가 문을 닫아도 새로운 건강한 교회가 일어나는 것이다. 2세 교역자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개혁되어야 하는 것은 어떤 외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중심의 문제이다. 그것이 새롭게 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도 컨퍼런스가 열리는가?

 

그러면 내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민철 목사는 “하나도 걱정이 안한다. 컨퍼런스보다 무브먼트가 생겨야 한다. 내년도 하나님만 원하시면 물론 할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내년에 뉴욕에서 한 번 더 하고 지역을 돌아가면서 여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컨퍼런스가 끝날 즈음이면 어떤 방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2세들이 한인교회를 떠나는 것이 문제라고 계속 외쳤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기도 했지만, 이제 1세들에게 그 문제를 맡기는 것 보다 1.5세 또는 2세 목회자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1.5세 지도자들이 주도하여 열리는 이번 뉴욕 컨퍼런스는 기대가 크다. 문제는 지속적이어야 하며, 미동부만이 아니라 미전국적인 연대를 구성하여 운동을 벌여야 한다. 그리고 1세 한인교회들은 기도하며 도와야 한다. 한인교회들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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