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온 전용재 감독회장 “탄핵정국을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뉴욕 온 전용재 감독회장 “탄핵정국을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

페이지 정보

교계ㆍ2017-02-27 19:44

본문

조국 대한민국의 정치적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 또 탄핵에 대한 최종결정을 코앞에 두고 한국교계뿐만 아니라 뉴욕교계도 혼란스럽다. 삼일절에는 탄핵을 반대하는 정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준 교계기관인 이승만 기념 사업회 뉴욕지회가 주최하는 삼일절 기념예배와 태극기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뉴욕교계의 단체에서 회원들에게 참가를 독려하는 협조공문을 보냈으며, 임원들도 순서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의 정치적인 신념은 존중하지만 그것을 넘어 목사들이 중심이 된 교계가 어느 한 쪽을 지지하는 듯한 입장을 보이는 것을 경계한다. 

 

480e23836a3b5bc79a720057cd8f90a1_1488242591_17.jpg
▲목회자 세미나에서 탄핵정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전용재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직전 감독회장 전용재 목사가 미주 자치연회 뉴욕서지방 선교대회 인도차 뉴저지에 와 2월 26일(주일)부터 3일간 가나안교회에서 대회를 인도했다. 27일(월) 오전에는 목회자 세미나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최근 탄핵 정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용재 목사는 교계에서도 탄핵정국 때문에 의견이 나누어지고 있다며 “요즘 목사들과 이야기를 하면 탄핵 문제는 분분하다. 목사마다 의견이 다르고, 나이에 따라 의견이 다르다. 목사들도 주로 40~50대는 탄핵되어야 한다는 측이 의외로 많고, 나이가 드신 분들은 탄핵이 말도 안 된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목사들도 탄핵문제가지고 싸울 수 있다. 탄핵문제가지고 설교하다 너무 지나치고 강하게 이야기해서 그 설교내용에 반대하는 교인 때문에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용재 목사는 교계의 지도자인 목사들의 자세에 대해 언급하며 “목사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님 앞에서 좀 더 깊이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라며 “탄핵정국을 바라보시는 오늘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사들이 자신의 생각이라든지 자신의 정치적인 신념이라든지 자신의 시국관을 통해 자꾸 탄핵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 이야기를 하려는데, 하나님은 과연 오늘의 사태를 보시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실까 하고 묻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전용재 목사는 앞으로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탄핵이 인용이 되어도 반대집회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나라가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 탄핵이 기각된다고 한다면 촛불집회를 하던 사람들이 난리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진퇴양난에 놓여있다”고 말하며 “이런 속에서 우리가 좀 더 깊이 생각해서 탄핵을 찬성하는 쪽이나 반대하는 쪽에 목사가 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탄핵을 놓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생각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 앞에 깊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것이 치유되고 회복되는데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목사 개인적으로 탄핵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것은 다음 문제”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뉴욕의 한 태극기 집회에서 강단에 선 어떤 목사는 목사의 선지자권을 언급하며 탄핵을 절대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 탄핵정국에 대한 목사의 자세에 대해 언급하며 전용재 목사는 “이러다간 목사들도 어떤 때는 탄핵을 놓고 교인들과 다툴 수도 있다. 그리고 목사에게 준 권위라고 생각하고 탄핵을 놓고 자기 견해를 설교하고, 너무 강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목회자로서 부적절하다고 이야기하기 전에 이런 문제를 놓고 하나님 앞에 얼마나 깊이 묵상하고 깊이 기도하고 있는가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전용재 목사는 수평적인 환경적인 문제와 인간적인 문제는 수직적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풀어야 한다며 “교회에 부딪치는 문제, 사회속에서 일어나는 문제, 교인들의 영적 상황, 교인들에게서 내가 겪고 있는 스트레스들을 하나님 앞에서 관계에서 풀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고 목사로서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는데 내가 내 일을 할 때가 많다. 목사가 하나님의 종이라면 철저히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 우리가 하려고 하는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고, 인정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안 그런 것 같다. 그것은 역시 하나님과의 관계의 문제”이라고 강조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2,186건 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저지의 밤을 깨운 블랙 가스펠… 프레이즈 그라운드 콰이어 ‘Merry … 새글 2025-12-30
화려한 칸타타 대신 노숙인 쉘터와 함께한 성탄의 기쁨... 그레잇넥교회에… 새글 2025-12-30
2025년, 거인들이 떠난 자리에 무엇이 남았나 새글 2025-12-30
설교보다 성품, 사역보다 생계... 데이터가 비추는 2025 한국교회의 … 새글 2025-12-30
요트 클럽이 '구원의 방주'로… 넘치는교회, 50년의 파도를 넘다 새글 2025-12-29
50주년 맞은 넘치는교회 주영광 목사 "새로운 전략보다 예수 있는 자리를… 새글 2025-12-29
"어린 목사를 '영적 아비'라 불렀다”… 울림있는 어느 한인교회 장로의 … 새글 2025-12-29
"안수는 졸업장 아닌 야전 투입 명령서"... 김천수 노회장이 말하는 '… 새글 2025-12-29
한준희 목사 "대운(大運)은 기다리는 자가 아니라 '침노하는 자'의 것" 새글 2025-12-29
"커져서 돕는 게 아니다, 예배하면 돕게 된다" 더라이프장로교회의 성탄 2025-12-27
18년, 5만 4천 개의 복음... 뉴욕수정교회 ‘슈박스’가 남긴 기록 2025-12-26
"오늘이 성탄절입니까?" 플러싱의 추운 공원에서 마주한 '작은 예수'들 2025-12-26
“기쁨은 고여있지 않다” 기아대책이 2025년을 마무리하는 법 2025-12-26
화려한 칸타타 대신 ‘사랑의 쌀’ 100포… 뉴욕청암교회가 증명한 메시아… 2025-12-24
뉴저지 레드우드교회 입당예배, 화려한 세레머니 대신 '본질' 택했다 2025-12-24
성탄의 촛불은 켜졌지만, 예배당은 비어간다: 미국 크리스마스의 두 얼굴 댓글(1) 2025-12-22
교인 수는 줄었는데 침례는 10% 급증... 미 최대 교단의 '기현상' 2025-12-22
"오후 5시에 부름받은 일꾼처럼"… 프라미스교회, 희년의 분기점에서 '초… 2025-12-22
하나님의 '드래프트'에 지명된 6인, 2025년 뉴욕기둥교회 임직식 2025-12-22
"교회는 흙탕물도 품고 흐르는 강이다"… 고신일 감독이 임직자들에게 던진… 2025-12-22
50년의 역사 위에 '사람'을 세우다: 더그 클레이 AG 총회장이 주문한… 2025-12-22
2025년 미국 교계 뒤흔든 10대 트렌드... 이 놀라운 반전의 실체를… 2025-12-19
“아주 적은 금액입니다”… 봉투 속 1만 달러가 뉴욕의 겨울을 녹였다 댓글(1) 2025-12-18
힙합 그룹 45RPM에서 강단으로… 최경욱 목사, 빙햄톤한인침례교회 제7… 2025-12-18
퀸즈장로교회 '사랑의 바구니', 9·11 잿더미 위에서 피어난 25년의 … 2025-12-18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