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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선 목사 “필그림교회가 미국장로교를 떠나는 것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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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6-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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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 제80차 정기노회가 12월 6일(화) 뉴저지 머릿돌교회에서 열려 뉴저지 필그림교회(담임목사 양춘길) 교단탈퇴 건을 부결시켰다. 투표에 앞서 찬반 발언이 이어졌는데 노회의 원로인 조덕현, 김용주, 윤명호 목사 등이 반대 발언을 통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문정선, 김현준, 박상천 목사 등이 반대발언을 했는데 그 이유를 소개한다.

문정선 목사 “동성애 반대자가 교단에 남아도 설 자리 있다”

7c1.jpg1990년도에 미국장로교 회원이 된 이래 26년간 미국장로교 목사로 있으면서 4년은 동부한미노회 초대 사무총장, 4년은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말하고 싶은 것은 미국장로교 동성애 문제 추이를 지금까지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 중 한사람이다. 알기로는 미국장로교 소속 교회중 미국교회를 중심으로 2백여 교회가 교단을 탈퇴했다. 그들은 ‘은혜로운 교단분리정책(GDP)’에 의해 교단을 떠나며 일부는 재산의 일부를 가지고 나갔고 일부는 완전히 재산을 두고나간 교회도 있다.

‘은혜로운 교단분리정책(GDP)’이 처음 생길 때 상황은 미국장로교가 동성애자의 결혼을 용인하면서 다른 제도가 없었기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이 설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미국장로교 동성애 정책을 반대하는 휄로우십 모임에 가서 우리 한인교회들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심지어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차원에서 교단을 따로 만들자고도 했다. 감사하게도 미국장로교 총회가 규례서 예배모범을 개정했다. 동성애자도 결혼이 가능하도록 결혼정의를 바꾸면서, 동성애자 혼인예식을 위한 집례나 장소 사용을 강요할 수 없다고 규례서에 규정했다. 이제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도 미국장로교에 법에 근거해서 남아있을 수 있는 즉 공존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동부한미노회가 잘 성장해 온 노회인데 필그림교회가 노회를 나가면 영향력이 보통 큰 것이 아니다. 노회뿐만 아니라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전체에 영향이 있다. 양춘길 목사의 동성애에 대한 가치관내지 신학이 내가 가진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 여기 있는 목사들은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교단을 나갈 필요가 어디에 있는가? 교단을 나가려면 재산에 대한 계산법이 보통 복잡한 것이 아니고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다. 미국장로교 내에서도 공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왜 굳이 나가려 하는가. 그래서 저는 반대한다.

김현준 목사 “교회재산 문제가 아니라 노회 정체성의 문제”

7c2.jpg필그림교회가 교단을 나가는 문제는 60만 불이 적혀있다고 재산문제가 아니다. 재산의 문제는 사례가 다양하다. 이것은 재산의 문제가 아니라 노회의 정체성의 문제이다. 제가 묻고싶은 것은 여기에 동성결혼이 가능한 결혼정의에 찬성하는 분이 있는가? 자료에 따르면 미국장로교내 450여 한인교회중 다른 교단으로 이전하는 과정이 끝난 교회는 10개 교회라고 한다. 그런데 미국장로교를 탈퇴한 10개 한인교회가 속했던 노회가 동성결혼을 찬성한 노회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반대하는 노회라고 생각하는가?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노회에서 교단을 나간 한인교회는 있어도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노회에서 교단을 떠난 한인교회는 없다.

말씀드리는 것은 노회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이다. 지난 3월 노회에서 양춘길 목사는 우리 노회와 자신과 필그림교회의 신앙노선이 동일하다고 분명히 이야기한 적이 있다. 신앙노선이 동일한데 교단을 떠나는 이유가 어디있는가? 노회 때문이 아니라 미국장로교 총회 때문이라고 하는데 총회에서는 이미 노회와 개교회에 신앙의 자유를 주었다. 그리고 다 알다시피 미국장로교는 노회중심 정치이다. 철저하게 노회가 결정하고 노회결의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 미국장로교의 정치제도이다.

한 교회의 일은 때로는 한 교회 일이 안될 수 있다. 그것이 판례로 남아서 여러모로 각 교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노회와 교단을 생각하면 필그림교회 교단관계해소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는바와 같이 우리 노회는 동성결혼정의를 반대하는 노회이다. 그런 노회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하겠는가?

한 교인이 교회가 싫으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지만 교회라는 것은 노회 안에서 그럴 수 없다. 우리 노회가 동성결혼에 대해 분명한 신앙입장을 가지고 있고 여러분도 그 신앙입장에 동의한다면 필그림교회가 재산을 가지고 그리고 교회이름을 가지고 교단을 떠나는 문제에 대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10개 한인교회가 교단을 떠난 것은 노회가 동성결혼을 찬성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난 것이라는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이번 결정이 노회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라. 그런 의미에서 필그림교회가 교단을 떠나는 것을 반대한다.

7c3.jpg박상천 목사 “교단탈퇴 과정에서 피해있어”

필그림교회가 교단관계해소 과정에서 여러 미디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노회와 교회에 피해를 준 사례가 많다. 미국장로교는 오래전부터 동성애자 안수와 결혼을 놓고 동성애자들과 치열한 영적싸움이 있었다. 그런데 후방에서 이러한 영적싸움이 있는 것을 모르고 살아오다 2년 전에 치열한 접전 후에 반수가 넘음으로 인해 결혼에 대한 정의가 바뀌게 되었다. 그동안 후방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방에서 싸우는 교회와 함께 싸워왔는데 이제 전세가 역전되니 교단과 노회에 있지 못하겠다고 나가려고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지금까지 같이 연합군으로 영적전쟁을 하다가 같은 우군에게 총질을 하고 나가면 안된다. 그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회 담임목사로서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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