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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기 뉴저지교협 출범과 교계단체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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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 20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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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교협이 30회기를 맞이했다. 11월 21일(월) 오후 5시 뉴저지장로교회에서 30회기 교협 발대식 및 회장 이취임식을 앞두고 30회기 회장 김종국 목사가 회원교회들에게 편지를 보내 30회기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특히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뉴욕교협은 ‘제도의 혁신’을 들고 나왔다면 뉴저지교협은 ‘말씀의 회복’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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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기 뉴저지교협 방향성을 밝힌 편지(클릭하면 크게)

종교개혁 500주년에 앞서 우리 한인이민교회들에게 주어진 환경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한다. 첫째, 한국과 미국의 개신교는 전반적으로 후퇴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개신교에 속한 한국과 미국의 한인교회 그리고 목사들과 평신도들의 문제점들이 자주 드러남으로 세상이 교회를 걱정할 지경에 와 있다. 그리고 미국의 동성애 결혼 합법화 등 주변의 환경도 개신교에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둘째, 미주 한인이민교회는 이민유입의 중지로 인해 20년 안에 현재 교회들의 반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경고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맞이하는 종교개혁 500주년은 다시 한 번 미주의 한인이민교회가 자신을 되돌아 볼 좋은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단편적으로 교계와 교회의 제도 몇 개를 바꾸는 것이, 또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이, 교계단체들이 종교개혁의 발생지를 찾는 해외여행을 주도하는 것이 개혁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된다.

뉴저지교협 김종국 회장은 회원교회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이번 30회기는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이루는 토대는 '말씀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ible)' 운동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이요 능력이요 회복이요 치유이기 때문에 교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어진다면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더 나아가 사회가 회복되기 때문이다. 이민생활이 전보다 더 많이 힘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도처에 있어 이 모든 것들을 회복하는 일은 말씀밖에 없다"라며 30회기는 <말씀으로 생명을 회복하는 교협!>이라는 주제아래 말씀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소개했다.

김종국 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말씀운동 전개 △목사회와 더불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 개최 △말씀이 역사하고 영혼이 회복되는 호산나전도대회 개최 △가까이 있는 소수민족과 북미원주민 단체와 협력 등의 사업방향을 밝혔다.

미주에 있는 한인이민교회들에게 21세기 종교개혁이란 무엇인가?

첫째, 말씀으로 그리고 초대교회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인간의 요령은 당장은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금세 들통이 나기 마련이다. 미국의 교회들이 후퇴하고 있지만 철저히 복음적인 교회들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고 통계는 말해주고 있다.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사람들은 강연같이 복음이 빠진 강단이 아니라 철저히 복음적인 교회를 찾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는 것이다. 둘째, 한인이민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미주의 한인교회들은 그동안 너무 한국교회 같았다. 한국교회들과 소통하는 노력만큼이나 미국 주류교회들과 소수민족교회들과 복음의 연합도 추진해야 한다. 왜 우리교회가 미국에 있어야 하는지를 계속 생각해야 한다. 셋째, 선교적인 교회가 되어 복음전파에 헌신해야 한다. 한인들이 더 이상 미국으로 이민을 안 오는 대신 믿지 않는 사람, 시험에 들어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 타민족에 대해 복음을 강력히 전해야 한다. 무엇보다 선교가 교회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본질이 되어야 한다.

규모 있는 교회나 그렇지 못한 교회나 요즘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듣기 힘들어졌다. 뉴욕과 뉴저지 교계의 많은 교회들이 단지 성장의 위기가 아니라 생존의 위기에 처해 어려워한다. 교협과 목사회 같은 교계단체는 선거나 전시성 행사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때가 아니다. 뉴욕과 뉴저지 교계의 단체들은 대규모 행사를 추구하는 것 보다 지속하여 분위기를 일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계 지도자들의 계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한 가지 다행한 일이라면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절대자를 찾아 교회에 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는 역설의 종교이다.

지금은 위기이다.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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