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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민교회, 강기봉 목사 원로목사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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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5-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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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민교회는 11월 1일(주일) 강기봉 목사 원로목사 추대와 임일송 목사 위임목사 임직식을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의 주관으로 열었다. 한국선교 100주년을 맞아 세워진 백민교회는 강기봉 목사가 29년 목회을 마감하고 이날 은퇴했다. 강기봉 목사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1부 예배는 인도 노회장 이춘호 목사, 기도 임동열 목사(엘림장로교회), 설교 고택원 목사(부총회장, 필라 새한장로교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2부 원로목사 추대식은 강기봉 목사 소개 송종록 선교사(대학선교), 원로목사 추대의 말씀 신규창 안수집사, 공포와 추대패 증정, 축사 이규본 목사(주비젼교회)와 임종학 목사(개혁 전총회장), 답사 강기봉 목사, 축송 BTS 신학교 동문 및 학생으로 진행됐다. 3부 위임목사 임직식은 임일송 목사 소개 한병헌 장로, 목사와 교인 서약 노회장, 공포와 임직패 증정, 위임목사에게 권면 이승원 목사(천성장로교회)와 교인들에게 권면 양조경 목사(뉴욕중앙교회), 축사 김성희 목사(기독대학인회 대표), 답사 임일송 목사, 기념품 증정, 축도 최광진 목사(메시야장로교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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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호 노회장에게서 원로목사 추대패를 받는 강기봉 목사

답사 강기봉 원로목사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

사람의 인생 살아 보아야 한다는 말이 저에게도 적용됩니다. 아버지는 유교, 어머니는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6.25직후 한국농촌의 극심한 경제난을 보면서 농촌 경제부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고 수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면서 인생의 근본 문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좌우하는 죄문제임을 깨닫게 되면서 오늘 이자리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공수부대에서 낙하산을 타면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죽지 않고 심한 부상당하지 않게 해주시면 그 은혜 꼭 보답하면서 살겠습니다." 그 후 은혜보답은 멀고 먼 길이 되어가고 그 은혜따라 사는 것도 역부족이고 그저 주님의 긍휼하심만이 저의 양식임을 고백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번 사는 인생 값지고 보람있게 살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앞에 제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앞에도 사람 앞에도 늘 부족함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1.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담임목회 29년을 매듭하면서 그동안 저와 함께 동고동락한 교우님들께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세례요한과 엘리야처럼 또 사도들처럼 선명하고 직설적인 설교도 못하고, 유모가 아이를 양육하듯 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민생활의 고달픔과 믿음 인생의 어려움을 보면서 서로 먼저 위로하고 사랑하는 것이 부족했습니다. 교우들을 대면하면 옛날 한국의 사랑방이 생각날 때가 많았습니다. 그저 긴장풀고 다리펴고 앉아 마음에서 나오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아쉬움을 느낄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회여정이 그럴 여유가 없다는 것으로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참 아쉽고 미안합니다.

2. 고맙고 감사합니다.
제가 목회를 준비하면서 제일 불확실한 것이 내가 목회를 해도 찾아주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저에게 정말 소박하고 진실된 분들을 보내주시고 묵묵히 함께 하게 해주셨습니다. 체류신분도 유동적이고, 영어도 서툴고, 하나님도 교회도 목사도 처음인 분들이 70%인 목회현장이 지탱되고 발전해 온 것은 전적으로 교우들의 맑은 심성의 덕이었습니다. 이해하고 인내하며 주님을 바라보며 긍정적이고 우호적으로 협력하신 교우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참 교인들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들은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고 고민하는 모습이 저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3.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열아홉에 처음 성경을 접하고 하나님을 만나면서 발견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하나님은 영원을 책임지시고, 참 생명과 진리를 공급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아가면 불안한 일 없다는 확신을 더해 가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저의 앞에 징검다리를 끝없이 놓아주시는 분이십니다. 캄캄하고 절망스러울 때다 싶으면 돌 하나를 분명히 놓아주셔서 발을 내어디디게 하십니다. 사실 하나님은 저의 앞에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 탄탄한 다리를 건설해 놓으셨겠지만, 둔한 저에게는 징검다리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를 아버지로 만나주시고 어머니로 찾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한번도 섭섭하게 하신적이 없습니다.

신학교 동문들이 많은 위로가 되고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평생을 함께 한 아내와 가족들이 소중합니다. 저에게 정신이 있는 동안 선교 역사와 지도자 양성에 쓰임받고 싶습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에베소서 2:21-22)"라는 말씀을 따라 이 땅에 거하는 동안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서로 연락되어져 가기를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종 강기봉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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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호 노회장에게서 위임목사패를 받는 임일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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