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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노회에서 뉴욕장로교회 이승한 목사 사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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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5-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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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 이승한 담임목사의 사퇴건을 다루기 위한 미국장로교(PCA) 동북부한인노회 임시노회가 7월 21일(화) 오후 7시 허드슨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예배후 열린 임시노회에서 이승한 목사, 뉴욕장로교회 당회 서기, 이승한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의 발언후 노회원들은 비공개 회의에 들어가 이승한 목사의 사퇴를 확정했다.

임시노회에는 이승한 목사를 지지하는 30여명의 성도들이 참가하여 이승한 목사의 신상발언을 지켜보았다. 이승한 목사가 뉴욕장로교회 담임목사로서 한 마지막 공개발언이기에 전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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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원고를 읽으며 신상발언하는 이승한 목사

1. 6월 25일 저는 정해진 목회 계획대로 선교지 일정와 현지 말씀사경회를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에 대하여는 전혀 모르고 당회원 중 2명의 장로님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제가 사임하는 것이 뉴장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당회원 전원과 부목사 3명이 나흘동안 만나서 내린 결론이라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2. 저는 장로교회에서 당회의 역할은 매우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또 저는 담임 목사로서 당회 안에서 당회의 일원으로 회장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지 당회원 위에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당회의 결의는 상당한 무게가 있습니다.

3. 어떻게 당회원과 교회의 직원으로 세움받은지 4개월에서 일년도 경과되지 못한 부교역자들과 장로님들이 제가 선교지를 방문하는 기간 사이에 회집을 가지면서도, 정작 당사자인 저에게는 한번의 대화도 없이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윤리적 도리와 절차 상의 하자도 더 이상 저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4. 지금은 당회의 생각은 물론 부목사 3명의 생각이 동일하게 저의 사임이 뉴장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돌발적인 선언도 선하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라 받아드립니다.

5. 저의 기본적인 생각은 담임목사가 선교지와 말씀사경회를 인도하기 위하여 출타한 8일 동안 벌어진 일들로 말미암아 초래된 교회 안의 어지러운 모습이 바깥 세상에 부정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고자 하였습니다.

6. 세상의 불신자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향하여 냉소나 비아냥 거림을 하는 것이 싫습니다.

7. 교회는 세상의 불의와 싸우고 악을 대적하는 것이지 교회안에서 분쟁을 하는 소모적인 다툼은 없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담임목사는 교회의 화목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그런면에서는 당회원들도 부교역자도 동일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8. 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번의 상황을 겪으면서 제 몸과 건강이 심하게 피폐해져 있음도 새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쉼과 돌아봄의 시간이 필요함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9. 하루 만에 내린 경솔한 결정은 아닐까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그렇지만 40년 이민 교회를 지켜와본 목회자로서의 오랫동안 생각하고 지켜온 신념의 바탕위에 내려진 결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 뉴욕장로교회는 아픔이 있는 교회입니다. 불신과 불화가 특별히 지난 10년 동안 뚜렷이 존재해온 교회입니다.

11. 제 2대 목사의 불륜의 모습에 큰 실망과 아픔을 경험한 교회로서 제 3대 목사의 신학적 문제로 말미암은 혼란과 방황의 3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담임목사 청빙에 실패를 되풀이하며 담임목사 없는 공백의 3년이 있었던 교회입니다.

12. 개혁주의 장로교 교회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표류하던 교회에게 개혁주의 신학과 장로교 정치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지난 2년 수고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13. 언약교인반, 화요성경공부, 수요여성 큐티, 수요예배, 수요 구역장 훈련, 목요 언약교인반과 아울러 제자대학을 통한 성경공부와 매일성경 말씀묵상 훈련등 지난 2년은 저에게는 무리가 되는 스케줄이었으나 저는 말씀이 회복되는 것이 교회가 회복되는 것이라 믿고 달려왔습니다.

14. 복음이 선포되고 하나님의 택정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얼룩진 십자가를 부등켜 안는 것만이 진정한 교회의 회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5. 고아와 과부를 그들의 환란중에 돌아보는 교회가 복음의 본질의 삶을 건물 밖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것이라 알고 가르쳤습니다.

16. 지난 2년 즐거웠습니다.

17. 그러나 제 건강은 날로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18. 그리고 이번에 제가 받은 충격으로 말미암아 제 몸과 마음이 좌절을 경험했습니다.

19. 2년 전 뉴장에 부임했을 때에는 제가 할 일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 저에게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20. 할렐루야 대회에 찬양대가 갈 수 있도록 한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개혁주의 장로교 목사로서 동북부 노회원으로서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노회의 지시를 따르겠습니다. 앞으로 교협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노회의 분명한 가르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21. 교인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요즈음 새로 오시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이민 전성기 만큼 많지는 않으나 역이민 시대에 서니사이드/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교회치고는 새로 오시는 교인들이 꾸준히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22. 그동안 뉴장을 떠난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신사도 영성의 교인들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인터콥과 신천지에 대한 정확한 교회의 정책에 떠난 교인들도 있습니다. 물론 담임목사가 맘에 안들어서 떠난 교인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오는 많은 교인들은 담임목사가 맘에 들어서 오시는 줄로 생각합니다.

23. 헌금이 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24. 교회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안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25. 뉴장은 담임목사를 당회가 100% 지지하고 협력해도 어려운 교회입니다. 뉴장은 부목사들이 담임목사를 100% 돕고 동역해도 여러운 상황입니다.

26. 그런데 당회와 부목사들이 한 마음이 되어서 담임목사가 사임하는 것이 교회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 말씀합니다.

27. 확실한 것은 대다수의 교인들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28. 그러니 이 시점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여기 서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무너진 신뢰감은 제 마음은 물론 제 몸도 무너진 것 같습니다.

29. 빠른 시일 안에 뉴장의 교인들과 리더쉽이 한 마음으로 동역할 수 있는 담임목사가 세워지길 기도하는 것이 저에게 남은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30. 이 부족한 노회원이 노회에 바라옵기는 돌봄과 보살핌입니다. 제가 아직도 목회자로서 섬길 사역지가 어딘가에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을 상실한 오늘은 아무것도 못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쓸모있는 노회원이라 생각하시면 저를 도와주시길 부탁합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쓰임받는 종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자랑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31. 감사합니다.


(임시노회에 대한 추가 기사가 이어집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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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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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노회가 열리는 허드슨장로교회에 도착한 이승한 목사를 맞이하는 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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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목사를 맞이하는 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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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노회가 열린 허드슨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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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승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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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승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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