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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이동에 대해 고민하는 '러브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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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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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에 태동한 뉴저지 교계의 '러브 뉴저지' 운동에 대한 기자간담회가 5월 24일(주일) 저녁 필그림교회에서 열린 월례기도회에 앞서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대표 양춘길 목사와 실행위원 최준호 목사가 '러브 뉴저지'에 대해 설명하며 한인교회의 핫이슈인 '수평이동'에 대해 언급했다. 두 목사는 모두 수평이동으로 인한 성장은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성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양춘길 목사는 수평이동 금지는 성서적이 아니지만, '러브 뉴저지'의 연합을 지키기 위해 '러브 뉴저지' 회원교회 교인들이 다른 회원교회로 수평이동을 할 때는 이명증서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준호 목사는 작은 교회들이 서로 통합하는 것도 교회가 경쟁력을 갖추는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미국의 한인교회들은 개신교 쇠퇴와 이민유입 제로라는 목회환경 속에서 수평이동은 앞으로 더욱 더 교계의 이슈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교계에서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더욱 성서적으로 살 수 있도록 운동을 벌여야 할 것이며, 교회들은 문제가 일어나 수평이동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도록 건강한 교회에 대한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며, 목회자는 수평이동은 모두 목사의 책임이라는 자세를 가지며 성도들은 내 이기심으로 수평이동을 하지 않나 자문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관련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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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와 최준호 목사

수평이동은 하나님의 나라 확장 아냐

양춘길 목사=요즘 교회가 성장한다고 하지만 교회성장이 수평이동이지 정말 영혼구원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아니다. 교회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힘쓰는 것은 교회끼리의 경쟁이다. 한 교회가 성장하면 주변의 다른 교회는 오히려 약해지는 것은 이미 믿는 사람들이 옮겨다니는 것 때문이고, 이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교회성장이라고 할 수 없다.

최준호 목사=오늘날 교회 안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하나님의 일인데 개교회 일로 생각되어지면서 교회가 협력하기 보다는 경쟁을 하고, 경쟁하는 가운데 여러가지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나온다. 요즘 교회의 부흥이라고 하는 것은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몰려가면 부흥되었다고 하고, 부흥되었다는 교회가 문제가 생겨 다시 다른 교회가면 그 교회가 부흥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부흥이 아니라 먼 미래를 통해서 보면 같이 죽는 것이다.

한인교회들의 위기감에 대한 인식

1.jpg양춘길 목사=전도하기보다 오히려 이미 믿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잘 발전시켜 다른 교회보다 잘하게 되면 사람들이 온다. 그것이 더 쉽다. 그런데 그런 것이 본질적인 사명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영혼구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수평이동으로 옮겨 다니는 교인들을 위한 시간과 자원의 투자가 큰 위기감이고, 이것의 결과는 눈에 보듯이 뻔하다. 얼마 안가서 교회들이 텅텅 비게 된다. 현재 미국교회들의 모습이 그대로 미래의 우리교회의 모습이 된다.

러브 뉴저지 회원교회내 이명증서

양춘길 목사=우리가 처음 러브 뉴저지를 시작할 때부터 아무리 좋은 취지를 가지고 연합운동을 펼쳐도 교인이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옮겨가게 되면 우리의 연합은 쉽게 깨진다고 보았다. 그래서 회원교회 사이에서는 교인들이 교회를 옮길 때는 이명증서를 통해 양쪽교회 허락을 받자고 했다. 옮길 상황을 이해는 가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이것이 안되면 아무리 큰 목표를 가지고 연합해도 안된다.

최준호 목사=현실적인 문제가운데 하나가 어느 정도 성장한 교회는 그 상태를 유지해도 할렐루야이다. 개척하거나 성도들이 없어서 어려운 교회들은 실제적으로 수평이동만 아니라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성장하기를 원하는 것이 목회자들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수평이동으로 인한 성장은 하나님 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지 진정한 성장은 아니다.

작은 교회들은 통합으로 경쟁력 길러야

2.jpg최준호 목사=전도를 통해 믿지 않는 영혼을 전도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목표로 하자고 했는데, 그렇다면 현재 여러가지 면에서 자립이 안되는 약한 교회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부분을 많이 연구하고 기도하면서 어떻게 교회를 세워가면서 해결하는가 하는 숙제는 있다. 이런 문제를 러브 뉴저지 모임을 통해 나눈 것이 있다. 뉴저지에 250개 교회가 있다고 하는데 250개 교회가 현실적으로 다 필요한 것인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버겐카운티에는 250개 교회중 반 이상이 있을 수 있는데 버겐카운티에 그렇게 많은 교회들이 필요한가 하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큰 교회는 담임뿐만 아니라 부교역자들도 많다. 작은 교회는 담임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한다. 한계가 있다. 성도들이 교회를 선택할 때도 담임목사 혼자서 모든 것을 하는 것 보다 은사가 다른 여러 목사님들이 있어 자신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회를 우선 선택한다. 그래서 작은 교회들이 성장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더욱이 예전처럼 교회가 크게 부흥하는 시대가 아니므로 오늘날 작은 교회를 통해 성장하고 자립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고 하면 러브 뉴저지는 교회들이 연합하는 운동이니 모임을 통해 마음을 더 오픈해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은사별로 교회가 연합하는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 한국 분들이 늘 하는 이야기하는 것은 한국 사람들은 동업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개인 비즈니스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도 교회는 하나님의 일이므로 러브 뉴저지를 통해 그런 일들이 일어났으면 한다.

기자=뉴저지 250교회가 평신도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담임목사에게 필요해서 생긴 것이 아닌가. 통합이야기가 나오면 다른 목사들이 펄쩍 뛸 것 같다.

양춘길 목사=염려 안해도 되는 것은 러브 뉴저지 참여 회원교회들이 운동을 펼치다가 이럴게 아니라 통합하자고 하면 모를까 회원이 아닌 교회들에 대한 것이 아니다.

이 시대 개신교의 현실과 위기감의 온도

2.jpg최준호 목사=교회가 개척되어 부흥해서 건물로 사고 자립도 했다. 하지만 솔직한 이야기로 새로 예수를 믿은 분들은 많지 않다. 어떤 교회는 1천명이 넘는 교회였는데 세례를 받는 사람이 너무 없었다. 매년 많은 분들이 등록하는데 직분이 없으신 분들은 별로 없다. 그리고 교회가 문제가 생기자 다른 대형교회로 이동한다. 최근에 뉴저지 어느 교회가 부흥된다는데 우리 교인도 20여명이 갔다. 장로와 권사를 비롯하여 다 직분자들이다.

한인교회가 위기라는데 한인교회 속으로 들어가 보면 정말 위기이다. 신앙이 무엇인지 교회가 무엇인지 실제적으로 정립이 안됐다. 그리고 문제가 없을 때는 괜찮은데 자그마한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다. 신앙적인 훈련이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1천여 명이 모인 교회가 둘로 갈라진 교회들도 있다. 정말 위기이다.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려면 신앙적으로 뭔가 성도들에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장로가 수평이동 하여 오면 어떻게 해서 오게 됐는지를 물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과정 없이 새신자 훈련해서 환영회를 한다. 저도 전에는 교인이 수평이동 하여 오면 이유가 저쪽 교회 목사가 영적이나 신앙적으로 문제가 있어서라고 생각했다. 저 목사보다 내가 더 영적인 능력이 있다고 인간적으로 생각했다. 이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교회를 옮길 수 있겠지만 문제이며 회개해야 한다고 누군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안하는 것이고 못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교회가 어떻게 되겠는가. 요즘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를 염려한다고 한다. 예스와 노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회개할 것은 회개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는데 수평이동 하여 다른 교회를 가면 그런 과정이 없이 환영회를 해주니 이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뉴저지 250개 교회 모든 목사들이 함께 하자는 것은 안된다. 이런 문제를 고민하는 분들부터 해보아야 한다. 이것을 위해 같이 마음을 나누어야 한다.

우리 러브 뉴저지 회원교회들은 이명증서 없이 수평이동 하여 오는 성도들을 받지 않기로 했다. 현실은 여기 밖에 교회가 없냐고 하면서 다른 교회로 갈 것이다. 하지만 러브 뉴저지 운동은 손해볼 각오를 가지고 해야 한다.

이명증서 발행은 비현실적이며 수평이동의 책임을 모두 평신도에게 돌리는 것은 목사 편의주의가 아닌가?

2.jpg최준호 목사=내가 말하는 것은 목사가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목회를 돌아보면 목사의 문제이다. 목사는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목회하는 것이 아니므로 목사도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에 서야 하고 성도도 말씀의 기준에 서야 한다. 목사들이 성도들을 세우는 책임을 지금까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명증서가 있어야 한다면 안 갈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목사의 편의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목사가 해야 할 도리는 하자는 것이다. 목사가 잘못된 것은 잘못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성도에게도 잘못했으며 고쳐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교회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신앙이라는 것은 어떤 문제가 있을때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고칠 수 있어야 한다.

수평이동 금지는 비성서적

양춘길 목사=수평이동 금지는 성서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목회자와 교인들 사이에서 또는 교인과 교인사이에서 피치못하고 더 이상 교회생활을 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럴때는 이명증서를 통해서 교회를 옮겨가서 더 좋은데 가서 신앙생활을 할 수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준호 목사=이명증서는 감정에 따른 수평이동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말하는 것은 다른 교회에서 오는 성도들 받겠다 안 받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도가 정말 이 교회에서는 신앙적으로 불편해서 신앙생활하기 어려울 때 성도를 정말 사랑하면 다른 교회에 가서 신앙생활을 하도록 배려하는 것이 목회자의 역할이다. 그것을 하자는 것이다. 만날 때는 기쁘게 만나지만 헤어질 때는 원수처럼 헤어진다. 그런 것이 아니라 최소한 서로에게 덕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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