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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목사 "목사는 왜 매일 은혜를 받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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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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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전희수 목사)는 제6회기 "여성 목회자의 날" 행사를 5월 11일(월) 오전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서 열었다. 3부에는 은혜의 나눔과 찬양의 시간에 신수지 목사(뉴욕성신교회)는 "은혜"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다. 신 목사는 여성 목회자가 아닌 목회자로서 담대히 말씀을 선포했다. 목회자가 말썽쟁이 양을 어떻게 보살펴야 하는지, 목회자가 먼저 은혜를 받는 것이 왜 중요한지, 어떤 설교가 잘하는 것인지, 왜 목회자가 먼저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전했다. 다음은 말씀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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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전하는 신수지 목사

요한복음 21:15-17에는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메세지가 있다. 제가 사모 세미나도 30여회 인도했는데 제가 어느 강단에 서든지 하는 말씀이 있다. 바로 이 말씀이다. 그것은 우리 사명자들이 영원토록 마음에 새겨야 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말씀이기에 어떤 자리에서도 전한다. 예수님은 모든 제자들을 대표하는 베드로를 행하여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세번 같은 질문을 던지신다. 베드로는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세 번에 걸쳐하고 그 베드로의 고백위에서 예수님은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신다. 그것이 복음서의 결론이고 주님의 명령이다.

예수님이 세 번에 걸쳐 말씀하실 때 처음에는 "어린 양"이라고 하시고, 2-3번째는 "양"이라고 하셨다. 헬라어 사본을 보면 세 번을 말씀하실 때 다른 단어를 사용하셨다. 세 단어의 의미가 같은 것이 아니다. 아르니아는 갓 태어난 양, 프로바타오는 청년기 성장중인 양, 프로바타는 성장이 끝난 양을 말한다. 주님이 말씀하신 의미는 갓 태어난 양은 나보다 수준이 낮은 사람, 청년기의 양은 나와 수준이 비슷한 사람, 성장이 끝난 양은 나보다 수준이 위에 있는 사람들을 다 품고 사랑하고 보살피라는 말씀이다. 이렇게 주님이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신 양무리들이기 때문에 구분 없이 우리 목회자들은 모든 성도들을 잘 보살펴야 하고 사랑해야 할 사명이 목회자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런 사명을 받은 목회자들은 목사가 먼저 은혜를 받아야 한다. 은혜받아야 하기에 은혜가 무슨 뜻인가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사랑하지 못하고 미워하고 증오도 했지만 성경을 보다 그 사람을 사랑해야 할 당위성과 힘을 받고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이 시간부터 그 사람을 사랑하겠다고 결단하는 것이 바로 은혜받은 것이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은혜받았다고 하는 말의 개념은 어느 정도의 수준에 머무르는가 하면, 말씀을 읽다가 찬양하다 찡해지면 은혜받았다고 한다. 추상적으로 은혜를 받으니 아무리 은혜를 받아도 삶이 변화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은혜의 개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성도가 변해야 여러분들이 설교를 잘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아무리 말을 잘해도 엉터리 설교이다. 설교는 내가 만족하는 것이 아니다. 말씀은 골수를 쪼개는 것이다. 설교를 제대로 전할 때 성도가 변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왜 목사가 매일 매일 은혜를 받아야 하는가. 교회 안에는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 사랑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목사가 매일 매일 은혜를 받아야만 내가 주님에게 얼마나 큰 빚을 졌는지 깨닫게 된다. 그 빚에 비하면 내가 하는 모든 일이 한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에, 나보다 못한 사람을 잘 섬길 수 있고 힘들게 하는 성도에게 긍휼을 베풀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기에 내가 먼저 은혜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교인들 때문에 상처받았다고 고백하는 것은 바보이다. 목회자의 사명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 것이다. 교인들은 어린 양이다. 나에게 상처를 주는 교인들을 많이 아픈 환자를 보아야 한다. 여러분들은 의사이다. 환자와 같이 상처를 준다고 미워한다면 의사가 아니다. 나에게 상처를 주는 교인들을 많이 아픈 환자로 보아야 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교인은 영적인 내 아이이다. 내가 육으로 나은 아이와 영적인 성도중 둘이 모두 아프다면 누구에게 뛰어가야 하는가. 내 영적인 아이인 성도에게 먼저 뛰어가야 하는 것이 목회자이다. 그럴 때 그들을 긍휼히 여기게 되고 잘 돌보게 되는 것이다.

교회는 은혜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은혜의 통로가 될 수 있는가. 목회자가 먼저 은혜를 받아야 하고,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목회자가 먼저 성경대로 살아야 하며,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좋은 말은 다 해놓고 자기 삶은 엉터리인 목회자가 있다면 하나님은 살아계심을 알아야 한다. 그런 사람은 목회자의 사명을 감당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이 박히셨는데, 여러분들이 조금 힘들고 어렵다고 저 성도는 안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안되는 양이 어디에 있는가. 이 세상에 어떤 고통도 예수님이 당하셨던 고통에 비교 조차할 수 없다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 예수님은 그런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원망을 안하셨다. 입을 열지 않으신 것을 기억하라. 우리는 우리가 당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다고 감히 입을 벌려 누구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말하는가.

우리의 모두는 늘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 여러분들이 아무리 기도를 꿇어 엎드려 잘해도 여러분들의 삶이 따라 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성도들이 은혜받았다고 하는 말에 여러분들이 설교를 잘한다고 속지 마라. 그 양들은 푸른 초장을 뛰어간다. 성도들이 변화시켜야 한다. 누구를 원망하지 말라. 우리의 모든 섬김의 동기가 주님에 향한 사랑이기를 축원한다.


▲동영상 / 은혜-신수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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