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목사 "유지목회에서 야전목회로 가는 이유"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김정호 목사 "유지목회에서 야전목회로 가는 이유"

페이지 정보

화제ㆍ2015-03-31 00:00

본문

김정호 목사가 18년의 아틀란타한인교회 목회를 마치고 후러싱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오게 됐다. 김정호 목사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세상적으로 보면 교회의 규모와 교회의 분위기 등 조건들이 더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멘넷과 인터뷰를 통해 김정호 목사는 "조건이 좋은 교회는 갈 이유가 없다. 저는 조건이 좋아서 다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3.jpg
▲후러싱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오는 김정호 목사

어떻게 18년을 목회하던 교회를 떠나 뉴욕으로 오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을까? 김정호 목사는 수성하는 목회에서 첫사랑을 회복시키시고 야전군으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김정호 목사는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18년이 지나며 예배당 건축을 두 번하고 나니 여기서 은퇴를 하면 목사의 아성을 쌓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도 교회에 목사의 아성이 쌓이는 현실속에서 개척하거나 선교사로 가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쉽게 목회지를 옮길 나이도 아닌데도 청빙제의를 받고 이상하게 가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났다. 조건을 따지면 못가겠는데 한 번 야전군으로 쓰임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금은 야전군 기질이 하나도 없이 교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역할만 하고 있는 셈이다. 좀 있으면 60인데 새롭게 야전군 정신으로 돌아가게 하시고, 회복하는 교회에 가서 목회하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김정호 목사는 청빙제의를 받고 결정할 때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목사 중심이 아니라 십자가 중심의 교회를 강조했다. 김정호 목사는 "어느 순간인가 교회에 내가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때 부터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가 대접받는데 익숙한 목회가 시작되면 오래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뉴욕연회 감독의 연락을 받고 무슨 뜻인가 고민하다가 새로운 예배당을 기도하러 갔다. 그날 4년간 비워있던 십자가 자리에 큰 십자가를 들어올리고 있었다.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사인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우리 교회 중심에 십자가가 세워지는구나. 그날 생각한 것이 아틀란타한인교회의 중심에 십자가가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십자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교회에서 제 역할이 중요했고 지금도 중요하지만, 목사가 인기끌고 목사가 부흥에 무슨 주역처럼 느끼는 문화는 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목사는 18년을 함께 한 사랑하는 교인들에게 아쉬움을 전했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가지기를 기대했다. 김정호 목사는 "아틀란타한인교회 장로님들은 이제껏 고생했는데 왜 다른데 가서 또 고생하느냐고 말한다. 갑자기 결정된 것이라서 교인 모두가 알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교인들을 볼 면목이 없다. 교인들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싫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너무 좋아서 갈 수도 있다. 아틀란타한인교회는 장로들과 교회의 시스템이 건강하고 안정된 교회이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인들이 파송한다는 마음을 가져주고, 선교 캠페인을 하는 것을 후러싱제일교회와 파트너로 함께한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뺏긴다고 생각하지 말고 회복이 필요한 형제교회에 저를 보내준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앞으로도 서로 교류하고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호 목사는 앞으로 목회의 방향성에 대해 언급하며 "뉴욕은 아틀란타와는 성격이 다른 지역이므로 뉴욕이라는 도시의 특성을 살리는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겠다. 뉴욕에 가서 사는 사람들 이야기도 들어보겠다. 아틀란타에서 목회를 했던 허연행 목사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절친한 친구인 양춘길 목사의 이야기도 들으며 뉴욕에 사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고 목회의 방향을 잡겠다"고 말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697건 10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정치적인 혼란속에서도 뉴욕교계 단체들 성숙한 모습 보여 댓글(14) 2017-02-20
나무교회가 성정순 집사의 백수를 축하하는 법 댓글(4) 2017-02-06
김동욱 목사, 개혁필치 내세운 “김동욱 500 닷 컴” 개설 댓글(11) 2017-01-24
뉴욕시노회 박성갑 노회장 내정자가 말하는 필그림교회 케이스 댓글(1) 2017-01-21
“문석호 목사, 부회장 당선 이상 없다” 뉴욕목사회 9인위 결론 댓글(2) 2016-12-28
45회기 뉴욕목사회 문석호 부회장 자격 논란 2016-12-22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 제7회 정기총회 / 손성대 회장 연임 2016-12-21
43회기 뉴욕교협 1차 임실행위원회 회의 2016-12-20
필그림교회, 노회결정 인정 않고 상위기관에 청원하기로 2016-12-14
문정선 목사 “필그림교회가 미국장로교를 떠나는 것을 반대” 댓글(6) 2016-12-07
양춘길 목사 “미국장로교 지붕 밑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2016-12-07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공동 관심사, 필그림교회 교단탈퇴 처리 2016-12-07
필그림교회 교단탈퇴, 동부한미노회에서 부결 2016-12-07
개혁기치 내건 뉴욕교협 제43회기 이취임예배 2016-11-29
신년 말 시리즈 ② 비판하는 말을 하지 말자 2016-01-03
신년 말 시리즈 ① 판단하는 말을 하지 말자 2016-01-05
한울림교회, 예배당 건축에 대한 중요한 3가지 철학 2016-01-03
미동부 교계지도자 교계갱신과 발전을 위한 토론회 2015-12-15
장학순 목사 “교회갈등만큼 전도의 문을 막는 것은 없다“ 2015-12-05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 허봉기 목사를 다시 노회장으로 2015-12-02
미국장로교 결혼에 대한 정의를 원위치시키는 헌의안 상정 2015-12-02
동성결혼 대처 / 교회정관 개정보다 교회 게시판을 이용하라! 2015-12-02
소천한 형 한요한 선교사와 10년만에 오해를 푼 한영호 목사 2015-11-24
갱신 2015 / 뉴욕교협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 2015-11-20
뉴욕교협 효율적인 발전과 갱신을 위한 대토론회 2015-11-2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