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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숙 교수 "성경이 가르치는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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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5-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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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사이드 성서원 "기독교 교육학" 강사로 초청된 정정숙 교수(총신대학교 명예교수)는 1월 21일(수) 저녁 베이사이드장로교회(이종식 목사) 수요예배에서 말씀을 전했다. 정 교수는 시편 127:1-5을 본문으로 "성경이 가르치는 자녀교육"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는데, 설교제목은 정 교수가 딸의 자녀교육에 도움을 주기위해 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설교를 통해 정 교수는 성경에서 자녀를 무엇이라고 정의하고 있는지를 전했다. 그리고 오늘날 이 세대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내용과 달리 자녀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정정숙 교수는 3개의 성경본문을 통해 성경이 말하는 자녀교육을 조명한 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가르치는 것, 잘한 것은 잘한다고 격려해주는 것 등 자녀를 잘 키우는 여러가지 경험들을 소개했다.

정정숙 교수의 자녀교육에 대한 설교는 교회를 다닌다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보았을 내용들이다. 자극적인 내용도 아주 특별한 내용도 없다. 하지만 43년 교육현장에서 일생을 보냈으며 1만여 명을 상담한 노 교수가 담담히 전하는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녀교육은 너무나 중요하지만 복음의 핵심내용처럼 너무 많이 들어 그 중요성을 놓치거나 무감각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 보면서... 다음은 설교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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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숙 교수는 1973년부터 한국 총신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해 36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대학원장들을 역임했으며, 7년 전 은퇴하여 명예교수로 있다. 또 한국상담선교연구원장과 한국성경적상담학회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시편 127편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으로 솔로몬의 시이다. 솔로문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그의 지혜로움은 세상을 놀라게 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시편 127:1-2)

1-2절은 3가지 헛된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말씀을 뒤집으면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면 모든 것이 참되다는 말씀을 전해주고 있다. 이 말씀을 한마디로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하나님은 모든 가치의 기초이시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가치의 기초이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참되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가치는 하나님께로 부터 나오는 것이다. 솔로몬은 이것을 잠언 1:7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니 미국으로 이민 온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자녀교육 때문에 이민 왔다고 하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성경본문은 하나님이 모든 가치의 기초이시라는 것을 믿는다면, 자녀교육도 하나님 말씀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다. 교육은 가치체계의 산물이기에 자기가 믿는 대로 가르칠 수밖에 없다. 모든 가치의 기초는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 하셨으니, 자녀교육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해야 한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시편 127:3)

'보라'는 말씀은 성경원문을 보면 자녀는 여호와께서 기업으로 주셨다고 하는 사실을 유념하라는 뜻이다. 기업이라고 하는 말은 유산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유산으로 주신 자녀라는 것이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유산이고, 하나님이 주신 존귀한 존재이고 사랑의 대상이라는 말씀이다. 그렇기에 자녀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양육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녀는 하나님께서 나왔고, 하나님으로 인해서 성장해가고, 하나님께로 궁극적으로 돌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로마서 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에서 가르치는 말씀이다. 우리가 이렇게 믿는다면, 자녀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업이라고 본다면, 자녀들이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섬기며 영광을 돌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우리들은 어떤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결혼해서 자녀를 안 낳으려고 한다. 뉴욕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자녀를 잘 안 낳으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옛날에는 둘만 나아서 잘기르자고 하던 나라가 요즘에 와서는 자꾸 자녀를 많이 낳으라고 하고 자녀를 많이 낳으면 혜택을 많이 준다.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도 우선권을 주고, 둘을 놓으면 얼마를 지원하고 셋을 놓으면 더 많이 주고, 학교 학비에도 혜택이 있고, 자꾸 아이들을 많이 낳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자녀를 낳아야 할 가임 연령의 젊은 부부들은 자녀를 낳으면 여러가지로 귀찮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으면 자기 인생에 손해를 많이 본다는 이기적인 관점에서 자녀를 안 낳으려고 한다. 또한 자녀를 낳으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엄청나서 부담이 크다. 그래서 자녀를 안 낳으려고 하고, 아이를 낳아도 하나만 낳는다. 너도 나도 하나만 낳으려 하고 둘이상은 낳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정부에서는 여러가지 혜택을 내놓으면서 많이 낳으라고 자꾸 이야기한다.

부모들은 일단 자녀를 낳으면 자신들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들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보기보다는 내 소유물이라고 생각한다. 대화 가운데에서도 그런 생각이 드러난다. 자식과 손주가 예쁘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아유~ 내 새끼"라고 이야기를 한다. 서양인들은 자녀보다는 부부중심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남녀동등과 부부중심을 외치면서도 마음의 밑바닥을 살펴보면 부자중심과 모자중심인 경우가 너무나 많다. 자녀가 잘되어야 내가 잘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자녀는 나의 분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 때문에 한국의 교육율은 대단히 높다.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뉴욕에서도 한인의 교육열은 대단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열이 때로는 자녀의 자립과정에 방해가 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대학입시 때 교문 앞에서 추위에 떨며 초초하게 기다리는 부모들의 모습을 방송을 통해 많이 접했을 텐데, 오늘날에는 더 이상이다. 입학시험을 치는 날 뿐만 아니라 입학식 날은 물론이고 수강신청을 하는데도 부모가 따라다니거나 때로는 대신하고, 장학금을 신청하는데도 부모가 따라다닌다. 자녀의 성적이 잘못 나오면 부모가 교수에게 전화하고 교수 연구실 찾아가는 모습을 많이 본다. 자녀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부모가 쫓아다니는 기막힌 모습들을 많이 본다. 요즘 극성인 부모들은 군대까지 쫓아다닌다고 한다. 논산 훈련소에 아들이 들어가면 그냥 집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는 한 달 동안 방을 얻어놓고 훈련이 끝날 때까지 기도하면서 지켜보는 부모들이 있다고 한다.

그것도 기막힌데 더욱이 우리나라 부모들이 힘들면 자녀들을 데리고 동반자살을 한다. 부모가 먼저 죽으면 아이들이 고생한다고 같이 죽자고 해서 동반 자살하는 모습을 뉴스를 통해 보게 되는데, 어느 부모도 자녀의 생명을 마음대로 결정할 권한이 없다. 동반자살을 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왜 일어나느냐 하면 부모는 자녀를 자기의 분신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과 일체라고 생각하기에, 자녀를 보호하고 인도하는 것이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는 자녀가 자기의 분신이라고 생각하기에 자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기 위해 새벽에서 밤늦게까지 뼈가 삭도록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많은 경우 자녀를 인격체라고 생각하고 독립적인 의사를 존중하기 보다는 부모가 가지고 있는 계획과 생각에 따라서 자녀들이 움직여 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공부시키는 것도 자녀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 않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냥 공부하라고 하고, 대학을 진학할 때나 졸업후 직업을 선택할때, 심지어는 배우자를 선택할 때까지 부모의 뜻대로 해주기를 바란다. 부모가 로봇을 조종하는 것 처럼 자녀를 조종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 결과 자녀들은 의존적이 되어서 자기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 결혼을 해서 전에는 부모의 품에서 떠나려고 했는데 요즘은 안 떠나려고 한다. 안 떠나면 맞벌이를 하기에 좋다. 부모들이 아기도 보아주고 살림도 해주고 하니 안떠나려고 하는 모습을 본다. 분가를 해서 따로 살아도 노부모들이 아들과 며느리 집에 청소하러 가거나 김치를 담아 주는 모습들을 흔히 보게된다. 그렇게 열심히 뼈가 삭도록 다 주고 남은 것은 껍질 밖에 남은 것이 없는 그런 상태가 되었는데 자녀들이 부모의 기대만큼 부응하지 못하면 실망을 하고 허탈감에 빠져서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된다.

저는 총신대에서 36년간 교수를 하고 은퇴후 명예교수 7년차이다. 제 전공이 상담학과 기독교 교육학이기에 수만건의 사람들의 케이스를 상담하면 늘 지켜보는 것이 지금 말씀드리는 이런 모습들이다. 부모들이 자녀를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해서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소질을 잘 살려서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을 바로 경외하고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소질을 가지고 하나님앞에 바로 살아드리고 그것을 통해 자기의 삶이 기쁘고 즐겁고 그리고 하나님 앞에 영광돌리는 그런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다 해 주어야 할 것 같고 부모가 안해주면 안될 것 같아서 해 주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젊은 층에서는 이혼을 하게 되면 과거에는 자녀양육권을 부부가 서로 가지려고 했는데 요즘은 서로 안가지려고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녀를 자유방임하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라고 하시면서 기업으로서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섬기는 삶을 살도록 교육하는 것을 원하고 계신다.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시편 127:3)

3절에서 자녀는 태의 열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태의 열매는 상급이라고 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자녀의 생명을 상급으로 주셨다. 태아라고 하는 것은 태의 열매와 같은 말이다. 어머니와 자녀와 관계를 나무와 나무의 열매로 비교해서 말씀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각종 상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상은 잘했다고 주는 것이고 상을 받으면 기쁘고 존경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상급이라고 하는 것은 기쁨과 존중의 가시적인 것이다. 성급은 눈에 보이는 증거로 주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렇게 자녀는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이기에 귀하게 여겨야 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그래서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도, 부모인생의 방해물도 아니고, 버려도 좋은 위기의 대상이 아니다. 자녀는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의 기업이며 영원한 상급이다. 그렇기에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게 여겨야 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27:4-5)

이 말씀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은 자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자녀가 장사의 수중의 화살같은 존재라는 것은 힘의 원천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한 화살의 방향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화살은 어디로 날아가는가? 장사가 쏘는 방향으로 날아간다. 그것처럼 자녀는 부모가 가르치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성장하기 마련이다. 제가 총신대에서 가르치면서 상담센터가 필요해서 역삼동에 센터를 만들어서 2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상담했다. 상담하는 사람들은 크리스찬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상담을 하러 와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남편 또는 아내는 내 마음대로 노력한 만큼 나타나는데 자녀들만은 아니라며, 얼굴은 닮았지만 속은 안 닮았다고 불평한다. 자녀들이 부모가 원하는 방향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데 잘아시는대로 콩 심은 데서 콩이 나오고 팥 심은 데서 팥이 나온다. 그래서 화살의 방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 여러분들이 화살의 방향은 어디를 향하여 있는가?

화살을 어느 쪽으로 쏘는가가 중요한 것처럼,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가가 중요하다.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로 가르치려면 부모들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집에 전화가 걸려오면 있는데도 없다고 하라고 자녀들에게 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아이들은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녀는 거짓말을 하는 것을 교육받게 되는 것이다. 결국 자녀들은 자신이 곤란할 때는 거짓말을 해도 되는구나 하는 것을 교육받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부모가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 앞에 어떻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이 정말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가는가 아니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늘 돈돈돈 하고 사는가? 혹은 그 것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지는 않는가? 항상 부모의 관심이 어디로 쏠려있는가를 자녀들이 알게 된다. 결국에는 갓난아이까지도 분위기를 통해서 그것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자녀교육이 어렵다.

저의 설교나 강의는 주어진 시간을 마치고 내려가면 끝이지만, 부모의 역할은 다르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화났을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다 보여주는 탤런트들이다. 그것이 즉 모본이고 보는 대로 교육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매 맞는 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또는 가정폭력을 지켜보면서 성장한 아이들은 나중에 결혼해서 나는 절대로 안 때려야지 또는 때리는 사람과 결혼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배운 것이 바로 그것이기에 정말 화가 나는 상황이 연출되면 자기도 모르게 주먹이 올라간다는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렇게 화살을 어디로 쏘는가가 중요하다. 부모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를 세밀하게 살피며 자기성찰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로 가르치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바르게 살아가고 훗날 부모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해 준다. 이렇게 화살통에 가득한 자녀들은 좋은 울타리가 되어준다.

자녀교육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자녀교육에 대한 명령을 성경 여러 곳에서 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에베소서 6:4, 골로새서 3:21, 그리고 신명기 6:4-9 에서 말씀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규범으로 믿고 있기에 성경에서 자녀교육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대해 주목하고 있다. 에베소서 6:4에서는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라고 말씀한다. 골로새서 3:21에는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말씀하고 있다.

신명기 6:4-9에서는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신명기 6:4-9을 보면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가르치고 반복적으로 가르치라고 말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교훈과 훈계로 잘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노엽게 하지 않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한다. 그 다음에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이다. 골로새서 3:21에도 자녀들을 노엽게 하면 낙심하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아비들아"라고 말씀하고 있다. 흔히 가정에서 교육은 엄마들의 책임이라고 많이 생각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교육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이 아버지에게 있다고 명령하고 계신다. 어머니들은 보조자적인 책임이다.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협조해서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해서 자녀양육을 바로 해야 한다. 부모의 자녀교육은 소극적으로는 자녀의 마음을 노엽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는 주님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을 해야 한다.

자녀들을 노엽게 하는 여러가지 방법

자녀들을 노엽게 하는 방법이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노엽게 하지 않아야 하는데 불구하고 노엽게 많이 하는 것은 이삭과 야곱에게서 보았던 자녀들을 편애하는 것이다. 특히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 엄마들은 남편을 닮은 아이를 미워하며, 아내와 사이가 좋지않은 남편은 엄마를 닮은 아이를 미워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편애하는 것은 자녀들을 노엽게 하는 것이다.

혈기를 부리는 것도 자녀들을 노엽게 한다. 밖에서 화가 나서 화풀이를 집에 와서 아이들에게 하는 것도 자녀를 노엽게 하는 것이다. 부모는 권위와 방법과 표준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그것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가르치지 않고, 안 따라준다고 악담하고 폭력도 행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자녀를 노엽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분노하게 만든다.

많은 경우에 자녀들을 노엽게 하는 경우를 보면, 결국은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가 잘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칭찬을 안 해주고 잘못한 것만 가지고 야단을 친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가장 자녀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자녀가 잘하는 것을 항상 칭찬해주고, 잘못한 것이 있다면 아이의 방에서 데리고 들어가서 잘 조용하게 타이르면 아이가 말을 잘 듣는다.

그렇게 하지 않고 잘하는 것은 절대로 칭찬하지 않고 잘못한 것은 가지고 집 현관문 안에 들어오면서부터 야단을 치기 시작하면 그 집 아이는 곁길로 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하면 자녀들은 노여워하게 되고,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못난이라고 자기평가를 해서 잘하고자 하는 의욕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부모에게 반발하게 되거나, 자신이 없는 아이가 되거나, 자존감이 낮은 아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다.

자녀를 잘키우고 싶으면

그래서 자녀를 잘 키우고 싶으면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로는 잘한 것을 잘한다고 격려를 해 준다. 칭찬과 격려와 권면을 아끼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춘다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잘한다고 하면 자꾸 더 잘하고 싶어진다. 부부간에도 마찬가지이다. 자꾸 배우자에게 잘한다고 하라. 조금 불만이어도 얼굴 찡그리지 않고 조금 잘한 것을 가지고 잘한다고 수고했다고 하면 처음에는 어색할지 몰라도 그것이 반복되면 정말 잘해야지 하는 자세를 가지고 진짜 잘하게 된다. 자녀들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교훈과 훈계에 대해서는 바로 가르치고, 잘못을 했을 때는 바로 교정을 해 주어야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교정을 할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교정하면 안 된다. 부부간에도 불만이 있으면 사람들 앞에서 말하지 말고 일단 집으로 가서 방에 들어가 앉아서 조용조용하게 이야기해도 충분히 알아듣는다. 그렇게 교정을 하라.

평소에 가르치는 것은 식탁에서나 가정예배를 통해서 바로 가르치면 된다. 그리고 이렇게 가르칠 뿐만 아니라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책에 나와 있는 이야기인데, 세계가 좁다고 바쁘게 돌아다니는 유명한 목사님이 있었다. 그 목사님이 자녀들과 대화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루 저녁에 중고등학교 다니는 자녀들을 앉혀놓고 대화를 좀 하자며 식탁을 물려놓고 거실에 앉았다. 평소에 대화를 늘 하던 사람들이야 대화할 거리가 있다. 그런데 바쁜 목사님은 자녀들과 별로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어 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밥 먹었냐고 자녀들에게 물어보았다. 아이들이 조금 전에 같이 먹지 않았느냐고 대답했다. 그 다음에 대화를 이끌어 가려니 할 말이 없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 그리고 학교는 잘 다니고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자녀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목사님은 그 다음에 할 말이 없다. 그래서 목사님이 자녀들에게 너희들이 아버지에게 물어볼 것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아이가 내일 중간고사가 있으니 대화를 빨리 끝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다른 아이도 내일 새벽부터 나가야 하니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대화를 끝내 달라고 말했다. 그 목사님과 자녀와의 대화는 그렇게 끝났다고 한다.

이렇게 될 수 있다. 대화는 평소에 하는 것이다. 평소에 대화를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칭찬을 하는 것이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요즘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잘한다. 전화와 문자, 또는 카톡을 할 때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라. 평소에 자녀들을 많이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등 기본적으로 부모로서 아는 것을 잘 실천하라.

그리고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 봐주고 내일은 기분이 나쁘니 야단치지 말고 일관성 있게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옳은 것은 옳은 것이라고 하고, 잘하는 것은 칭찬하고, 못하는 것은 조금만 더 하라고 격려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면 제대로 화살을 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자녀들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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