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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열 선교사 "교회에 영양가 없는 청년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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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1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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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C(기독교 한인세계선교협의회) 26차 전국 년차총회가 11월 4일(월)부터 3일간 일정으로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렸습니다. 둘째날 이동열 선교사가 특강을 했습니다. 이 선교사는 아이티 선교사로 사역하면서 동시에 청년선교운동인 GKYM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한인교계는 이동열 선교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선교에 관련된 분은 말입니다. 20-30년뒤 이동열 선교사가 어떤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선교동원에 최적의 은사를 가진 이동열 선교사의 스피치는 가슴을 끓어오르게 합니다.

이동열 선교사의 강의후 깐깐한 KWMC 고석희 사무총장은 다음 대회에 주강사로 초청해야 겠다고 발언 할 정도로 감동과 놀라움도 있었습니다. 기자는 아이티 선교사역을 그만두고 청년들의 선교동원 사역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이 선교사는 선교현장에 있어야 선교의 열정을 유지할수 있다는 답을 했습니다. 다음은 이동열 선교사의 발표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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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YM 대회등 청년선교에 대해 열강하는 이동열 아이티 선교사(부의장)

믿음은 보이지 않습니다. 청년운동도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콩나물 시루에 비유합니다. 청년들을 불러놓고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고 다 은혜를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다음날 보면 술집에 가 있는 것이 청년운동입니다. 청년운동은 보이지 않습니다. 헌금도 안합니다. 교회에 영양가 없는 것이 청년운동이기도 합니다. 그런 청년들을 보면서 믿음의 발걸음을 놓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존경을 안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저는 청년운동을 해왔습니다. 좀 철이 없고 어리버리하게 생겼잖아요. 아내가 맨날 하는 소리 "언제 철 들래요" 입니다. 저는 철 들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청년들의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청년들과 같이 가야 그들의 세계를 이해 할 수 있고 그들을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8년에 시작한 'GKYM 청년운동'이 8회를 맞았습니다. '때려도 청년, 쥐어짜도 청년, 자면서도 청년'이 바로 접니다. 하나님이 저를 사람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어머님께 선교사가 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일주일을 누우셨습니다. 일주일 후에 "아들아, 좋은 장로되면 안되겠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외아들이거든요. 어머니는 생일에 전 교인을 초대하실 정도로 통도 크시고, 정말 믿음 좋은 권사님이셨는데 말입니다. 몰래 선교사 일을 하다가 5년 후에 말씀을 드렸더니 어머니는 다시 몸져 누우셨습니다. "아들아, 좋은 목사가 되면 안되겠니" 이번에는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선교사가 그렇게 힘든 일이잖아요.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마치 콩나물에 물을 주듯이 믿음의 물을 계속 주는 분들이 없다면 청년사역은 불가능합니다. 선배님들이 청년들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습니까?

어느날 선배님이 GKYM 대회를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뭔데요. 나도 지키기 어려운 판에..."라고 하니 그냥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이천명 삼천명 해를 거듭할 수록 엄청나게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헌신하는 1세들이 있는 이면에는 아무 생각이 없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5불이면 마약을 삽니다. 요즘엔 마약을 외상으로도 줍니다. 여러분이 주말에 교회에서 철야기도를 할 때 아이들은 뭐 하는 줄 압니까? 맥주와 코케인 파티를 합니다.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한국교회가 정말 좋았잖아요. 2000년도에 갤럽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배우자의 직업이 목사 였다면 믿으시겠습니까? 1990년도는 한국인의 25%가 교회를 다녔고 그중 34%가 청년들이었습니다. 건강했었습니다. 한국교회가 최고를 누리던 시대 였습니다. 불과 20여년 전 이야기 입니다.

작년에 국민일보에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불과 2%만이 믿는 청년들이었습니다. 한국 교회에는 지금 청년들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형교회에도 청년들이 없습니다. 그나마 이민 한인교회가 한국교회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코케인을 하는 아이들에게 푯대를 향해 나아갈수 있게 해준다면, 왜 이땅에 와있는지를 깨닫게만 해준다면 아이들의 삶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GKYM 대회가 중요합니다.

미국이 망한다고 하지만 망하지 않습니다. 어바나 대회 때문이라도 망하지 않습니다. 그 대회에 2만명씩 모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전하는 선교에 주목하고 계십니다. 세상의 책에는 아브라함과 모세의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시각에서 보면 다 모세의 이야기 이고, 다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아닙니까?

지금 하나님은 누굴 바라보고 계십니까? 복음을 전하는 한 사람, 생명을 구하는 한 사람을 바로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실수하고 어리버리해도 나를 쥐어짜면 청년의 피가 흐르고 있고, 청년들에게 가야할 길을 전하고 같이 울 수 있는 심장이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부모는 신자임에도 "교회는 다음 주에도 있으니까 공부해라"고 자녀에게 말합니다. 큰일 납니다. 교회 나오면 천불씩 용돈 주시고, 성경공부하면 만불씩 주십시요. 아멘 하셔야 합니다. 청년들이 말씀을 잃어버리고 교회를 잊어버리면 우리들에게 총을 겨누는 것이 바로 우리의 자식들이란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지 않는 그 시간에 청년들이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면 반드시 변화가 일어납니다.

아이티 선교사역

제가 청년사역을 하지만 아이티 선교사 이기도 합니다. 제가 몇 십만명을 모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2천명 3천명 모인 아이들에게 오직 우리가 갈 길은 에수님 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선배들이 말씀하시면 아이들이 어쩔 줄 몰라 합니다.

2009년 대회가 끝나고 하나님께서 한가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3-4개월 동안 밤을 새워 준비한 대회가 끝나면 정말 공허해집니다. 그런데 아이티에 지진이 일어나서 저를 부르는 것입니다. 제자들을 데리고 아이티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하여 지금 4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는 몰랐습니다. 아이티에 왜 들어가야 하는지 말입니다. 아이티는 미전도 지역도 아닙니다. 믿는 사람들이 30%가 넘어요. 그런데 왜 그곳에 들어가라고 하셨는지.

그들은 가장 전도하기 어렵다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선교를 하다 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북아프리카 선교의 교두보 역할 할 수 있도록 문화도 같고 언어도 같은 아이티 원주민을 선교사로 키우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그곳에서 GKYM을 통해 헌신한 청년들이 대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껏해야 게임으로 밤을 지새고 주말 파티에 목숨을 거는 그 청년들이 하나님을 뜻을 아는 순간 이렇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9월부터 시작된 선교사 학교를 졸업하는 아이티 사람들을 데리고 북아프리카으로 향할 것입니다.

청년들의 GKYM 운동은 이렇게 장차 오실 주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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