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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동유럽에 찾아오고 있는 선교적 도전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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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13-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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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동유럽 한인선교사협의회 수련회가 200여 동유럽 선교사 가정들이 참가한 가운데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렸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행1:8)"이라는 주제로 열린 집회의 주강사는 정인수 목사(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와 장동찬 목사(뉴저지 베다니교회)이다. 수련회를 마치고 정인수 목사는 참가 소감과 더불어 유럽 선교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동유럽에 찾아오고 있는 선교적 도전과 기회

잠시 한숨을 돌리는 여름 사역 가운데 동유럽 비엔나에서 열리는 동유럽 선교사 대회에 강사로 섬겼다. 음악과 미술, 그리고 예술의 아름다움이 곳곳에 펼쳐지는 유럽이지만 그 풍요한 유산의 뒤에는 많은 문제와 사회적인 병리 현상이 사회 곳곳에 가득 넘쳐 나고 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한국 교회는 동유럽 선교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 이 때 동유럽 단기 선교를 참석한 후 장기 선교사가 되어 자신의 삶을 동유럽 공산권 선교에 드리게 된 분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게 되었다. 이 분들이 중심이 되어 유럽 선교의 1세대로 동유럽 선교의 주춧돌을 놓고 있다.

이번에 동유럽 선교사 대회에는 200여 동유럽 선교사 가정들이 모여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라는 주제로 은혜를 받았다. 나 자신도 이 대회의 강사로 섬기면서 선교사님들의 처한 선교적인 현실을 경청하며 새로운 깨달음과 각성이 찾아 왔다.

동 유럽은 2차 세계 대전 후 열강의 분할 정책으로 인해 구소련이 이들 나라를 통치하며 온갖 시련과 고통을 안겨다 주었다. 소련은 비밀경찰을 동원하고 반대자들에 대한 조직적인 위협과 감시 등을 통해 철의 장막을 형성해 나갔다. 공산주의의 통치 기간 중 동유럽의 교회들은 공산당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으며 교인들끼리 서로 신뢰하지 못하도록 교묘한 감시 정책을 사용하였다. 서로가 서로를 비밀경찰에 고발할지 모른다는 소문을 만들고 그로 인해 불신감이 가득 차게 만들었다.

그러나 공산주의 통치 기간 동안 비밀경찰의 감시와 핍박 가운데도 헌신된 주의 종들과 전도자들로 인해 성령의 역사가 동유럽 교회에 나타나게 되었다. 루마니아에서는 ‘주님의 군대 운동’ 이라는 복음과 성령의 운동이 일어나 공산주의 통치하에 도덕적으로 이완된 루마니아 사람들을 각성시켜 나갔다.

요셉 트리파라는 전도자는 루마니아에 창궐된 영적 어두움 가운데 복음의 필요성을 깨닫고 오직 복음만이 사람들을 변화시킨다는 확신을 가지고 성령 운동, 복음 운동을 모든 사재를 바쳐 헌신하게 되었다. 이 결과 수많은 교회들이 세워지고 술 주점들이 기도 모임의 장소로 바뀌고 사람들이 변화되는 역사도 있었다고 한다.

동유럽 공산주의 붕괴 이후

공산주의 붕괴 이후 개신교의 선교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회심하고 교회가 세워지고 있지만 정교회나 가톨릭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그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고 선교사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대부분 동유럽 국가들은 사회 지도자들의 부패와 갈등 속에서 교회의 바른 역할이 실종되고 있다. 나아가서 사회 개혁이 느리고 백성들의 신앙이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는 상태에 있다. 따라서 앞으로 동유럽 선교는 동유럽 교인들을 깨우치고 각성케 하여 사회를 변화시키는 변혁적인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는 가교를 놓아가야 하는 사명도 안고 있다.

공산주의의 붕괴로 인해 무신론적인 공산 이념이 빠져 나간 그 빈 공허한 마음을 기독교의 말씀과 기도로 채우며 새로운 선교의 비전을 모색할 시점이다. 또한 동유럽 교회들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한국 교회가 이미 체험한 지난날 선교적인 축복과 경험을 공유하며 그들에게 전수한다면 역동적인 열매가 맺어지게 될 것이다. 동유럽 선교 네트웍이 모색되어 미국 이민 교회의 사역적인 지원들을 받게 된다면 새로운 하나님 나라가 동유럽에 동터오게 될 것이다.

이번에 110명의 선교사 자녀들이 구김살 없는 밝은 모습으로 본 대회에 같이 참여하여 말씀을 나누고 저들이 함께 교제하는 모습을 볼 때 얼마나 마음에 기쁨을 느꼈는지 모른다. 저들이야 말로 동유럽 선교의 미래의 숨겨진 자원들이기 때문이다. 유창한 저들의 언어와 문화로 인해 전문 선교사로 세워질 가능성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수십 년 동안 무신론주의와 물질주의에 집착했던 공산주의의 실험은 결국 실패로 끝을 맺었다. 이제는 영적인 진공 상태에서 하나님을 알고자 동유럽 사람들은 갈망하고 있다. 이들은 화려한 문화적인 유산에도 불구하고 빈 공허한 마음으로 복음에 마음의 빗장을 열고 있다. 바울이 ‘마게도니아를 도우라’ 라는 마게도니아인의 환상을 본 것처럼 하나님의 새로운 환상이 동유럽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수고하시는 수많은 선교사들과 선교의 동원가들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한다.

동유럽 선교 대회에서 만난 헌신하는 선교사들

사람은 만남의 존재입니다. 만남을 통해 인연을 맺습니다.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새로운 비전을 찾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베드로와 고넬료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바울과 아나니아를 만나게 합니다. 만남이라는 양끝의 날개를 통해 일하고 계십니다. 이번 동유럽 선교사 대회에서 신실한 주의 종들을 만나 교제하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동유럽은 공산주의 붕괴 이후 개신교의 선교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회심하고 교회가 세워지고 있지만 정교회나 가톨릭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그 역할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동유럽 선교사들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동유럽 국가들은 사회 지도자들의 부패와 갈등 속에서 교회의 바른 역할이 실종되고 있습니다. 또 내전으로 인해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난 코소보, 그 나라를 위해 사역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난 우크라이나, 그로 인해 셀 수도 없는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장애아들이 태어나 자라고 있습니다. 피폭의 위험 가운데 묵묵히 섬기는 그런 선교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절대 가난에 시달리는 알바니아, 그곳에서 모슬렘 의료 선교를 하시는 선교사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최조영, 홍성희 선교사라는 분입니다. 그 선교사 가정은 알바니아에서 선교하는 의료 선교사 가정입니다. 최조영 선교사는 고등학교 시절에 복음을 듣고 그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복음으로 각성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나머지 생애를 복음을 가난한 백성들에게 전하는 선교사가 되겠다고 결단합니다.

그리고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 의과대학을 진학합니다. 그 많은 시간을 바쳐 의과 대학에서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여 공부합니다. 그리고 내과 의사가 됩니다. 마침내 선교 훈련을 받은 후 아내와 함께 알바니아라는 공산권 국가에서 가장 가난한 모슬렘 빈민들을 위해 파송됩니다. 최조영 선교사는 일주일에 두 번은 병원에서 진료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날은 아내와 함께 배낭을 메고 가난한 모슬렘 가정들을 직접 발로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병들고 가난한 그 가정들의 환자들을 치료해 줍니다. 복음을 전합니다. 일종의 순회 전도자 형태의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의 의술 앞에 거의 모든 모슬렘 가정들이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합니다. 선교사가 전하는 그 하나님의 사랑을 기꺼이 수용하고 주님을 영접합니다.

알바니아는 재활의가 한 사람도 없다고 합니다. 최 선교사는 이미 미국으로 연구학기로 들어가 재활의를 공부하기로 결정하고 의사 면허도 취득했습니다. 이제 미국 의과대학에 재활 인턴으로 공부하고자 청원서를 보내는 중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안고 가난한 모슬렘 가정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는 그 선교사 가정, 그들은 진정 복음에 눈을 뜬 귀한 하나님의 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얼마나 맑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가정인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그 분의 사명에 충실한 나머지 십자가의 헌신과 희생을 아낌없이 드리셨습니다. 복음에 눈을 뜬 사람도 자연스럽게 그 분이 걸어가신 그 헌신과 희생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럽의 복음화를 위해 도와주십시오

모슬렘의 발흥 등으로 유럽이 황폐해 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에 선교 대회에서 선교사님들은 이구동성으로 “유럽을 도와주십시오. 하나님의 마음이 유럽에 있습니다. 유럽은 다시 복음화 되어야 합니다” 라고 제게 요청할 때 제 마음이 뜨거워지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밤 집회후 저는 일일이 동유럽 나라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같이 기도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루마니아, 알바니아, 폴란드, 헝가리, 코소보,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한 나라 한 나라 이름을 부를 때마다 마음에 얼마나 간절함을 가지고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이번에 특히 120명의 선교사 자녀들이 구김살 없는 밝은 모습으로 본 대회에 같이 참여하여 말씀을 나누고 저들이 함께 교제하는 모습을 볼 때 얼마나 마음에 기쁨을 느꼈는지 모릅니다. 이 MK 자녀들은 다 선교지에서 아무런 마땅한 친구들이 없습니다. 한국 아이들도 없는 외로움에 살아갑니다. 주일학교도 부재한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래서 일 년 동안 이 선교사 대회만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모이면 친구가 되고, 같이 뛰고 깊이 교제하고 서로 영적인 우정을 나눕니다.

지금도 그들의 얼굴과 나눈 대화들이 기억됩니다. 선교사 자녀들의 해맑은 미소들이 떠오릅니다. 동유럽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그들의 열정, 오래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하나님, 그들을 축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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