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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신학교 "동성애적 행위와 동성결혼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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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13-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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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한인교계 언론들은 최근 풀러신학교가 동성애 학생그룹인 원 테이블(One Table)을 공식으로 허용하기로 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동성애 그룹을 공식 인정한 첫사례라는 설명들이 이어졌다. 풀러신학교는 많은 한인 학생들을 배출했으며, 미국에서 그 비중을 생각할때 지나친 관심만은 아닐 것이다. 관련 첫 보도는 AP통신 기사에서 시작됐다.

풀러신학교는 최근 AP통신 기사와 관련하여, 8월 5일(월) 오후 12시 30분에 지역 일간지와 한인 교계 기자들을 초청하여 기자 회견을 가졌다. 기자 회견은 풀러 선교대학원 한국학부 부원장인 이광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부총장 후안 마티네스 교수(목회 리더십)와 풀러 한인교수직원위원회 의장인 이학준 교수(신학과 윤리 교수), 풀러 한인목회학 박사과정 원장 황진기 교수(신약학), 지역 교회 목회자를 대표하여 민종기 목사(충현선교 교회, 전 교회협회장)가 패널로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7월 13일 AP 통신을 통해 보도된 풀러 신학교 내 "원 테이블(OneTable)"이라는 학생 그룹에 대한 기사와 이 기사를 근간으로 작성되어 한인언론에 소개된 관련 기사들로 인한 풀러신학교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이 왜곡, 오해 된 점을 정정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황진기 교수는 미리 준비한 입장 설명문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풀러신학교의 입장, 원 테이블의 성격과 이를 승인한 학교의 취지를 밝혔으며,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설명문을 통해 밝힌 동성애에 대한 풀러 신학교의 입장은 풀러의 공동체 규범에 따른 것으로 이 규범에 의하면 “결혼은 하나님이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세우신 영속적 약속이며, 이와 같은 결혼 관계 의외의 모든 성적 행위는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풀러신학교는 동성애적 행위와 동성결혼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오해가 있었던 풀러 내 학생 그룹인 원 테이블의 성격에 대해서도, 원 테이블이 동성애자 학생들로 구성된 성소수자 그룹 (LGBT group)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원 테이블은 “풀러 신학교 내에 있는 24개의 학생 그룹 중 하나로서, 성과 동성애 이슈를 포함하여, 현대사회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신학적, 윤리적, 목회적 관점에서 학생들이 자유로이 토론하도록 허락된 그룹” 으로, 동성애를 비롯한 성 문제에 대해 회피하거나 침묵하기를 회피하는 교계의 일반적인 입장과 달리, 다양한 성에 관한 이슈들을 열린 공간에서 학문적으로 토론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동아리임을 강조했다.

이는 원 테이블이 일부 언론이나 교계에서 우려한 복음주의 신학교 내에서의 최초의 동성애자 그룹이라거나, 원 테이블이 동성애를 옹호하는 정치적 그룹이라는 사실을 정면반박한 것이다. 황진기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원 테이블 학생 그룹은 성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을 토론하는 학문적 그룹이지 동성애적 행위나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정치적 단체가 아님”을 밝혀 이에 관련된 오해를 불식시켜 주었다.

후안 마티네스 부총장은 “동성애 이슈는 원테이블의 여러 주제들 가운데 하나의 주제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성문제와 관련 더 많은 사람들이 씨름하고 있는 주제들은 혼전 성관계라든지, 혼외 성관계 등의 문제들”이며 “원 테이블은 이러한 다양한 성과 관련된 주제들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기 위해 마련된 동아리”라고 부연설명을 해 주었다. 앞으로도 풀러신학교는 현대의 다양하고 복잡한 주제들에 대해 바른 신학적인 교육과 훈련의 역할을 바르게 감당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학준 교수는 풀러신학교는 동성애적인 “성향”(orientation)과 동성애적인 “행위”(practice)를 구별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동성애적인 성행위와 동성결혼은 기독교인으로 동의할 수 없지만, 태생적으로 동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성향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 (학자들에 의하면 남자 2%, 여자 1%)에 대해서는 정죄가 아닌, 포용과 바른 기독교적 양육 가운데 기독교적 정체성을 갖게 해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그런 점에서 성 문제에 대해 아예 토론하는 것을 피하는 한국교계의 현상황에 비추어볼 때, 오늘날 원 테이블과 같은 동아리와 같이 열린 공간을 통해 성 문제를 신학적, 목회적으로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종기 목사는 목회적으로도 교회 내에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성도들이 간혹 있는데, 그들은 일방적으로 정죄하며, 교회에 못나오도록 무조건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정체성을 인정 못한다 하더라도,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받아들이면서 바른 기독교 공동체를 이루는 일이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민 목사는 본인도 동성애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목회자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풀러신학교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함께 살펴 봤을 때, 풀러 신학교의 입장은 여느 복음주의적 신학교의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AP통신 기사로 인해 생긴 오해들에 대한 풀러신학교의 입장(Fuller Theological Seminary’s position on misunderstandings surrounding recent AP news article)

1947년 개교 이래 풀러신학교는 초교파 복음주의 신학교로서 다양한 교단의 한인 목회자들과 선교사들, 평신도지도자들,그리고 신학자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풀러신학교를 졸업한 한인 동문들은 현재 한국과 북미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사역을 통해서 세계선교와 건강한 교회 세우기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풀러신학교는 한인교회의 매우 긴밀한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한인 목회자들과 선교사들, 평신도지도자들에게 신학, 선교, 심리상담 분야에서 수준높은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지난 7월 13일 AP 통신의 인턴 기자가 작성한 풀러신학교의 ‘원 테이블(OneTable)’이라는 학생 그룹에 대한 기사와 이 기사를 근간으로 작성되어 한인 언론에 소개된 관련 기사들로 인해 적지 않은 분들께서 풀러신학교에 대해 염려와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기사들로 인해 풀러신학교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이고 풀러신학교를 사랑하시는 여러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님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요점부터 말씀드리자면, AP통신 기사의 제목과 내용이 풀러신학교가 가진 동성애에 대한 입장이나 원 테이블 학생 그룹의 실제적인 성격을 왜곡하여 전달함으로 말미암아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을 야기했다는 점입니다. 오해의 핵심은1) 원 테이블이 풀러신학교 안에 존재하는, 동성애자들 위주로 구성된 학생 그룹(LGBT group)이라는 것이고, 2) 학교가 이런 동성애자 학생 그룹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풀러신학교는 이 오해들과 관련하여 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안에 대한 학교의 정확한 규정과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동성애에 대한 풀러신학교의 입장

동성애와 관련한 풀러신학교의 입장은 풀러의 공동체규범(Community Standards: http://www.fuller.edu/about-fuller/mission-and-history/community-standards.aspx)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규범에 의하면, 결혼은 하나님이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세우신 영속적 언약(창 1:26-27; 2:24; 막 10:6-9)이며 이와 같은 결혼관계 이외의 모든 성적 행위는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성애적 행위와 동성결혼은 풀러신학교의 정책에 분명히 위배됩니다. 그리고 풀러신학교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이와 같은 학교의 공동체 규범을 준수할 것을 요구합니다. 만일 학생이든 교직원이든 간에 어느 누군가가 이러한 규범을 지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경우, 학교는 공동체 규범에 따라 퇴교에까지 이를 수 있는 여러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원 테이블의 성격과 이를 승인한 학교의 취지

AP 통신 기사는 원 테이블을 동성애자 학생들로 구성된 성소수자 그룹(a LGBT group)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이 그룹은 풀러 내에 있는 24개의 학생 그룹 중 하나로서, 성과 동성애 이슈를 포함하여, 현대사회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신학적, 윤리적, 목회적 관점에서 학생들이 자유로이 토론하도록 허락된 그룹입니다. 풀러신학교가 이 학생 그룹을 허락한 이유는, 학생들이 오늘날 사역 현장에서 직면하게 되는, 동성애를 포함한 성과 관련된 여러 이슈들에 대해 성경적으로, 목회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오늘날 가정과 교회와 사회는 성과 동성애와 관련한 많은 이슈들로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혼전 성관계, 동거, 외도, 이혼, 성중독, 동성애 등의 이슈들과 기타 관련 이슈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학교에서 이와 같은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원 테이블 학생 그룹은 성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을 토론하는 학문적 그룹이지 동성애적 행위나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정치적 단체가 전혀 아닙니다.

안타까운 것은, 원 테이블 학생 그룹이 그동안 자체적으로 운영해 온 홈페이지에 의도하지 않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홈페이지의 일부 내용은 학교의 가이드라인에 어긋나는 것이었습니다. 원 테이블 학생 그룹의 일부 회원의 개인적 의견이 마치 이 그룹 전체의 입장인양 표현되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원 테이블 그룹은 풀러의 공동체 규범에 반하는 정치적 그룹이 아닙니다. 이번 AP 통신 기사로 인해 생긴 오해들 중 일부에 대해 해명하면서, 풀러신학교는 학교의 정책과 어긋나는 몇 가지 이슈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원 테이블 학생 그룹이 공동체 규범에 부합되는 방식으로 활동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내를 가지고 풀러신학교를 신뢰하고 기도해주신 여러 목회자들과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라도 여러분 중에 이번 일에 대해 아직도 의구심이나 질문이 있으시다면 학교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정확하고 책임 있는 해명의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준비하느라 시간이 지체된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풀러신학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풀러신학교의 모든 교수와 직원들은 앞으로도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풀러신학교에 대해

1947년에 설립된 풀러신학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초교파 신학교로서 신학대학원, 심리대학원, 선교대학원을 통해 대학원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70여개국과 100여개의 교단에서 온 4,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풀러신학교는 파사데나에 본교를 두고 있으며, 어바인, 멘로 파크, 새크라멘토, 피닉스, 콜로라도 스프링스, 휴스턴에 분교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과정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보시려면 fuller.edu로 가시거나626-695-6141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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