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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희 목사 "목사는 설교할때 최고로 행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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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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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회장 최예식 목사)는 곽선희 목사 초청 목회자 세미나를 4월 8일(월) 오전 10시 퀸즈중앙장로교회(안창의 목사)에서 열었다. 곽 목사는 "설교와 현대 목회"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참가한 목회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다음은 두번째 세미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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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를 인도하는 곽선희 목사

감동이 없으면 안된다. 종교는 상당히 감성이 중요하다. 웃고 울고 감동하고 해야 하는데 현대 설교에 잘못되기 쉬운 것이 맹숭맹숭한 것이다. 철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이치에 맞도록 설교하려고 애를 쓰는데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게 설교를 시작하면 교인들은 벌써 잔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교인이 설교를 듣도록 해야 한다. 교인들이 설교에 감동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히브리식으로 해야 한다. 요새와서 그런 논의가 있는데 터득하기가 어렵다.

현대 설교의 특징이 스토리 텔러(이야기식)이다. 이야기식으로 설교한다. 현대교회의 성공하는 목사들의 설교의 3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이야기식으로 설교하고, 둘째 음악을 잘하고, 셋째 하나같이 미남이다.

요즘 목사가 음악을 못하면 안된다. 목사들이 실수하는 것은 음악을 젊은 청년들에게 시킨다. 목사가 해야되는데 애들을 시킨다. 젊은이들이 와서 합창하고 나간다. 그러면 교회가 되겠는가. 그래서 많은 목사들에게 목사가 직접하려면 하고 못할려면 그만 두라고 말한다. 음악적인 재능이 목사에게 없다면 왜 하는가. 목사 자신이 음악성이 높아야 한다.

설교에 있어 감성이 중요한데 감성이 있으려면 목사가 먼저 감성을 가져야 한다. 설교의 내용에 목사가 미쳐야 한다. 결론은 목사는 목사 행복해야 한다. 스스로 행복하지 않고 누구에게 행복을 전하겠는가. 목사가 행복해야 한다. 목사는 프로이다. "프로의식"이라는 책을 보면 프로는 같은 일을 반복하는 사람이고 그 일이 익숙한 사람이다. 그 일이 문화화 된 사람이고 성품화가 되었다. 그 다음에는 프로는 즐기는 사람이다. 프로는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긴다. 적어도 돈을 벌기위해서 예술을 하면 프로가 아니다. 예술가는 노래를 부르는 것만 가지고도 행복하고 만족한다.

목사는 설교가 프로이다. 설교할때가 최고로 행복해야 한다. 설교 자체가 행복하고 설교 준비도 행복해야 한다. 설교를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 너무 좋은 것이다. 그래서 목사는 완전히 설교에 프로가 되어야 한다.

미안하지만 서울에 있는 목사한분 이야기를 할것이다. 나보다 나이도 많고 은퇴를 먼저했다. 저는 소망교회를 깨끗히 떠났지만 그 분은 아들이 담임목회를 하니 한달에 한번씩 설교를 한다. 놀라운 것은 병에 걸려서 병원에 가보았더니 치매가 왔다. 의사가 진단한 원인은 설교못해서 생긴 병이라는 것이다. 목사가 설교하다가 설교안하면 죽는다. 그러면 그런줄 알아라. 은퇴해도 설교하는 길을 터놓아야 한다. 내가 이것을 미리 알아서 은퇴하면서 설교할 자리를 준비해 놓았다. 괜히 은퇴하고 목회하던 교회에서 뭉개지 말라. 그러면 좋은 소리를 못듣는다. 멀찌기 떠나서 몇사람이라도 모아놓고 설교하면 되지 않는가. 그래서 그 목사님은 의사의 진단대로 설교를 하기위해 용인에다가 작은 교회를 하나 만들어서 그곳에서 매주 설교를 한다. 그리고 병이 다 나았다. 생각해보라. 몇십년을 해온 설교인데 안하면 되겠는가.

많은 목사들이 나에게 물어본다. 목사님이 은퇴한지 10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설교하고 다니는데 건강의 비결이 무엇인가 라고 쓸데없이 물어본다. 그러면 내가 "설교해야 한다. 내가 설교로 일생을 살았는데 이것외에 다른것만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대답한다. 건강의 가장 좋은 비결은 하던 일만 해야 하고, 하던 일중 가장 쉬운 일을 해야 하고, 하던 일중 가장 재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 후속결과는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은퇴목사는 책임질 일이 하나도 없다. 설교만 하고 딱 안녕하고 나오면 된다. 이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한다. 목사는 프로의식을 꼭 가져야 한다. 이것을 안하면 나는 죽는다고 해야 한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목사가 딴일하면 되겠는가. 목사는 일을 즐겨야 한다. 목사들이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하고 물으면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미국사람들이 쓰는 용어에 좋은 말이 있다. "You are welcome", "It is my pleasure", "It is my privilege" 이 세가지를 외워라. 우리말에 없는 말이다. 사실은 고맙다고 할때 뭐라고 답해야 하는가. 한국사람들은 아니라고 하는데 아니다. 어떤 숙녀가 떨어뜨린 손수건을 주어준다면 숙녀가 "Thank you"라고 하면 나는 무엇이라고 해야 하는가. "You are welcome"이라고 해야 하고 그것보다 좀 더 높은 말이 "It is my pleasure"이다. 이렇게 봉사하는 것이 내 즐거움이라는 말이다. 한단계 더 높은 말은 "It is my privilege"이다. 이것은 나의 특권이라는 말이다. 이렇게 예쁜 숙녀에게 손수건을 주어드리는 것이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보통일이 아닌 영광이라는 말이다.

설교할때 제발 부탁인데 목회하면서 십자가를 진다는 말을 하지말라. 같은 목회를 해도 아주 힘들게 목회를 하는 목사가 있다. 죄송하지만 나이가 드니 이 말을 한다. 아들이 돌아다니면서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해야겠다. 저는 한평생 설교준비를 한시간 밖에 안한다. 간단하게 준비하지 무엇을 그렇게 복잡하게 준비하는가. 한시간이면 다 된다. 그런데 어떤 목사는 일주일 내내 한다. 그러니 너무 힘들어 한다. 그런 목사는 아들에게 힘드니 목사가 되지말라고 한다. 목사는 십자가 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말이나 되는 말인가. 딸이 있으면 절대 목사한테 시집가지 말라고 할것이다. 안되는 것이다.

목사 스스로 즐겨야 한다. 스스로 설교를 즐겨야 한다. 책보는 것도 즐기고, 교인들을 만나는 것을 즐겨야 한다. 제가 가장 즐기는 것중 하나는 드라이버를 즐긴다. 얼마나 좋은가. 늘 즐겨야 한다. 다시 말한다. 목사 자신이 즐겨야 교인들을 즐겁게 할수있다. 내가 눈물을 흘리면서 상대방을 즐겁게 할수 있겠는가.

요새 "성찬"이라고 하는 좋은 책이 나왔다. 좀 어렵다. 희랍 종교국에 있는 목사가 쓴 책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이다. 많은 목사들에게 읽어보라고 부탁했는데 읽어도 잘 이해를 못한다. 좀 어렵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알아야 한다. 카톨릭에서 성찬을 할때 십자가에 촛점을 맞춘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피를 흘리시고, 피는 영혼을 구하시고 몸은 육을 구원하신다고 한다.

하지만 희랍종교는 다르다. 카톨릭은 십자가에 춧점을 맞추고 희랍 종교인은 부활에다 촛점을 맞춘다. 그래서 성찬의 의미도 다르다. 희랍종교에서 성찬은 하늘나라 잔치가 오늘의 예표이다. 그림자이다. 하늘나라의 영원한 잔치를 세상에서 즐기는 것이다. 그러니 예배는 곧 축제이다. 이것을 알아야 한다. 축제가 되어야 한다. 비록 이 땅에 살지만 하늘나라에 간 것 같이 시간시간 축제를 느껴야 한다.

요즘 현대인들이 자꾸 문제가 생기고, 교회도 자꾸 복잡해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이 해결의 마지막 길은 성찬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교회에서는 한달에 한번 성찬을 한다. 가만히 보니 성찬이 있는 날에는 교인이 더 많이 나온다. 성찬의 의미가 살아나야 한다. 말로 하는 설교말고 성찬이라고 하는 세레머니를 통해 설교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성찬"이라는 책이 요새와서 많이 읽혀지고 있는데 그 주제는 간단하다. 하늘나라이다. 하늘나라의 영원한 잔치를 여기서 축제로 맛보는 것이다. 그래서 예배는 곧 축제이다. 설교는 축제이어야 한다. 누군가 하고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예배드리는 동안에는 다 용서하고 다 잊어버리고 편안하고 축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결론이 나온다. 목사의 마음에 먼저 축제가 있어야 한다. 목사의 마음이 강단에 설때 행복하고, 집에서도 행복하고, 일주일 사는 것도 행복하고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릴수 있어야 한다. 나는 그런 생각을 설교로 가끔하지만 교인들은 어려운 말이라서 못알아듣는다. 무슨말인가.

하나님은 눈치가 빠르시기에 꼭 기도해야 되는가 하는 것이다. 기도를 안해도 나중에 보면 하나님이 눈치보시고 나에게 주신다.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체면이 있지 하나님께 이것저것 달라고 기도할수 없다. 내가 마음에 있다고 생각하면 하나님이 눈치가 빠르셔서 몇일있다가 주신다. 적어도 이 정도는 간증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 아닌가. 하나님이 지금까지 기도하는데도 한번도 안들어 주셨다고 한다면 그런 사람이 무슨 목사인가. 그래서는 안된다.

설교는 축제이다. 예배는 축제이다. 그럴려면 목사의 마음에 먼저 축제가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 헌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예배에 참석하고 알고 깨닫고 느끼고 감격하면 헌신하게 된다.

기도가 너무 복잡한데, 자꾸 뭐달라고 하는 것은 참기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기도하신 것 처럼 내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라고 기도할수 있어야 한다.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순간이 최고의 기도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헌신이다. 지금 병들어도 좋고, 실패해도 좋고, 억울해도 좋으니 주님의 뜻대로 하시고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하는 마음이 예배이고 예배의 극치이다. 그렇게 예배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교인들은 일주일내내 그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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