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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도 니콰라과 선교사의 원색적인 선교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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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13-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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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이 주최한 교회연합 세계 선교대회가 3월 10일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콧수염이 인상적인 한 선교사가 선교도전을 통해 강한 인상을 주었다. 박성도 선교사로 25년동안 중남미 선교를 하고 있으며 코스타리카 선교를 원주민에게 물려주고 지금은 니콰라과의 수도 마나과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치리뽀는 해발 3,820미터로서 코스타리카의 가장 높은 산이름이다. 코스타리카에는 오래 전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산악지대로 내몰린 여덟부족의 인디오들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 중의 하나인 까베까르족들이 치리뽀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광대한 산맥의 중턱에 흩어져 문명의 접촉도 없이 원시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박성도 선교사는 25년전 아내 박순옥 선교사와 7살된 아들같이 이 험란한 산악에서 선교를 그것도 자비량으로 선교를 시작했다. 선교의 결실은 무엇일까. 미전도종족인 까베까르 인디오 부족 선교를 통해 10개의 교회가 세워지고 부족의 근 20%가 기독교인이 되었으며 미전도종족의 리스트에서 빠지게 되었다. 당시 7살이었던 아들은 성장하여 현재 한국교회에서 사역하며 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태어난 아들도 대학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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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콰과라 박성도 선교사 도전

안식년없이 풀타임으로 선교해 온 박성도 선교사는 코스타리카 선교에서 그 열매를 보았으며, 10여년전부터 니콰라과의 수도 마나과에서 현지 목회자 재교육과 도시 빈민자 사역을 펼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뉴욕에서 온 2백여명의 한인청년들과 5백여명의 현지청년들과 함께 마나과에서 선교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교회연합 세계 선교대회에서 전한 선교도전 내용이다.

코스타리카 치리뽀 사역

작은 가방 하나들고 3명의 가족이 25년전에 코스타리카에 갔다. 처음 시작할때는 말도 한마디 못하고 무엇을 사려고 하면 의사소통이 안되어 손가락질을 해야 했다. 오늘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사역하고 있다. 주님은 살아계시다. 처음 치리뽀에 갔을때 인디언 말을 하는 미전도종족 까베까르족을 대상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말도 안통하고 무엇을 하려하면 답답한 마음이 먼저 드는 곳이었다.

현지인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한 3년후 어느 형제가 나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설명하려고 하니 말도 짧고 너무 복잡했다. 그냥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이해가 되어져야 하는데 산속에 사는 사람들은 문명의 헤택없이 지구가 둥근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이해할것 같지가 않았다. 그 무렵에 하늘에서 비행기가 지나갔다. 그래서 내가 저것을 타고 왔다고 답했다. 그랬더니 하늘로 부터 왔냐고 물어 보어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나님이 보내셨으니 하늘로 부터 온 것이기도 하다. 왜 하늘에서 왔느냐고 물어서, 하늘에는 하나님이 사시는데 너무 좋으신 분이라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우리를 위해서 죽게끔 하신 분이라고 하니, 그들은 "좋으신 하나님"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내가 느낀것은 치리뽀 인디언들도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남을 위해 내어 준다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았다.

치리뽀 인디언들은 자기종족끼리만 결혼하는 순수한 종족이다. 그들은 내 나이가 되면 3대를 본다. 30살 정도면 손주가 대여섯명이 된다. 열서넛살부터 산골짜기를 오르내리면서 눈이 맞아 더불어 살면 나무잎으로 지붕을 만들고 기둥 네개만 세우면 집이 된다. 움막생활을 하면서 가정을 이루고 사는데 13살이 무엇을 제대로 알겠는가. 아이를 놓고 살아가다가 아이가 장성하면 다시 출가하니 우리 교회는 보통 3-4대가 같이 교회에 다니는 경우가 수두룩 하다.

하나님의 은혜로 처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는데 책이라고는 구경도 못한 인디언들이 성경을 어떻게 알겠는가. 제가 설교를 해서 이들을 영혼구원을 시키려 했으면 아직까지도 한 영혼도 못 구원시켰을 것이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어떻게 전할수 있을까를 기도하면서 그들과 같이 산을 오르내렸다. 인디언들과 같이하면 할수록 긍휼한 마음이 가득해졌다. 그때부터 비상약을 좀 가지고 다녔다. 비상약품이라고 해야 미국에서 흔한 타이레놀 정도였다. 병든 환자를 보면 제가 그냥 기도해주어도 하나님이 고쳐주시겠지만 약을 먼저 하나 먹인다. 열이나는 사람이야 해열제를 먹으면 내려가지만 20-30년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한 사람이 타이레놀을 먹는다고 낫겠는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신다. 하나님이 고쳐주셨다.

산천을 넘어 다니는데 하루에 열시간 이상을 걸어다닌다. 한번은 어두워지는데 산속에서 길을 잃었다. 한참을 헤매다가 평소에 아는 원주민의 발자국이 있어 그 발자국을 따라가니 집이 나왔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바른 길 생명의 길을 찾아가는가. 그때 내가 발자국을 따라가 집을 찾은 것 처럼 주님의 발자국을 따라가면 되겠다는 것을 깨닫은 적이 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시시때때로 필요에 따라서 우리에게 많은 교훈으로 선한 길로 인도하심을 느꼈다.

치리뽀에서 사역을 하면서 차츰 복음이 증거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스페니쉬 성경을 가져가 읽어주었다. 찾기쉬운 시편 1편을 수백번을 읽어주니 특별히 소일거리가 없는 아이들이 눈으로 성경의 글을 외워 버렸다. 그렇게 10년을 하다니니 치리뽀 인디언들의 30%가 성경을 읽게 되었다.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이렇게 많이 체험했다.

뉴욕에야 밝은 조명아래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치리뽀에서 예배를 드릴때는 촛불을 켠다. 요즘 넉넉해져서 촛불이고 전에는 호롱불을 켰다. 그러면 글씨가 잘안보이는데 밤눈이 밝은 인디언들은 밤에도 글을 잘 읽는다. 그렇게 성경을 읽히기 시작했는데 지금 치리뽀에 10개 교회를 세워 1만6천명의 인디언 가운데 거의 25%가 우리교회 교인이다. 4천명이 넘는 교인들이 10개 교회에서 매주 예배를 드린다. 산속이므로 에배를 한번 드리려면 너댓시간을 걸어서 교회에 온다. 그렇게 고생을 해서 왔기에 설교를 40-50분정도하고 그만두려고 하면 더하라고 꼼짝도 안한다. 먼길을 아이를 안고 또는 손잡고 걸어서 왔는데 30-40분 설교듣고 끝나니 아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설교를 하면 보통 1시간30분에서 2시간을 한다.

그렇게 시작한 코스타리카 치리뽀 사역이 완성되었다. 그동안 1천여명의 한인들이 단기선교로 방문했으며 미국사람들도 다녀갔다. 특별히 미국선교팀은 의사들이 참가하여 의료선교를 할수있도록 도와주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상상도 못할 놀라운 일들이 이루어진다. 미국팀의 도움으로 산속에 클리닉을 지어 현지 인디언 10명에게 속성으로 의료교육을 시켰다. 지금은 현지인들이 치료하고 처방해서 약을 나누어 준다.

많은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에서 하나님은 글을 모르는 사람을 눈을 열어 말씀을 읽게하시고, 산속에 아무도 찾아가는 사람이 없으니 부족한 저를 보내주셔서 축복의 통로를 삼아주시는 것을 보았다. 지금까지 코스타리카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을 소개했다.

니콰라과 도시사역

80년대 말에는 미전도종족 분포도를 보면 코스타리카 치리뽀 인디언들이 미전도종족으로 나와있는데 이제는 제외되었다. 한민족이 복음화되었는데 계속있는 것은 큰의미가 없다. 그래서 니콰라과에서 10여년전부터 기도하면서 사역을 시작했다.

니콰라과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 하나이다. 코스타리카는 25년전에 처음 갔을때는 가난한 나라였는데 이제는 국민소득이 9천불이나 되고 중동으로 나가는 선교사를 파송할만큼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그래서 10여년전부터 코스타리카 치리뽀 현지인들에게 모든것을 넘겨주고 니콰라과 사역을 새롭게 시작했는데 산속 인디언 보다 더 고생하면서 사는 도시 빈민자들을 하나님이 만나게 해주셨다. 그리고 교회 지도자 양육을 위해 교역자 재교육, 목회자 세미나에 촛점을 맞추어 교회 지도자를 변화시키는 사역을 하고 있다. 니콰과라에는 목사들이 삼혼한 사람이 수두룩 하는등 질이 낮은 편이다.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복음을 전해서 참으로 복된 인생을 살도록 하겠는가를 기도하면서 지금까지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그러던 중에 몇년전부터 선교사의 심장을 가진 김수태 목사를 통해 니콰라과에 1,400석 규모의 예배당을 지었는데 2011년 7월에 헌당을 했다. 그곳은 외국 선교사들이 찾아오지 않으며, 가난하고 핍박받고 배고프고 의지할데가 없는 사람이 사는 지역이다. 니콰라과 사역을 시작해서 많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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