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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태/윤태섭 목사가 같은 행사에서 전한 목회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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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3-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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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한인총회 동부지역회 김정훈 전도사 목사임직예배가 2월 3일(주일) 오후 6시 뉴욕선교교회(김명국 목사)에서 열렸다. 흔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 이날 김수태 목사(뉴욕어린양교회)는 이사야 46장 3-4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윤태섭 목사(뉴욕새선교교회)가 베드로전서 5장 13절을 본문으로 권면을 했다. 그런데 그 내용전개가 똑 같았다.

첫째는 목회자는 힘들다고 자신을 포기하면 안되며, 둘째는 목회자는 힘들다고 자신의 교인을 포기하면 안된다는 주제였다. 김수태 목사는 일생동안 목회하여 얻는 결론은 두가지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설교를 했다. 윤태섭 목사는 권면으로는 유달리 길었지만 같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다음은 주제별로 두 목회자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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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을 다해 설교하는 김수태 목사

1. 목회자는 힘들다고 자신의 사명을 포기하면 안된다.

김수태 목사

목회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자기의 사명과 소명을 포기하면 안된다. 차라리 서서 죽으라. 일하다 죽으라. 그 이유는 하나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미국에 와서 목회하면서 힘들었다. 포기하고 싶어 기도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목회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목회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목사들을 만나면 목회성공은 예배당 건축, 숫자부흥, 재정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목사를 만나면 열등감이 생기게 된다. 그런 열등감을 가지고 교회에 오면 교인이 적으니 짜증이 난다. 안그럴수 없다.

하지만 목회의 성공은 얼마나 그리스도를 닮은 성도들을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있다. 그렇지 않고 세속적인 수치로 목회성공을 이룬다면 안쓰러질 목사가 없다. 목회자는 절대 다른 목회자와 자신을 비교하면 안된다. 그래서 교인이 많은 목사를 만나도 '목회를 성공했다'고 생각하여 기가 죽을 필요가 전혀없다. 그런분도 지금 교회를 개척한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교회가 크면 목회성공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우리는 목회에 실패했는가. 그렇게 생각하면 자꾸 눌리는데 어떻게 목회를 하겠는가. 성령님이 역사를 못하신다.

어떤 교회는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치 목사의 제자를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목사의 제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드는 훈련을 해야 한다. 세속적인 수치로 목회성공을 평가하는데 빠지면 못일어난다. 그렇게 본다면 모세가 목회에 성공했는가. 모세는 여호수아와 갈렙 두사람을 키웠다. 교회에서 보면 예수를 붙잡고 살아가는 제자 몇명이 일을 한다. 그런 사람들은 십의 2-3조도 한다.

누가 진짜 목회를 잘하는 것인가. 그런 세속적인 비교에 억매이지말고 정말 훌륭한 목사는 누가 뭐래도 예수닮은 제자를 양성해야 한다. 주님를 위해 죽고사는 그런 제자를 만들어야 한다.

윤태섭 목사

베드로전서 5장 13절(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을 권면드리고 싶다. 제가 이 말씀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앞에서 김수태 목사님이 말씀을 전했는데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전한다.

목사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자기 자신이다. 베드로가 그런 사람이었다. 베드로는 생애 여러번 실수도 하고 실패도 했다. 주님을 따라다닐때도 얼마나 성격이 급한지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고 책망도 많이 들었고, 예수님이 재판을 받을때는 예수님을 부인하기도 했다. 안디옥교회에 있을때는 유대인을 의식하고 이방인을 무시하다가 바울의 책망을 받기도 했다. 베드로는 정말 많은 실수도 하고 실패도 했다. 그런데 그는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은 위대한 사도로 생애를 마치게 된다. 베드로와 비교되는 사람이 바로 유다이다. 그도 똑같이 실패하고 실수를 했지만 자신을 포기했다. 그래서 유다는 비참한 결과를 맺게 되었다.

누구나 안수를 받을때는 마음에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내가 과연 목사가 되어서 잘할수 있을까, 실수하고 실패하고 무너지지는 않을까." 목사의 길이 결코 쉽지 않기에 그렇다. 고통과 고난과 눈물의 길이 바로 목회자의 길이다. 저도 힘이 들때가 많았고 목회를 포기하고 싶을때도 여러번 있었다. 저만 아니라 목사라면 누구나 다 그럴것이다. 누구나 실패하고 실수한다. 큰 낙심에 떨어지기도 하다. 그러나 베드로 처럼 결코 자신을 포기하면 안된다. 주님때문에 그렇다. 주님께서 부르신 목회자로서의 부르심은 주님의 부르심이다. 주님은 이미 목사들의 연약함을 다 알고 계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르신 것이다. 주님은 우리가 연약할수록 우리에게 더 가까이 오시고, 더 강하게 붙들어 주신다. 그래서 결코 자신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목회자의 부르심은 주님의 부르심이기에 주님께서 끝까지 책임지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부르실때 슬프고 두렵다고 하며 거절했다. 그런 예레미야를 향하여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항상 너와 함께 하리라, 내가 너를 끝까지 구원하리라고 하셨다. 예레미야가 50년간 사역을 했는데 감당할수 없는 혹독한 고난을 겪는다. 그렇기에 그는 울면서 그 길을 갔다.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이고 울보였다. 그렇지만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기에 끝까지 하나님앞에 쓰임을 받을수 있었다. 이러한 믿음으로 목회자의 길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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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면 윤태섭 목사(뉴욕새선교교회)

2. 목회자는 힘들다고 자신의 교인을 포기하면 안된다.

김수태 목사

교인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 교인을 포기하면 그 교회는 쓰러진다. 교인이 아무리 똑똑하고 잘났어도 세우신 목회자만 통해서 양육이 된다. 목회자가 성도를 향하여 마음이 열려있고 그를 끌어안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성도를 붙잡아 주신다. 포기하지 말고 품으라. 물론 저도 너무 힘이 들어서 교인들을 포기하려고 한 적도 있다. 하지만 목회자가 포기하는 순간에 그 교인이 무너진다. 목회자가 안붙잡으면 누가 그 교인을 붙잡아 주겠는가. 목회자가 포기하면 교인은 무너진다.

목사를 교인을 포기하면 목사로서의 가치가 없다. 롯은 아브라함이 포기하지 않아서 하나님이 구하셨다. 그것은 결국은 하나님이 롯을 포기하지 않으셨기에 아브라함이 롯을 찾아간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교인을 포기하지 않는 목사가 진짜 목사이다. 그것을 기억하고 절대 동요하지 말라.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들이 사역을 하면서 자신이 교인을 고치려고 한다. 목회자가 자주 그런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교인이 변화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저 교인을 끌어안들때 하나님이 일하신다. 내가 고치려 하지말고 교인을 끌어안아라. 내가 끌어안을때 하나님이 고치신다.

윤태섭 목사

목사가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은 교인이다. 이것은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말씀이다. 목회라는 것이 다른것이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일이이기에 그렇다. 그런데 실제로는 목회하면서 그렇지 못할때가 많다. 목회자가 감당할수 없는 교인들을 만날때가 있다. 정말 포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목회초기에 감당을 못하는 사람을 만나고 오죽했으면 그 사람때문에 하나님앞에서 기도를 했다. 하나님이 저를 긍휼이 여겨셔서 기도를 들으시고 다른 교회로 보내셨다. 그런데 다시 그런일이 있다면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목회가 쉽지않다. 아마 새롭게 목회를 시작하면 그런 사람을, 그런 일을 틀림없이 만나게 될것이다. 상대하기가 정말 어렵고 힘든 사람이 있다. 그렇지만 그런 교인이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본문에 나오는 마가를 보라. 그는 복음을 위해 크게 쓰임을 받고 있다. 오죽하면 베드로가 내 아들이라고 말했겠는가. 하지만 마가는 실패했던 사람이다. 바울과 1차 전도여행을 가다가 중도하차했고, 2차여행을 할때는 동참하는 것 조차 거부당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마가가 이제 크게 쓰임을 받는 이유는 베드로 때문이다. 베드로는 포기하지 않고 마가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고 격려했다. 마가는 힘을 얻고 일어나 베드로의 사역에 동참했고 믿음의 아들로 인정받았다. 목회를 하는 동안 마가와 같은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게 될것이다. 한번 더 기회를 주면 한번만 더 붙들어주면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을 사람이다. 그렇기에 만나고 붙여지는 사람들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은 내안에서 역사하시는 것 처럼, 그 사람안에서도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부부가 힘을 합하여 사역을 해 나갈때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몰려들기 시작할것이다. 저는 사람들을 볼때 이런 눈으로 본다. 그가 장차 하나님앞에 섰을때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려고 노력한다. 지금 모습을 보면 영 아닐수도 있다. 정말 상대하기 싫은 사람일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보면 장래 하나님앞에서 변화된 모습을 볼수 있다. 그래서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인내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바로 목회이다. 목사의 부르심은 이러한 마음, 이러한 사역으로의 부르심이다.

이 말씀은 안수받은 분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말씀이기도 하다. 여러분은 그 누구도 자신을 포기하지 말라.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실패하고 쓰러져도 결코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그렇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도망자 노예라도 하나님앞에 크게 쓰임받을수 있다. 그리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 가족을 자녀를 친구를 같은 교인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그들에게서 앞으로 나타날 장래의 영광을 바라보라. 그렇게 될때 우리 모두가 베드로 같이 마가처럼 아름답게 쓰임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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