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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말씀 컨퍼런스-'예수천당 불신지옥' 아닌 세상과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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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2-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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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동부지역 열린말씀 컨퍼런스는 “거룩한 소통: 복음적 대화를 회복하라”라는 주제로 4월 20일(금)부터 22일(주일)까지 필라델피아 임마누엘교회에서 열렸다.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집회는 20일(금) 저녁에는 '반 기독교적 정서의 원인 분석: 소통없이 호통만 치는 기독교(정민영 선교사)'와 '세상과 소통하기(한규삼 목사)'등 2개의 강의가 45분씩 진행됐다. 토요일 새벽에는 '변천하는 세상과 소통하는 영원한 말씀(김한요 목사)', 저녁에는 '정보적 신앙이 아닌 고백적 신앙을 향하여(한성윤 목사)'와 '공동체를 건강하게 하는 소통의 원리(이규섭 목사)'가 진행된다.

정민영 선교사(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는 '소통없이 호통만 치는 기독교'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호통을 치는 오늘날의 선교와 전도의 모습이 오늘날 반기독교적인 분위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규삼 목사(뉴저지초대교회)는 '세상과 소통하기'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로마의 박해가운데 소수인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고 복음을 전하게 된 지혜를 베드로전서 3장 13-16절에서 찾았다. 컨퍼런스 내용은 강사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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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 정민영 선교사

소통없이 호통만 치는 기독교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 정민영 선교사)


잘생각해보면 우리가 '증인이 된다' '복음을 전한다' '선교한다'는 것은 복음을 커뮤니케이트 한다고 정의할수 있다. 커뮤니케이트를 번역하면 '소통'이다. 소통은 쌍방향성을 가지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호통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선전이다.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델인 요한복음 4장의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에 대한 본문을 보자. 그 여인이야 말로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함부러 대해도 될만한 여인이다. 그런데도 메시야 이신 주님이 그 여인을 존중해주시고 처음부터 '예수천당 불신지옥' 하지 않고 그 여인의 관심사에서 시작하여 그 여인의 경계심을 푸시고 소통하시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마침내 복음을 전한다.

복음을 전할때 일방적으로 호통을 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인가. 선포해야 한다는 말을 우리가 너무나 자의적으로 풀고 있다. 선포란 변형시키지 않은 복음의 내용을 전하는 것으로, 이 시대 사람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신 메세지를 전하는 것이다. 선포가 소통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소통으로 초청하시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접근하신 것도 하나님의 신권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거나 강제로 우리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와 바꾸시는 것이 아니고 문밖에 서서 문을 두들기신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주실만큼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절대 강요하시지 않는다. 소통이고 쌍방통행이고 사랑의 표현이다. 사랑은 강요하는 순간 이미 사랑이 아니다. 우리를 스토킹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결국은 우리를 초청하시지만 우리가 자의적으로 문을 열때 소통이 된다. 하나님도 그렇게 하시는데, 오늘날 전도가 너무 이상하게도 이단들이 하는 식으로 그렇게 막 나가는 것이 과연 성경적이고 효과적인가. 우리가 세상을 영혼을 너무 쉽게 따 먹으려 하지말고 세상의 마음을 여는 일이 중요하다. 그들이 마음을 열어야 대화가 된다.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도 그런 경험을 한다. 아이들에게 정답을 준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가 되어야 해결의 실마리를 준다. 주님도 관계로 오시는 것인데 현대의 전도와 선교에서 '관계'라는 측면이 사라졌기에 호통만 치는 것이다. 복음을 소통한다는 것은 우리를 향해 마음이 닫쳐져 버린 세상의 마음을 다시 얻어, 요즘 흔히 말하는 고객감동을 해서 그들의 마음이 다시 자의적으로 열리도록 하는 길은 무엇일까. 이런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며, 소통하려는 것은 이 시대에 중요한 이슈라고 본다.

젊은 세대는 더더구나 그렇다. 부모세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마음을 닫는다. 소통하는 사람에게는 나이를 초월해서 다가온다. 소통을 하는 앞세대 멘토를 간절하게 원한다. 그래서 예수님의 우물가 사마리아 여인에게 접근하는 모델을 통해 우리가 소통해야 한다. 소통을 하면 말을 하지 않아도 저쪽에서 미리 연다. 삭개오가 그런 경우이다. 예수님이 그 마음을 헤아리시고 많은 사람앞에서 일종의 삭개오의 손을 들어주신것이다. 그래서 삭개오가 감동하고 마음을 열었다.

가장 먼저 소통하기 위해 '관계'를 세워야 한다. 오늘날 신앙생활에서 우리끼리도 관계가 많이 소원해졌고, 더구나 세상하고는 물과 기름처럼 단절되어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전도하는 날을 정해 막 나가 소리지르고 들어오니 세상은 시끄럽다고 한다. 당신들이 교회에 나가 조용히 믿는것은 말을 안하겠지만 우리를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한다. 반기독교정서가 높아지는 이면에는 소통에 실패한 우리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관점에서도 소통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상담가라도 피상담자와의 관계가 형성이 안되면 아무런 도움을 못준다.

우리가 복음을 소통한다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가 형성이 되는 것이다. 건강한 신뢰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가 예외적으로 여행을 하다가 비행기나 버스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계가 충분히 안되어도 나누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은 우리 삶의 일상으로 볼 수 없다. 그러니 그리스도인들이 처한 곳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이웃으로 붙여준 분들과 평소에 소통을 준비하는 그런 관계형성을 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면에서 우리에게는 끓임없는 딜레머가 있다. 크리스찬끼리만 모여있으니 세상입장에서 보면 크리스찬들은 우리하고 소통할 의사가 없다고 느낄수도 있다. 그런 부분이 해결되면서 그 분들의 마음이 열렸을때 사영리도 전하고 하면 그때는 교감이 되어 복음의 소통이 일어날수 있다. 저는 현대교회가 약간 신흥종교처럼 이상하게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성경적인 원리와 예수님의 모델을 생각해보면서 세상과 다시 복음을 소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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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초대교회 한규삼 목사

세상과 소통하기
(뉴저지초대교회 한규삼 목사)


어떻게 교회나 성도가 믿지 않는 세상과 소통할것인가. 가장 핵심적인 원리는 교회든 성도든 세상과 소통하려면 그 세상이 아주 필요로 하는 세상속의 핵심인물이 되어야 한다. 세상이 그 사람을 꼭 필요하다가 생각하고 그 세상이 인정하는 일원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속하지 않는 가치와 삶의 원리를 가져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이다.

로마라는 큰 그림안에서 소수인 교회가 제국의 엄청난 파워와 그 파워로 박해를 받는 상황에서도 세상의 일원이 되고 세상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될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일종의 답이 베드로전서속에 포함되어 있다. 베드로는 사실 그 이슈를 중요한 이슈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 제가 보는 해석학적인 관점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베드로전서 3장에는 그렇게 하기위해 성도 혹은 성도의 모임인 교회가 어떻게 이를 감당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또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베드로전서 3장 13-16절)"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성도 한사람 한사람이 하는 것이지만 단체전이다. 단체전이라는 의미는 전체적인 것을 교회가 하는데 나는 하나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전체의 일을 다하는데 모든 교회의 성도들이 그 일을 함으로 단체전이다. 그런면에서 연대이다. 구체적인 말씀으로 들어가면 베드로가 그런 교회 공동체 성도와 교회에게 아주 미약하지만 어떻게 세상속의 일원이면서 확실한 일원이 될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각 절에서 필요한 원리를 발견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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