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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 렌트비 부담, 예배장소를 얻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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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12-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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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면 몇권의 책으로도 모자랄 것이다. 미자립교회의 현실중 가장 무거운 예배공간과 렌트비에 포커스를 맞추어 보자. 최근 뉴욕시는 공립학교를 사용하는 교회들의 퇴거명령을 내렸다. 왜 한인교회들은 공립학교를 사용할수 밖에 없었는가?

한국의 5만여교회중 반수정도가 미자립교회라고 분석되는 가운데 한인들의 수가 적은 한인이민교회도 결코 나은 환경이 아닐 것이다. 단체장에 출마한 후보들은 모두 어려운 교회를 돕겠다는 공약을 내 건다. 미자립교회에 많은 표가 있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인교회의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뉴욕교협은 몇차례에 걸쳐 어려운 교회를 재정적으로 돕겠다고 나섰다. 목까지 타고 올라오는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렌트비 부담속에 공립학교를 사용했던 교회들과 최근 예배처를 정한 목회자를 통해 예배공간 구하기 현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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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교공간을 빌려 예배를 드리는 한인교회

교회를 개척하려고 하면 먼저 예배공간 확보가 필수이다. 공간을 구하기위해 신문등 광고를 보고 전화를 해 본다. 그리고 그 현실에 놀란다.

최근 예배처를 찾은 어느 목회자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예배당 모양을 갖추었고, 다른 교회와 같이 예배당을 사용하기에 오전 11시가 아니라 오후에 주일예배를 드리는데도 부담해야 할 렌트비가 3천불이 넘었다. 하나님만 의지한다는 마음으로 계약을 했지만 과연 어느 정도 견딜수 있을지 걱정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공립학교에서 미국교회로 예배처로 옮긴 한 목사는 "뉴욕에서 교회를 하려면 장소를 구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여러군데 찾아보았지만 적당한 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특히 뉴욕 퀸즈지역은 더 그렇다. 예배장소의 현실은 너무 힘들다. 예배장소와 렌트비만 해결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느낌이다. 예배장소를 구하는 것은 아무리 노력해도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한인교회들이 예배공간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길거리를 지나다 본 반듯한 외형을 갖춘 미국교회의 문을 두들긴다. 70-80년대 한인들이 죽어있던 뉴욕의 공간을 빌려 비지니스를 하면서 뉴욕을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했지만 한인들이 너도 너도 자영업 공간을 찾다 보니 렌트비가 크게 올랐다. 이와 비슷한 일이 교회공간 찾기에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교회에서 오후 4시에 주일예배를 드릴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목사는 "예배처소를 구하기 어려운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10여년전도 마찬가지였다. 옛날에는 미국교회가 예배당을 빌려주지 않았는데 이제 빌려주는 비율이 늘었다. 그 의미는 미국교회가 돈에 눈을 뜨게 되었다는 것이다. 미국교회는 예배당을 많이 빌려주지 않았고 빌려주어도 선교차원에서 빌려주었지 돈차원이 아니었다. 그런데 한국교회들의 많은 요청가운데 돈이 되는 것을 알았다. 더우기 미국교회는 교인들이 줄어들고 쇠퇴하는 교회가 많다. 그러니 공간을 빌려주면 재정에 도움이 된다. 이제 상당한 미국교회들이 장소를 빌려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인교회로 방향을 돌려보자. 뉴욕의 한인교회들의 역사가 깊어지고 한인교회들은 예배당 건축을 중시하기에 이제 많은 한인교회들이 자체 예배당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 그 한인교회 공간을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에 빌려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서로 불편을 감수하면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한 목사는 "예배공간을 찾는 현실은 너무 힘들다. 큰 교회는 텅텅비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한인교회들이 다른 작은 한인교회들에게 더 안빌려주는 경향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그런데 다른 목사는 흥미있는 분석을 했다.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다. 한인교회들의 특징은 프로그램이 많다. 그래서 주일도 늦게까지 예배당을 사용한다. 의도적으로 안빌려주기 보다는 많은 시간을 사용하기에 현실적인 면이 있다. 반면 미국교회는 그런 이벤트가 거의 없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빌려주기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므로 불만을 가질 필요가 없다."

미국교회나 한인교회에서도 적당한 조건의 예배공간을 구하지 못한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들은 상가로 진출하게 된다. 그래서 퀸즈지역에서 여러 교회 간판이 붙어있는 상가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형편이 더 어려운 교회는 그 상가교회를 서브리스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면 방법은 없는가? 한 목사는 "작은 교회 몇개, 또는 언어가 다른 회중들이 한 공간을 빌려 나누어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힘들겠지만 아름다운 방향성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목사는 "요즘은 개척교회가 현실이 아니다. 요즘 불황까지 겹쳐 순수한 개척교회가 예배장소를 얻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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