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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신 전도사 "머리를 숙여 백번이라도 사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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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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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신 전도사. 그는 1980년 중반부터 한국 찬양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풍운아라 할만하다.

특히 찬양을 부를뿐만 아니라 작사와 작곡, 그리고 많은 음반을 내는 것을 프로듀서했다. 많은 곡을 작사 작곡했으며, 찬양을 하면 그곡중 하나는 최 전도사가 만든 찬양곡이 있을 정도이다.

그의 본격적인 사역이 20년이 되어가고 있던 2003년, 최덕신 전도사에게 '한국 CCM의 개척자'라는 타이틀이 깨질만한 일이 일어난다.

최 전도사의 아내가 남편의 불륜을 공개하고, 결국 최 전도사는 사과문을 발표하는 일이 일어난다. 그리고 7년이 지났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업적은 뒤로 하고 '불륜'이라는 단어만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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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하는 최덕신 전도사

그리고 최덕신 전도사는 9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에 와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아직도 규모를 갖춘 교회는 그의 집회를 거절하며, 지인들을 통해 집회가 잡히고 있다. 그동안 어떤일이 있었는가? 그리고 그는 어떤 자세로 다시 찬양과 간증을 하려고 서는가?

최덕신 전도사와의 인터뷰

아멘넷의 최덕신 전도사에 대한 기사에는 하루만에 10여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대부분 7년전의 사건을 기억하고 그의 집회를 비난하고 있다.

"참 어이없네요. 어떻게 그런사람이 사역을 한다고 하나님앞에 떳떳이 서는지 이해할수없네요."

"사적인 문제로 한번 무너지신 분이 계속해서 찬양사역을 하신 다는 것이 참 은혜가 안되네요..."

소수이지만 우리의 죄성을 고백하는 내용도 있다.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떠나고 다 떠나고 예수와 여자만 남았더라."

최덕신 전도사에게는 이런 종류의 그를 비난하는 사람의 발언과 글에 익숙해 졌을 것이다. 최 전도사는 그를 비판하는 분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머리를 숙여 백번이라도 사과하고 싶다. 공인 사역자로서 삶을 잘 유지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사역을 포기하는 것보다 다시 사역을 시작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사역을 포기하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믿는다. 이런 사람이 다시 찬양대에 서게하시는 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시고, 그 받은 은혜를 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사건을 통해 그의 찬양도 더욱 성숙해 졌다. 최덕신 전도사는 광야의 시간을 통해, 더욱 더 자신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 영광을 돌린다고 전한다. 최 전도사는 "제 집회에 와서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집회는 금요일(23일) 오후 9시 뉴욕충신교회(김혜택 목사)에서 열린다.

사건이 난후 그는 어떤 시간을 보냈으며, 어떻게 찬양을 회복하게 되었을까? 그의 발언을 정리해 보자.

2003년, 사건이 일어난후 법적으로 아내와 이혼하고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 사실 그런 상황속에서 사역을 포기하는 것이 마땅했다.

처음 하도 힘드니 하나님께 "왜 이곳으로 인도하시느냐"고 물었다. 하나님은 "너에게 가르칠것이 있다. 완전하지 않으면 온전히 새롭게 될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 이후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로 부터 오는 평안이 있었다.

사건후 2년이 지나고 2005년 부터 신기하게 교회들이 개인적으로 나를 초청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나는 괜찮느냐고(사건을 모르고 초청한것이 아니냐는) 더블 체크를 하는 상황이었다.

조용히 찬양사역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첫 집회를 아직 기억한다. 초청한 사람은 아는 목사님이었는데 창립주일 집회에 나를 초대했다. 다시 서는 데 부담이 되었다.

그런데 기도하는 가운데 "찬양대에 서는 것은 최덕신이 아니다. 너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서고 하나님의 복음만 증거하라. 너를 은혜로 새롭게 할것이고 그 은혜를 증거하게 될것이다"라는 말씀을 통해 용기를 받았다.

2008년부터 한국제자훈련원에서 공식적으로 찬양사역자로 임명됐다. 그곳은 내가 주님을 만나고 계속 협력을 해 온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조용히 사역을 해 왔지만 공식적인 활동재개는 그곳이 처음이다.

다시 찬양사역을 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다. 요한복음 21장에 베드로를 다시 찾은 예수말씀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예수님이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을때, 베드로는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 소극적으로 대답했다.

나도 똑 같았다. 주님을 사랑하지만 베드로 처럼 자신있게 말하지 못했다. 그런데 주님은 내 양을 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말씀이 가슴에 다시 새겨졌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 돌맹이를 맞고 부끄러움을 당해도 찬양과 복음을 전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한사람에게 라도 복음이 전해진다면...

(김재성 목사 기고 글 파트는 뉴저지 안디옥장로교회 요청에 의해 삭제했음을 알립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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