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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 살리기 - 대형교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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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10-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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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작은교회를 살리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단순한 재정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목회성공'에 대한 바른 개념을 세우고 자생할수 있는 능력을 주는 것을 지향한다.

특히 작은교회로 부터 수평으로 성장한 대형교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제'가 강조되고 있다.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니라 대형교회 교인들을 작은교회에 선교사로 파송하여 자립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뉴욕을 방문한 목회자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에 작은교회들을 위한 어떤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그 운동이 한인교회에도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서경석 목사와 작은교회

708a.jpg<나눔과 기쁨>이 7월 12일(월) 오후 3시반부터 효신장로교회에서 설명회를 가진다. 이자리에는 설립자 서경석 목사가 강사로 서며 상임대표인 이광선 목사와 박순오 목사도 참가한다.

<나눔과 기쁨>은 5년전 만들어졌다. 이름에서 보듯이 또한 단체를 만든 서경석 목사의 경향에서 보듯이 사회운동으로 시작했다. 이후 작은교회 목사들에게 활동비로 얼마를 지원하고 작은교회 목사들은 모금한 자원을 이용해 어려운 사람을 찾아가서 직접 돕게 했다. 5년이 안되어 활동하는 목사의 숫자가 4천명이 넘는다.

지난해부터는 큰 교회와 작은 교회가 함께 하는 반찬나눔 사업을 시작했다. 큰교회가 만찬을 만들면 작은 교회 목사들이 직접 어려운 사람에게 반찬을 나누는 일을 시작했다.

서경석 목사는 "작은 교회 목사로 부터 예수섬김을 받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옴으로 작은교회가 성장하게 된다"고 말한다. 참여 목사들은 교회성장 세미나에서 발견하지 못한 목사가 예수님처럼 사니까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보게된다.

박재열 목사와 작은교회

708b.jpg박재열 목사(동선교회)는 한국에서 교회 부흥운동과 한국교회 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는 목회자이다. 박 목사는 2002년부터 작은교회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원을 받는 교회는 열심히 전도하고 최선을 다할것을 서약하고 점검을 받아야 한다.

박재열 목사는 "한국교회 지도자와 성도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는데 그의 정신이 잘 담겨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①영혼구원역사의 쇠퇴(교세감소)에 대해 교회지도자요 성도된 우리 모두 함께 통곡하고 회개하길 호소합니다. ②타 교인영입으로 교회가 커지기를 바라거나 힘쓰는 지도자가 되지 말고 그런 교회를 칭찬 말길 호소합니다. ③불신영혼구원에 진력하는 교회와 성도가 좋은 교회 성숙한 성도임을 깨닫고 그리 되길 호소합니다.

④성도끼리 좋고 편하고 만족해하는 유람선교회가 아닌 영혼구원에 바쁜 구원선교회가 되길 호소합니다. ⑤대교회 목회자가 성장보다 불신자 전도를 강조하므로 소 교회 교인의 수평 이동이 없게 되길 호소합니다. ⑥교회 최우선 목표를 불신자전도에 두되 세례목표를 구역별로 세워 매년 재적10%이상 달성케 하길 호소합니다.

⑦부흥이 안 될 수 없도록 주께서 다 해놨으니 지도자와 중진은 갈수록 교회를 불신전도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⑧한국의 모든 신학교가 영혼을 사랑하고 영혼을 건지는 전문가를 양성해내도록 기도해주길 호소합니다. ⑨해외선교에 힘쓰되 먼저 국내와 교회주변 불신영혼구원에 전심전력 하면서 선교하길 호소합니다. ⑩재물대신 믿음을 물려주는 지도자와 성도가 되고 희생과 봉사로 사회의 빛 되길 호소합니다.

김진호 목사와 작은교회

708c.jpg2004년 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역임한 김진호 감독은 '작은교회' 또는 '미자립교회'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비전교회'라고 부른다.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미자립교회에 절망보다는 할수있다는 비전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김 감독은 은퇴금 5천만원을 기부하여 후배들과 "비전교회 함께하기 운동본부"를 만들어 미자립교회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진호 감독은 지난 5월에는 작은교회 신바람목회를 위한 성장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현재 미자립교회는 한국교회 전체 60-70%에 육박한다. 70년대는 자립의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제는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미자립교회로 남고 목회자들이 탈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김 감독은 "교인들이 큰교회만 가려고 하여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교회에서도 일어난다"고 말했다.

흔히 작은교회를 돕는다고 할때 목회자의 생활비를 대는등 재정적인 것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김 감독은 재정적 지원만으로는 미자립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한걸음 더나아가 선교사를 파송하는 식으로 일정기간 10여명의 교인들을 미자립교회에 파송하여 헌금도 하고 전도도 하며 미자립에서 벗어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감독은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대형교회와 미자립교회가 상생의 길을 걷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교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강조했다.

대형교회 인근의 미자립교회는 다 죽는 현상이 일어나고 그럼에도 대형교회는 버스를 동원하여 교인들을 쓸어 모은다. 마치 큰 백화점이 들어오면 주변에 작은 상점들이 다 망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김 감독은 교회마저 이런 시장원리가 적용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영남 목사와 작은교회

708d.jpg김영남 목사(인천 소망교회)는 20여년전부터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작은교회 더 사랑하기 운동본부'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김영남 목사는 10여년전부터 1년에 두번 작은교회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를 무료로 열었다. 지난해에는 미자립교회 개척수기 공모전을 열었다. 수기공모전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샛강이 살아야 강이 사는 것 처럼 작은교회가 살아야 큰교회가 산다. 작은교회가 죽으면 큰교회도 위기가 온다. 김 목사는 "목회의 성공은 대형교회가 아니라 주님 뜻대로 사는것이 성공하는 것이고, 어려운 환경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말한다.

김영남 목사는 세속적인 잣대로 목회성공을 보는 것을 경고하며 본질을 강조했다. "교회의 교인과 건물등 외형적인 평가보다 본질이 중요하다. 교회는 모이고-주님을 배우고-세상속으로 흩어져야 한다. 그런데 교회들이 모이는데 지나치게 집중하니 문제이다.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이다."

김 목사는 큰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큰 교회는 보내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의 어느 교회는 새벽기도회에 5만명이 모인다고 자랑한다. 금주에는 환경이 열악한 교회의 새벽예배에 참가하여 헌금을 하고 격려하고 돌아오라고 말할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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