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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회자 부부와 평신도의 20년간의 아름다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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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09-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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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목사는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남미 수리남 현지인과 결혼한 한인 한명이 갑자기 암으로 상태가 안좋아져 현지 의술로는 치료가능성이 없자 미국으로 연결시켜 그가 미국병원에서 치료받게 해주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치료가 불가능하여 그사람은 다시 남미로 돌아가 죽었다. 그가 죽자 목사는 많이 울었다. 교회 교인들은 그를 위해 꽃상여를 만들었다. 목사는 몇일을 걸려 돌에 이름과 성경구절을 직접 파서 그를 위한 비석을 만들었다.

목사는 직접 염도 했다. 성도들은 냄새가 난다며 말렸지만 목사는 관뚜겅을 열고 정성껏 염을 했다. 목사는 주의 사랑때문에 냄새가 안난다고 교인들에게 말했다. 교회가 장례비용을 다 부담했으며 후에도 그가족을 도왔다.

위는 장도순 집사(주찬양교회)가 말하는 20년지기 고(故) 최영호 목사에 대한 기억이다.

장씨 부부는 20여년전 남미 수리남에 주재원으로 나갔다. 당시 그곳에는 한인교회가 없었다. 그런데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한국대사관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다가 한국에 연락하여 최영호 전도사가 담임사역자로 부임해 왔다.

그리고 최영호 목사 부부는 14년전 장씨 가족이 미국으로 들어간지 얼마있지 않아 미국으로 들어와 버먼트 소재 한인교회를 거쳐 뉴햄프셔 소재 감리교회에 부임해 왔다. 인연도 이어졌다.

한번도 아파본적이 없던 최영호 목사는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암으로 고생하다 1년반전 45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고(故) 최영호 목사는 아내와 3명의 자녀를 남겼다.

최영호 목사의 부인인 윤민 사모(41세)는 3명의 자녀와 함께 남편이 마지막까지 목회했던 뉴햄프셔에 살고 있다. 일주일에 2-3일 세탁소에서 일을 하는 윤 사모는 교회에 부담을 주지 않기위해 남편이 목회하던 교회에서 나와 다른 한인교회에 다녔다.

최근 윤민 사모는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중 뇌종양이 발견되었다. 사모는 몇년전부터 머리가 아팠지만 형편이 안돼 아파도 검사를 못했다.

뇌종양은 4센티의 크기로 악성은 아니지만 뇌 깊숙히 그리고 예민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뇌종양의 결과로 윤 사모는 한쪽 눈이 안좋은 상태이다. 빨리 뇌종양을 치료하지 않으면 반신불수가 될수있다.

다행히 윤 사모는 교인들의 인도로 병원에 가니 다행히 좋은 의사를 만나 이번 수요일(4월 1일) 오전 일찍 수술을 하게 됐다. 까다로운 수술이다. 윤 사모는 3명의 자녀들이 걱정이 되어 수술을 미루었지만 이제는 버티기가 힘들어졌다.

윤민 사모의 소식을 들은 장도순 집사는 안절부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비지니스에서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장도순 집사는 최영호 목사와 윤민 사모 부부에게 단지 한때 신앙생활 했던 교회의 목회자가 아니라 신실한 참 목회자상을 보았다.

장 집사는 목사님이 어떤 분이셨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진짜 목회자, 목회만 해오신 분, 선하신 분. 사랑이 많으신 분, 말씀대로 사실려고 노력한 분, 흔치 않은 분, 참 신실하신 분"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20년동안 존경하며 연락을 해왔다.

장도순 집사는 "매일 전화하여 사모를 위로하고 있다. 먼저 이번 수요일 수술을 위해 중보기도를 해달라. 또 가능하다면 물질적인 도움도 되었으면 한다. 내가 사업이 잘되었으면 이런 부탁도 안할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장도순 집사 718-708-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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