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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위기는 하늘의 기회” 프라미스교회 노란손수건 온라인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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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 2020-12-08

본문

1. 

 

언젠가 부터 미국의 언론들은 개신교인을 두 종류로 구분하기 시작했다. 특히 통계에서 둘을 구분하지 않으면 정확한 결과를 보기가 힘들다. 바로 출석 크리스천(Practicing Christians)과 비출석 크리스천(Non-practicing Christians)이다.

 

두 그룹은 다 자신들이 크리스천이라고 하지만, 특징에 있어 종교의 행위 특히 교회출석에서 둘이 갈린다. 흔히 비출석 크리스천은 ‘안나가’를 거꾸로 하여 흔히 ‘가나안’ 성도라고 부른다. 한국교회가 쇠퇴하고 있지만 정부의 인구조사에서 개신교인의 수가 증가한 이유를 전문가들은 가나안 성도의 증가라고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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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퓨리서치센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럽의 출석 성도는 18%이지만, 가나안 성도는 무려 48%에 달해 유럽교회의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EW리서치센터의 조사는 두 그룹 속성의 차이를 보여주는 통계를 소개하는데 출석 성도의 64%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을 믿지만, 가나안 성도는 오직 24%만 믿는다.

 

미국교회는 어떤가? A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개신교인, 기타 크리스천, 무종교의 비율이 2003년에 50%:11%:12%였지만, 2017년에는 36%:14%:21%로 달라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톨릭은 22%로 같았다. 기타 크리스천을 큰 범주에서 가나안 성도로 이해가 가능하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교회 가나안 성도의 비율이 2012년 11%에서 2017년 23%로 크게 증가했다.

 

교회를 나가지 않지만 스스로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하는 가나안 성도들이 교회를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교회 조사에 따르면 교회에 얽매이기 싫다는 개인적인 성향이 4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실망한 여러 원인들이 뒤를 따른다.

 

그런데 그동안 가나안 성도들이 스스로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자발적인 경향을 가졌다면, 팬데믹이후에는 타의적으로 교회를 나가지 못하는 가나안 성도들이 교회들마다 급증하고 있다. 팬데믹이 10개월여 이어지고 있으며 아직 끝이 보이지 않고 있지만, 백신접종 등 여러 희망적인 요소들이 있어 한인교회들은 이제 팬데믹 이후를 고민해야 한다.

 

미주의 한인교회들은 그동안 한인이민의 제로 상황과 현대의 전반적인 종교의 후퇴분위기 속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강제적인 교인감소라는 더 큰 어려움에 놓여있다. 한인교회들은 선교와 전도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하겠지만, 팬데믹으로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신앙이 약해진 타의적인 가나안 성도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2.

 

타의적인 가나안 성도들이 교회에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교회의 사정에 따라 만들고 준비를 해야 한다. 이 상황에 잘 맞는 스토리가 있다.

 

미국의 민요 중에 귀에 익은 멜로디의 “떡갈나무에 노란리본을 매달아주세요(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라는 노래가 있다. 이 민요는 한 남자가 3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출소를 앞두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만일 나를 용서하고 원한다면 마을 입구 떡갈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걸어주세요. 만약 손수건이 보이지 않는다면, 난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가버리겠소"라고 편지를 쓴다. 그리고 석방후 버스를 타고 고향을 향하는 떨리는 마음을 잘 표현하는 가사는 떡갈나무에 100개의 노란 손수건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 감격하여 해피앤딩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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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스교회(허연행 목사)는 2018년에 10년 장기계획으로 '노란손수건 데이'를 시작했다.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것도 있지만, 첫해에는  특히 오랫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교회를 나오지 못한 성도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축제를 기획하며, 다시 교회로 돌아온 성도들에게는 선물도 증정했다.

 

프라미스교회는 올해 12월 6일 주일에 다시 노란손수건 전도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6일부터 25일까지 “어메이징 그레이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2년간은 먼저 주님께 인도할 분들을 작정하고 기도하면서 노란손수건 데이에 대상자들을 교회로 초대했다. 하지만 올해는 팬데믹으로 온라인 전도로 방향을 바꾸었다. 

 

팬데믹후 비대면 온라인, 특히 유튜브를 통한 좋은 영상나눔은 생활이 되었다. 프라미스교회는 온라인 노란손수건 전도는 자녀로부터 장년까지 모든 성도들이 출연하여 간증과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여 매일 아침마다 유튜브에 올리면 성도들은 주위에 카톡 등을 통해 영상을 전달하는 것이다.

 

첫날 영상( https://youtu.be/IsgfsTFN8FQ )에는 이학열 장로의 간증이 담겨있다. 이 장로는 지극히 세상적이었던 삶에서 하나님을 만나 일어난 변화를 말뿐만 아니라 얼굴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후 말씀의 달콤함을 소개하며 “여러분들의 마음을 충족하게 할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허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밖에 없다. 삶에 기쁨을 얻고 행복을 느끼려면 예수를 영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삶을 사는 것이다”고 도전했다.

 

프라미스교회는 특히 노란손수건 온라인 전도 대상을 △주님을 알지 못하는 가족과 친지, 직장동료, 이웃들 △코로나로 인해서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나 아직 믿음과 구원의 확신이 없는 분들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분들 △주위의 영어권 직장동료와 이웃분들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3.

 

3주만에 강단에 선 허연행 목사는 돌아오자마자 뜨거운 열정으로 노란손수건 온라인 전도를 강조했다. 다음은 관련 부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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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는 코로나의 피해자로 남으면 안된다. 오히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시기에 하나님과 동역하는 코로나의 수혜자로 남아야 할 줄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노란손수건 전도 캠페인 3년차를 시작한다. 전도는 행복한 명령이고 축복의 기회이다. 그런데 솔직히 즐겁기 보다는 부담이 되고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전도가 중요한 줄 알고 순종해야 하는 줄 아는데 하려고 하면 자꾸 피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좋은 영적성장의 기회이고 한 영혼을 살리는 일이다. 우리는 단지 전도하는 것뿐이지만 상대에게는 천국과 지옥이 왔다 갔다 하는 문제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큰일은 하나님이 다 해놓으셨다. 인터넷을 다 깔아 놓으셨다. 온라인 하이웨이를 통해 아프리카 오지까지 지구촌이 연결되어 있다. 마음만 먹으면 지구 반대편 사람에게 복음을 나눌 수 있는 인프라가 깔려있다. 이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온라인은 마치 바울 시대에 로마제국이 깔아놓은 길과 같다. 물론 로마의 길은 군사와 경제적인 목적이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역이용하셔서 바울과 제자들이 세상에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하셨다. 하나님은 이 시대에도 하이웨이를 깔아놓으셨다. 팬데믹 후 교회에서는 희망의 속삭임 등 동영상을 제공했는데 며칠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다시 보낸 사람에게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구나 하는 것을 절감했다. 하나님이 길을 깔아놓으셨다. 마음만 먹으면 온라인을 통해 복음을 나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나님이 또 하나 준비해 놓으신 것이 있다. 하나님은 마음의 밭을 준비해 놓으셨다. 팬데믹이 터지기 전에는 사람들이 저마다 계획과 야망이 있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인 뉴욕과 뉴저지 지역사람들의 자긍심은 대단했다. 그런데 팬데믹이 터지고 장기화되면서 오늘은 불안하고 내일은 불확실하고 뭔가 세상에서 믿고 있었던 것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마음들이 곤고해 졌다. 사람들의 마음이 가난해졌다. 뭔가 기댈 언덕을 저마다 찾고 있다. 지금까지 의지했던 것이 얼마나 무력한가를 절감하며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소개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IMF 경제위기때 신앙의 문턱을 넘어 믿음의 세대에 들어온 사람들이 많았다. 땅의 위기는 하늘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코로나를 통해 하나님이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셨다. 기도하며 좋은 복음의 내용을 나누려 할 때 하나님의 손안에서 크고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날 줄 믿는다. 하나님이 큰일을 다 해놓으셨기에 우리는 작은 일만 하면 된다. 개인적인 카톡 네트워크를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하라.

 

자칫 잘못하면 2020년은 최악의 한해로 기억될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다시는 기억조차 하기 싫은 힘든 한 해로 끝나면 안된다. 12월 한 달을 오히려 복음을 나누고, 영혼을 건지며, 낙심한 자를 일으켜 세우는 일을 위해 한마음으로 감당할 때 감사와 찬양과 기쁨이 넘치는 최고의 한해로 역전시켜 주실 줄 믿는다. 소극적으로 가만히 앉아서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온도계 인생으로 살지 말고, 온도 조절계 처럼 냉냉한 곳은 훈훈하게 만들고 더운 곳은 시원하게 만들며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뜻있는 한 달이 되어 2020년을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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