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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시위속에 교회와 크리스찬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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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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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과정에서 백인 경찰에 의해 목이 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서 시작된 시위가 미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시는 일부 시위대의 약탈로 인해 77년 만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다른 지역은 코로나19로 인해 닫았던 문을 재개방했지만 뉴욕시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다시 타격을 입었다. 특히 전국에서 한인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 

 

6월 1일(월)에 처음으로 오후 11시부터 통금령을 내렸으나 약탈은 계속됐고, 결국 시정부는 2일(화)부터 7일(주일) 동안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강화된 내용으로 통금령을 연장했다. 주목을 받은 2일 화요일 저녁에는 약탈의 사례가 일부 있었으며, 통행금지 시간 이후에도 시위가 있었지만 월요일 밤 보다는 훨씬 약화되어 통행금지령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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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현장에서 기도하는 성도들 - CBS 방송화면 캡처
 

약탈과 폭력이 가득한 맨하탄 시위현장에서 찬양을 부르고 기도하는 TV방송 영상이 눈에 띄였다. 방송은 “시위를 평화롭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회와 단체들”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소개하고 있다. 혼란의 시기에 우리 교회와 크리스찬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뉴욕과 뉴저지 교계 리더들에게 물었다.

 

뉴저지 교협 장동신 회장은 “'숨을 못 쉬겠어'(I can’t breathe)라는 외마디 말만 하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목이 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뉴스를 접한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폭도로 변해 미국 140개 도시가 ‘무법천지’라는 소식도 있다. 이번 일로 다시 확인하는 것은 세상은 소망의 대상이 아니고 보호받고 긍휼을 베풀어야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세상 모두 사랑 없어~’라는 찬송가 503장이 생각난다. 세상은 세속적 힘의 아귀다툼만 있는지라 사람들은 냉랭함으로 탄식하며 산다는 것이 이 찬송의 가사이다. 지금 이 시대를 읽어내는 적절한 가사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장동신 회장은 “이 때 그리스도인인 내가 세상의 소망으로 보냄 받았음을 기억하자. 더 기도하고 더 말씀보고 더 신실한 신앙으로 교회된 자로 빛을 발하는 삶을 살아가자. 코로나19로 그리고 격렬한 시위로 어렵고 힘든 이 때 하나님께서 세상에 우리를 보내신 이유를 사는 자 되자.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하셨으니 지금 빛을 발하고 복음을 사는 자가 되자”라고 도전했다.

 

뉴욕교협 양민석 회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은 지금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중국과의 무역갈등을 넘어, 홍콩사태로 더욱 악화되어간다. 국내적으로는 코로나19에 더해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흑인의 죽음으로 사회적인 불안과 소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제 이런 혼란의 시기에 우리는 크리스찬으로 어떻게 삶을 이끌어야 가야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양민석 회장은 관리로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지만 조국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며 행동한 느헤미야의 소개하며 “자기 동족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고통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으며, 긍휼한 마음이 있었기에 자기의 일처럼 눈물의 기도와 희생으로 나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민석 회장은 “오늘날 세상의 문제는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공감하지 못하는데서 일어난다. 플로이드를 제압하고 있던 경찰이 조금이라도 상대방의 고통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았다면, 그 이전에 흑인인권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면, 사회적인 약자에 대해서 소수인종에 대한 배려를 함께 할 수 있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너무도 크다. 오늘 크리스찬의 사명은 나만의 안일이 아니라, 좀 더 이웃의 고통에 귀를 열 수 있는 마음과, 공동체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감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럴 때 평화와 행복이 깃드는 사회가 찾아오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민석 회장은 “‘숨을 쉴 수가 없다’ 라고 외치는 플로이드의 소리는 단순히 경찰관의 범행 하나에 매어있지 않다. 지금도 경제문제로, 억울한 법정문제로, 건강의 문제 등등으로 숨을 쉴 수가 없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우리는 얼마나 이웃의 고난에 마음이 열려있는지 살펴보며, 내가 할 수 있는 영적사역부터 시작해 보라”고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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