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봉기 목사 <사도가 코고는 소리> 증보판 내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허봉기 목사 <사도가 코고는 소리> 증보판 내

페이지 정보

교회ㆍ2020-03-02 06:52

본문

찬양교회 허봉기 목사가 <사도가 코고는 소리>라는 제목의 책의 증보판을 냈다. 여기에 실린 글은 찬양교회에 오기 전 텍사스에서 목회할 때 주보에 실린 글로 16년 전에 낸 책에다 옛 글을 덜어내고 새로운 글을 더해 전체 80여개의 글로 증보판을 냈다. 책의 글들은 짧지만 읽을수록 다른 맛을 낸다.

 

4a6b8d6099ce5ed0ad45f0c818baa0ca_1583149911_73.jpg4a6b8d6099ce5ed0ad45f0c818baa0ca_1583149914_42.jpg
 

책의 내용같이 기사를 쓰면 아마 이런 식일 것이다. 오랜만에 찬양교회에 취재를 갔다. 멀다. 조금 차가 막혔는데도 2시간 거리이다. 8시에 시작한 집회가 군더기 없이 9시20분에 끝났다. 깔끔하다. 두 목사를 찍은 사진이 초점이 안 맞았다. 두 사람의 환한 미소에 카메라가 놀랐나? 잠깐 기다리면 책을 하나 준단다. 새신자가 오면 주던 책이 떨어져 다시 찍었단다. 기다리는 동안 마스크도 안 쓴 성도들이 총총 집으로 향했다.

 

가장 최근에 실린 글이 담긴 5부의 제목은 “하나님이나 나나”이다. 5부의 대표적인 글의 제목이다. 그 아래에는 이런 먹먹한 내용이 있다. “나는 지난 주일에 딸을 잃었다. 죽은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는 말은 그럴 듯한 수사가 아니다. 정말 가슴 한 켠에 묵직한 것이 들어 앉아 있다. 나는 이제 아들을 잃으신 적이 있는 같은 처지의 하나님을 믿는다.”

 

5부에는 지역을 놀라게 했던 딸 예내의 죽음에 대한 흔적이 많다. 장례식에서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던 허봉기 목사는 애써 신앙으로 모든 것을 극복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하루 종일 예내 생각, 혼자 있어나 함께 있으나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난다... 마음이 힘든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지만, 툭 털어버리는 방법이 있다고 해도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른 글에는 하얀 딸의 차 앉은 개의 모습에서 정지화면이 된 내용이 담겼고, 다음 글에서는 “눈물이 고인 눈으로 세상을 보리라, 그러면 이전에 마른 눈으로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바라 볼 수 있게 되리라”라는 글을 인용하면서 “더러 눈물이 고이는 것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더 이상 슬퍼하지는 않으리라”라는 내용도 있다. 그리고 기도한다. “주님, 딸을 향한 마음을 채로 거르셔서 아픔 조금, 슬픔 조금에, 그리움만 잔뜩 남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 인생이 신맛 살짝 도는 커피처럼 깊어지게 하소서.”

 

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하나 담겼는데

제목이 무엇일까?

 

"뉴욕을 가까이에 두고

파리에 가고 싶다.

 

뉴욕이라고 그저 몇 번 건너가서

이곳저곳을 건성으로 보았을 뿐인데

그 먼 데가 그리운 것은 웬 일이냐.

 

우리 인생이 그저 그런 것은 

파리를 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뉴욕을 건성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제목은 바로 “손안의 행복"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606건 7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최호섭 목사 “성장보다 본질이 중요. 작은 교회의 큰 힘” 2023-12-07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 신임 노회장 김귀안 목사의 나무론 2023-12-06
프라미스교회, 감동의 탄자니아와 캄보디아 선교보고회 2023-12-05
뉴욕교협 청소년센터 2023 후원음악회 2023-12-05
뉴저지실버선교회 2024년 정기총회, 이사장과 대표 유임 2023-12-04
웨체스터교회협의회 제27차 정기총회, 회장 임일송 목사 2023-12-04
뉴욕방주교회, 은퇴 및 임직 감사예배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2023-12-04
뉴욕한인청소년센터, 제14회 바디워십 페스티벌 2023-12-04
뉴욕농아인교회, 설립 15주년 감사예배 및 권사임직식 2023-12-04
미동부기아대책기구 2023 해외아동결연 후원자의 밤 2023-12-04
52회기 뉴욕목사회 본격 출범 “양무리의 본이 되겠습니다!” 2023-12-02
최창섭 목사가 기아대책을 아름다운 단체라고 한 이유 2023-12-02
이보교 2024 목회 컨퍼런스 “흐름을 읽는 교회가 살아남는다” - 12… 2023-12-02
뉴욕장로교회와 필그림선교교회 크리스마스 뮤지컬 공연 2023-11-30
2023년 송년에 연이어 열리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연주회 2023-11-30
서사라 목사, 뉴욕에서 여는 요한계시록 세미나 2023-11-29
감사가 넘치는 추수감사절, 갈보리교회와 뉴하트선교교회 2023-11-29
더나눔하우스, 감격의 새로운 쉘터 입주식 열려 2023-11-28
뉴욕농아인교회 15주년 “뉴욕에서 가장 가까운 선교지” 2023-11-28
뉴욕수정교회 사랑의 슈박스 모집 16년 동안 총 45,204박스 2023-11-27
2030 세계박람회 부산유치 뉴욕기도대성회 “좋은 선교의 기회” 2023-11-25
뉴욕광야교회, 거리가 교회이고 힘든 이웃이 교인인 교회 2023-11-24
뉴저지실버선교회 니카라과 단기선교 “별과 같이 빛나리라” 2023-11-24
뉴욕교협 추수감사절 사랑나눔, 1회용 아니라 회기내내 지속 2023-11-24
뉴욕목사회 52회기 정기총회, 회장 정관호 목사와 부회장 한준희 목사 2023-11-22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